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할 때마다 늘 고민한다. 기왕 하는 거 좋아할 만한 걸 주고 싶은데, 막상 뭘 골라야 할지 막막하기 일쑤. 상대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선물이 최고라지만 아무래도 영 자신이 없다. 그럴 때! 참고하면 좋은 선물을 고르는 기본 원칙! 경험상, 이것만 지켜도 중간은 간다.

출처: 네이버웹툰 <유미의 세포들> 180화

1. 자주 연락하는 친한 친구의 생일

난이도 下. 선물을 고르기 비교적 쉬운 상대. 터놓고 뭐가 필요한지 물어보는 게 가장 좋다. 대답하지 않는다면? 친구와 나누었던 카톡을 훑어보자. 힌트가 있을 수도 있다. 또 그가 좋아하던 브랜드에서 신상은 나오지 않았는지, SNS에 스크랩해둔 제품은 없는지 점검하자.

힌트 발견!

2. 몰래 준비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자

서프라이즈에 대한 강박만 버리면 의외로 모든 게 쉬워진다. 가게에 가서 예산을 말해 주고, 필요한 걸 고르라고 한 친구가 있었는데, 깜짝 선물만큼이나 좋았다.

마음껏 골라 5만 원 안에서 ,출처: SBS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3. 자주 연락하진 않지만 친한 친구의 생일
여기서부터 난이도가 급 상승한다. 연락을 자주 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의 취향을 알기 어렵다. 이럴 때 누구한테 줘도 중간은 가는 기본템을 선택하면 좋다. 인터넷에 ‘선물 추천’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것들. 향수, 립스틱 등이 있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디테일이 있는데…

4. 립스틱의 경우
평소에 어떤 색의 립을 바르는지 꼭 체크할 것.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분홍색이 안 어울리는 사람에게 핑크립을 선물하거나, 누드톤을 바르면 토인이 되는 사람에게 누드립을 선물하는 실수를 한다. 잘 모르겠으면, 친구의 프로필 사진을 보고 자주 바르는 색을 알아내자.

두깨씨…?

5. 향수의 경우
생각보다 향수를 뿌리지 않는 사람이 많다. 취향을 정확히 모른다면 점원의 도움을 받자. 성별과 나이를 이야기하면, 너무 독하지 않고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무난한 향을 추천해줄 것이다. 그래도 고민된다면 베스트셀러를 선택하는 것이 답이다.

6. 기프티콘
근시일 내에 만나기 어려운 친구라면 기프티콘으로 마음을 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 생일케이크, 외식 상품권, 커피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예산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단, 그 친구가 지방에 사는 친구라면 브랜드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브랜드라도 지방에는 입점해 있지 않을 수도 있다.

눈물…

7. 기프티콘 활용법

생일이라고 밥 사주겠다는 인삿말이 식상하다면? 기프티콘을 빌미로 약속을 잡아보자. 너 이거 받으면 나랑 밥 먹는거다?

강.제.소.환

P.S.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별로였던 선물 

주변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받은 선물 중 솔직히 별로였던 게 뭐였냐고 물어봤다.

-후배 에디터 S “화분이요. 키울 자신도 없고, 들고 가기도 힘들고…”

-친구 K “기초 화장품. 사실 나 피부가 예민해서 아무거나 못 바르거든”

-친구 B “엄청 비싼 초콜릿. 나 단 거 안 좋아해”

-선배 J “옷. 내 취향이 아니라서 못 입었어. 왜 안 입고 다니냐고 물어볼 때마다 민망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