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대한민국 대표팀은 AFC U-23(이하 U-23) 챔피언십 예선 경기를 조 1위로 마무리하며 2018년 중국에서 열릴 본선 경기 참가를 확정 지었다. 그러나 이번 시합의 진정한 성과는 따로 있었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될 선수들을 만났다는 것이다. 이 발견의 한가운데에 공격수 조영욱이 자리한다. U-20 월드컵(이하 U-20)의 막내로 시작해, U-23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거듭난 그의 저력은 무엇일까?
5월 U-20에 이어 7월 U-23까지, 1학기를 알차고 바쁘게 보냈어요.
어느덧 소속팀보다 대표팀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뛴 시간이 더 길어졌어요. 나라를 대표해서 뛴다는 일의 무게감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것 같아요. 경험해보지 못했던 해외 필드에서 해외 선수들과 뛰면서 더 넓은 시야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
U-23 마카오전에서 원톱 공격수로 무려 4골을 넣었잖아요. 주요 전력인 이승우·백승호 선수가 빠지면서, 부담이 커진 상황이었는데요.
승호 형이나 승우가 있으면 든든하지만, 부담감은 항상 있었어요. 공격수의 최대 목표는 얼굴, 엉덩이 어디에 맞고 들어가든지 ‘골’이잖아요. 모든 경기마다 한 골이라도 넣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뛰어요. 90분 동안 꾸준히 넣으면 더 바랄 게 없고요.
2018년까지 계속 바쁘겠어요. 아시안 게임과 월드컵 등 굵직한 경기가 포진해 있잖아요.
이번 대표팀 선발에도 대학 리그에서 워낙 잘하는 형들이 많이 와서 치열했거든요. 아시안 게임 때는 이미 프로 리그를 밟고 있는 형들과도 경쟁해야하니 더 쉽지 않을 거예요. 목표가 구체적으로 생기고 있어요. 우선 아시안 게임부터 꼭 출전하고 싶습니다!
보통 열 살 이전에 축구를 시작하는 흐름과 달리, 늦게 시작해서 월반했다고 들었어요.
초등학교 6학년, 열세 살 때 축구를 시작했어요. 또래에 비해 굉장히 늦은 편이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좋은 감독·코치 선생님들을 만났죠. 스피드와 힘은 좋았지만, 다른 친구들에 비해 기본기가 살짝 약한 편이었거든요.
시작한 지 1년 만인 중학교 때 대표팀에 들어갔는데 고비가 왔어요. 그때 선생님들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고요.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로 팀 을 옮겨 가는 동안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제 장점을 발굴해주신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17학번이어도 아직 열아홉 살이라 대학 생활을 100% 즐기지 못할 것 같은데 아쉽진 않아요?
입학 전부터 U-18 월드컵 준비를 하느라 부러울 틈 자체가 없었어요…. 운동장과 숙소만 오가느라 학교 앞도 거의 못 가봤거든요. 「대학내일」도 못 봤을정도니까요. 스무 살이 되면 제일 먼저 친구들과 하루 정도 날을 잡아서 술 게임을 해보고 싶어요. 확실하게 달려야죠. (웃음)
역시 강철 체력답네요. 온전한 휴가가 주어지면 무얼 하는 편이에요?
가족에게 표현은 잘 못하지만 가능하면 집에 있으려고 해요. 시간을 쪼개서 저녁 식사라도 같이 하죠.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숙소에서는 쉬는 것 같지 않거든요. 늦게까지 자다가, 거실 소파에 누워 TV도 보고, 운동부 친구들하고 축구도 해요. 선수들이 문제인 게 안 해도 된다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지거든요. (웃음) 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위닝 게임도 가끔 해요.
게임도 결국 축구네요. 매 경기와 연습마다 푸마를 신고 뛰는 것으로도 유명해요. 언제부터 푸마와 함께하게 됐나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일개 선수에 불과한 저를 알아보고 후원해주셨어요. 푸마는 선수를 관리하는 시스템도 좋지만, 디자인적으로도 희소 가치가 있거든요. 필요한 부분을 요청하면 즉시 해결해주세요.
오늘 신고 있는 푸마원은 기획 단계에서 프로 선수들의 의견이 반영된 제품이에요. 확실히 착용감이 다른가요?
축구화 자체가 무겁고 불편할 거라는 편견이 있는데 맨발로 뛰는 게 아닐까 할 정도로 가벼워요. 얼마 전에 후배의 축구화를 잠깐 빌린 적이 있었는데, 이제 다른 건 못 신겠더라고요. 어울리지도 않고, 발에 안 맞는 느낌이에요. (웃음)
푸마가 선수를 선정할 때, ‘인성’이 중요한 기준이라고 해요. 평소 플레이에서도 그런 성향이 보여요. 공격수임에도 헌신적인 플레이를 하니까요.
어릴 때는 골을 넣으려고 욕심 부렸지만 점점 우리 팀이든 상대 팀이든 저보다 잘 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축구는 혼자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이기는 게 중요한 스포츠잖아요. 제가 어시스트해서 골을 넣으면 모두가 좋은 거죠. 그래야 서로 이타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니까요.
지금까지 국내 리그에서 뛰어왔는데, 해외 리그로의 진출 계획은 없나요?
축구선수 중 스페인이나 잉글랜드 톱 리그를 꿈꾸지 않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저도 은퇴하기 전에는 유럽 리그를 밟아보고 싶어요. 하지만 아직 스스로에게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도 알아요. 소속팀에서 충실히 훈련하면서 기본기를 착실히 보완해나가야 하는 때인 것 같아요. 그렇게 준비하다 보면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좋은 기회가 열리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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