여행은 좋아하지만, 계획 짜는 걸 유독 귀찮아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이들은 대체로 무계획 여행을 떠난다. 다들 알다시피, 무계획의 장점은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다는 거다. 단점은 무엇 하나 보장된 것이 없기 때문에 여행을 망칠 위험이 크다는 것! 급히 찾은 숙소가 예상보다 훨씬 엉망이어서, 막상 도착하니 할게 없어서. 무계획 여행의 낭만을 쫓다가 후회하는 친구들은 생각보다 많다.

 

성산에 새로 생긴 <플레이스 캠프 제주>는 초보 무계획 여행자에겐 천국 같은 곳이다. 일단, 가격은 게스트하우스 개인실이랑 비슷한데, 시설은 호텔급이라서 열악한 숙소 때문에 기분을 망칠 일이 없다. 그리고 캠프 안에, 놀 거리와 먹거리, 구경할 거리까지 있어서 웬만한 건 안에서 다 해결할 수 있다.

 

“올여름에 제주도로 여행 갈 계획인데 항공권만 끊어두고, 뭘 해야 할지 1도 모르겠다”는 사람이라면 주목해야 할 곳! <플레이스 캠프 제주>의 곳곳을 둘러봤다.

 


플레이스 캠프 제주

 

반듯한 건물들이 큰 광장을 둘러싸며 하나의 마을을 이루고 있는 모습. 높지 않은 건물 너머로 탁 트인 하늘이 한눈에 들어온다. 깔끔한 신축 건물과 여유로운 제주의 하늘이 묘하게 어울린다. 외관만큼이나 군더더기 없는 룸은 나홀로 여행자 혹은 커플들이 묵기에 더할나위 없다.

 

하고싶은 게 많은 뚜벅이에게는 너무 넓은 제주에서, 이곳은 한 곳에서 모든 걸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숙박시설은 물론 카페, 편집숍, 식당, 펍 등이 공존하기 때문. 몇 걸음 내로 먹고 마시고 자고 심지어 쇼핑까지 할 수 있다니. 뚜벅이는 시간 제약 없이 여유를 즐길 수 있고, 운전자들은 차 걱정 없이 맘껏 술을 마실 수 있다.

 

객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의 깔끔하고 아담한 객실. 무엇보다 몸에 폭 감기는 침구가 끝내준다.

 

편집숍 ‘조슈아스 페이보릿’

여행은 돈 쓰러 가는 사람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이곳. 한 바퀴 둘러만봤을 뿐인데 지갑 열리는 건 한순간이다.

 


놀 거리(낮)

프로그램 후 부쩍 친해진 사람들. 몇몇 빼고는 다들 처음 본 사이다.

 

“제주도에 와서 바다도 보고 고기국수도 먹었다. 근데 우리 이제 뭐 하지…?”

 

심심한 투숙객을 위해 <플레이스 캠프 제주>에는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요가나 캘리그라피 클래스처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코스도 있고, 함께 오름을 오르거나 자전거를 타는 좀 더 활동적인 프로그램도 있다. 각자 취향에 맞게 스케쥴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재미있는 건,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난 사람과 부쩍 친해져, 예상치 못하게 남은 여행 일정을 함께하는 경우도 꽤 많다는 것. 따로 약속을 잡지 않더라도 캠프 내에서 오며 가며 자주 마주치기 때문에 묘한 유대감이 생긴단다. 추억과 사람이 남는 좋은 경험이라, 1~2시간쯤 여유가 있다면 참여해 보는 걸 추천한다.

 

추천 액티비티 1. 오리엔티어링

종이 지도만 보고 성산 일출봉 곳곳을 찾아가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 외국인과 사진찍기, 점프 샷 찍기, 제주도 방언으로 말하기 등등 재밌는 미션이 많아서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된 기분이다.

 

추천 액티비티 2. 광치기 런

매일 아침 신청자를 받아 광치기 해변 일대를 함께 뛰는 프로그램. 해변에서의 아침 조깅은 상상 이상으로 낭만적이다.

 

조깅 끝나고 해변에서 잠시 쉬는 중

 


먹거리

대만식 우육면과 홍콩식 우육면을 모두 맛볼 수 있는 ‘샤오츠’. 점심은 간단히 먹고 싶어서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평소에 특별히 미식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여행을 떠나면 아무래도 맛있는 걸 먹어야겠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힌다. 근데 인터넷에 소개하는 유명하다는 맛집은 열이면 열, 땡볕에 줄 서서 기다리라고 한다. 1차 실패. 그렇다고 아무 데나 들어가긴 싫어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마땅한 곳이 없다. 2차 실패. 결국, 고픈 배를 부여잡고 이곳 저곳을 헤매는 상황이 생기고 만다.

 

<플레이스 캠프 제주>에선 식당을 찾아 여기저기 헤매지 않아도 된다. 한식, 중식, 양식, 펍, 카페 등 퀄리티가 보장된 식당들이 캠프 안에 입점해 있다. 다르게 말하면, 잠옷을 입고 슬리퍼 질질 끌고 나와 쉐프가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한 숙박객은 여기 있는 동안 배가 고프면 내려와서 밥을 먹고, 배가 부르면 올라가서 잠을 잤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여유가 제일 좋았단다.

 

스탭밀

<플레이스 캠프 제주>의 식당 중 딱 한곳만 꼽으라면, 고민 없이 직원 식당인 ‘스탭밀’을 고르겠다. (왜 소문난 맛집에서 제일 맛있는 메뉴는 직원 식사 메뉴라는 말이 있지 않나…) 이곳은 실제로 직원들이 식사를 하는 식당인데, 손님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 되어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밥+반찬+국의 한식반상을 판다. 제주까지 와서 무슨 한식반상을 먹나 싶겠지만, 최고급 쌀로 짓는다는 밥이 정말 예술이다.

 

저녁 일곱 시 반부터 밤 한시까지는 술과 안주를 파는 소주방으로 변신한다. 딱새우장, 돔베고기샘플러, 닭볶음탕등 메뉴 하나하나가 술을 부르는 것들이라서, 과음하기 쉬우니 주의하자.

 


놀거리(밤)

 

실컷 먹고 쉬었으면 다시 버닝할 시간. 놀거리는 해진 후에도 계속된다. 매주 색다른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에 일정표를 잘 체크해 볼 것. 성산일출봉이 눈앞에 펼쳐진 루프탑에서 치맥 파티를 즐길 수도 있고, 맥주 축제, 야시장 등 다양한 페스티벌에 참석할 수도 있다.

 

더욱 더 핫한 밤을 보내고 싶다면 스피닝 울프로 가보자. 수제 맥주를 비롯한 갖가지 술과 안주에 취하고, 외국 펍에 온 듯 자유분방한 분위기에 또 한 번 취할 것. 술 한잔과 함께 아티스트의 공연도 보고, 클럽 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 지난주에는 이상순이 디제잉 공연을 했다고.

 

펍 ‘스피닝 울프’

최근 성산의 핫한 펍으로 뜨고 있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일부러 찾아온다는 곳. 수제맥주를 꼭 먹어보길!

 

<플레이스 캠프 제주>의 뜨거운 밤

제주 클럽을 검색했다가 실망한 여행자들을 위한 곳. 이보다 더 핫한 제주의 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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