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블로그는 기동력이 대단하다.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식당을 찾아가 리뷰한다.

그래서 말이다. 만약 한국에 드라마 속 ‘심야식당’이 진짜 있다면 파워 블로거가 찾아가지 않았을까?

그리고 아마 이렇게 리뷰하지 않았을까?

 

한국 맛집 블로거의 시점에서 만들어본  심야식당 가상 리뷰글.

 

블로그 대문

숨은 맛집만 소개하는 여러분의 맛집 사냥꾼, 나그대입니다. 데헷~
오늘은 진짜 진짜루~~ 저만 알고 싶었던, 꽁꽁 숨겨놨던 맛집을 소개할까 해여.
여러분도 쉬잇! 여기 나그대의 블로그에서만 보고 딴 데에는 소문내기 있긔없긔?
약소옥~

 

 

평소에는 여기 저기 펑펑 알려주는 맘씨 좋은 나그대가

왜 이렇게 입단속을 하는지 궁금하시죠?
오늘 소개할 맛집은 마스터가 초~큼 무서운 가게거든요.
주인장 아저씨께서는 가게가 너무 알려지는 건 싫으시대염.
그래서 저도 블로거라는 건 비밀로 하고 사진도 몰래몰래 찍었답니다.
휴대폰 카메라로 몰래몰래 찍느라 죽는 줄. 저 막 007스파이가 된 기분이었어염.헤헷

 

 

 

자, 그럼 들어가볼까여?

종로에 위치한 이 가게는 간판도 없고 가게 이름도 없어요.
아는 사람들만 알음알음으로 다니는 가겐데요.

 

짜잔~ 입구부터 심상치가 않죵?
‘식당’이라고 써놓은 거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능~
게다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만 장사를 해요.
(여러분~ 낮에 찾아가시면 문 닫아서 못 먹어요!)

 

 

문을 뾰로롱~ 열고 들어가서 앉아봤습니다.
가게 옆에는 ‘식당’이라고만 작게 써있습니다.
엄청 좁고 허름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가게는 의외로 넓고 쾌적~
일식집 분위기가 납니다.
가게 주인장 아저씨 혼자 열심히 뭔가 하고 계시더라고요.
아저씨 몰래 찰칵!

 

 

묘하게 한옥과 일본식이 섞인 퓨전 분위기~

 

 

아저씨라고 부르려고 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다 ‘마스터~’라고 부르길래
저도 마스터라고 불러봤답니다. 히힛
근데, 이 가게 메뉴판이 없어요.
그냥 먹고 싶은거 말하면 다 해준다고 하네요.
신기방기~

 

 

선풍기 하나가 덜덜 돌아가고 있는데요. 왠지 조만간 이런 에어컨 겸용 공기청정기가 생길 거라고 예언해봅니다!

 

 

뭐든지 다 되는 음식점이라니!
김밥천국 같아요.
김밥천국도 메뉴가 100개 넘잖아요.
울 동네 김밥천국은 동태찌개까지 끓여주더라고요.
여기서도 동태찌개가 될까?
혹시나 싶어서 장난으로
“마스터~ 한정식 9첩반상 되나여? 계란말이에 소불고기 얹어서요!”
키킥.

 


두둥!

 

네, 정말 해주시는 마스터~
아마도 가게에 우렁각시가 있나봉가.
이렇게 반찬이 다양하게 나오는 걸 보니
혹시 반찬 재활용을 하시는 건 아니지 의심됐지만,
이런 고즈넉한 가게에서 그럴 리가 없겠죵?

 

<마스터의 파프리카 앓이>

 

그리고 마스터는 파프리카를 좋아하시는지 키친 안에는
파프리카가 수북하게 쌓여있었어요.

 

 

가게에는 메뉴판은 없지만, 왠 연예인 싸인이?
“아저씨 저게 뭐예요?”
물어보니까 아저씨가 으쓱하시서
왕년에 연예인 ‘정은수’씨가 이집 단골이라고 자랑하시네여.
근데 정은수가 누구지?

 

<이 분이 정은수 씨래요>

<만원 가래떡>

조금 앉아 있으니까
왠 무서운 아저씨들이 들어오셔서 가래떡을 시키셨어요.
에엥? 별 걸 다 해주는 가게네여!
근데 가래떡 5줄에 무려 만…만원?
문득 제가 먹은 건 얼마일지 두렵…

 

그러고 보니 메뉴판이 없다는 건
음식값도 부르는 게 값이라는?
하지만 이런 서민적 느낌의 가게에서 저같은 소녀한테
그런 바가지를 씌울리 없겠죵?

 

파워블로거라고 떳떳이 밝히고 싶었지만,
(제 블로거 하루에 천명이나 들어온다고 말하면
공짜로 음식 주는 싸장님들이 얼마나 많은데!!)
왠지 분위기가 무서운 아저씨들만 있어서 참았어요.

 

근데 어떤 언니는 계속 사투리로 얘길 하는데
부산 사투리도 아니고, 대구 사투리도 아닌게…
어설픈 사투리가 그 언니의 영업전략 같았어요.

다양한 메뉴를 찍어야 한다는 생각에
다른 메뉴를 시켜봤습니다.
짜잔~
야끼소바에요.
일식집 분위기라 야끼소바를 시켜봤습니다.

 

<역시 심야식당은 일식이죠>

짭조롬하면서도 달콤한 야끼소바를 촵촵~
아까 시켰던 한정식은 그냥 평범한 맛이었는데
의외로 야끼소바가 짱짱!
역시 일식집에서는 일식메뉴를 먹어야겠네여
이거 진짜 강추합니다!

제가 자꾸 감동하니까 마스터 아저씨가 살짝 와서 하시는 말!

“황겨익 선생님도 우리 집 단골이라네”

 

<맛 보고 놀라신 황겨익 쌤>

우왕~ 맛 칼럼니스트이자 사이다 트윗으로 유명하신 황겨익 선생님?

“사실 ‘테이스티로드’에서도 연락이 왔었지만 너무 유명해지는 게 싫어서 거절했지.”

너무 유명해지는 건 싫다면서 자꾸 자랑하는 마스터 아저씨
개귀요미!!

 

근데 제가 자꾸 너무 리액션을 크게 해서 그런지 마스터 아저씨가 자꾸 말을 거시네여.
사실 아저씨는 요새 고민이 많으시대여.
원래 일본에서 밤늦게 장사를 하면서 잘 나갔던 아저씨,
고국을 잊지 못해 같은 사업 아이템으로 한국에 들어왔지만…
심야에 하는 식당이 별로 없는 일본과는 달리
김밥천국, 편의점, 감자탕집, 삼겹살집까지 24시간하는 한국에서는
심야식당이 별로 인기가 없다긔.

 

게다가 가겟세가 싼 후미진 골목으로 왔는데,
장사가 조금 되는 것 같으니까 집 주인이 월세를 올리던지 나가라고 했다고.
엉엉~ 집주인 나빠여.
역시 한국에서는 집주인이 짱이라능.
이제 점심 장사도 해야 하나 고민중이라고 하시네여.
점심 장사도 하시면 우리 이제 낮에 가용!
저렴한 런치 메뉴도 출시 예정입니다.

 

여기서 잠깐~

 

혹시 이 가게 디저트까지 될까여?

 

<역시 달걀 샌드위치도 일본이죠!>

달걀 샌드위치 강추 강추!
달달달한 달걀 샌드위치~
너 디저트로 내가 인정

 

오늘의 종로 맛집, 이름 없는 심야식당,

하지만 은근 이름을 알리고 싶어하는
마스터가 계시는 맛집이었습니다.
월세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마스터를 위해
우리 모두 종로에 가면 한 번씩 들르시길~

 

지금까지 여러분의 맛집 사냥꾼 ‘나그대’였습니당
다음 맛집 사냥까지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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