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부모님이었다. 태어나서 처음 만난 어른. 한없이 커 보이기만 했던 부모님이 언제부턴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는 안다. 부모님은 슈퍼 히어로가 아니라는 사실을. 성인이 되어 사회 경험이 쌓이고 나서 보니, 부모님도 나와 다를 바 없는 사람, 아니 가끔은 나보다 더 약한 존재였다.
출처 : KBS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방학 때 아파트 소독 아르바이트를 했어. 몸이 힘든 건 견딜만한데, 지나가면서 이유 없이 시비 거는 사람들 때문에 괴로웠어. 그럴 때마다 눈물이 핑 돌면서 부모님 생각이 나더라. 엄마랑 아빠도 어디서 이렇게 안 좋은 소리 들으면서 일했을 거 아니야. 20년 넘게 회사 다니면서 얼마나 힘든 일이 많았겠어. 어릴 땐 그냥 회사에 갔다 오기면 하면 돈이 생기는 줄 알았는데. 철없이 이거 저거 해달라고 했던 과거의 내가 부끄럽더라고.
ㅡ 최봉수 (23세)
출처 :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어릴 땐 엄마가 정말 슈퍼우먼인줄 알았어. 밤늦게까지 일하고 와서도 새벽같이 일어나서 가족들 아침 차려주고. 우리 세 남매 학교 갈 채비 다 해주고 또 일하러 가시고. 그러면서도 힘들다는 내색 한 번 안 해서 막연하게 엄마는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근데 아니었나 봐. 요새 들어 부쩍 엄마가 나한테 의지하는 일이 많아졌어. 솔직히 처음엔 부담스럽기도 했지. 안 그러던 사람이 나만 보면 몸 아프다, 회사 다니기 힘들다, 외롭다 이야기하니까. 그런데 어느 날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내가 나빴더라고. 그동안 의지할 사람 없이 버티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ㅡ 김수진(22세)
출처 : MBC 드라마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언젠가 엄마가 피부 관리를 받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었어. 그 얘길 듣고 내가 “이미 결혼해서 잘 보일 사람도 없으면서, 그런 건 뭐하러 해?” 하고 핀잔을 줬던 게 기억이 나. 근데 이제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엄마도 엄마이기 전에 사람인데, 내가 너무 했나 싶어. 예뻐지고 싶은 마음에 나이는 아무 관련 없는 건데. 앞으로는 엄마랑 피부 관리도 받고, 쇼핑도 자주 해야겠어.
ㅡ 서주은 (22세)
출처 :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어릴 때는 부모님이 나를 위해서만 존재한다고 생각했어. 부모님의 관심사는 오로지 나와 관련된것 밖에 없다고 믿었거든. 내가 공부를 잘 하고 있는지, 내 꿈은 무엇인지. 부모님에게도 당신만의 삶이 있다는 건 스무 살이 넘고서 알았어. 내가 대학에 간 이후로는 부쩍 두 분이 데이트도 자주 하시고, 각자 취미 생활도 열심히 하시더라고. 하고 싶은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게 해주기 위해서 잠시 당신들의 욕심을 접어둔 거였어.
ㅡ 황지성(24세)
출처 : tvN 드라마 <또 오해영>
요즘 따라 엄마가 늙어가는 게 보여. 어느 날 엄마가 화장하는 걸 봤는데 주름이 엄청 많은 거야.
매일 보는 얼굴인데 갑자기 낯설게 느껴지면서 슬프더라. 엄마가 언제 저렇게 늙었지? 우리 엄마 원래 되게 예뻤는데. 나 키우면서 고생한 흔적이 주름으로 남은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어.
ㅡ 문여진(22세)
Director 김혜원
교수, 학비, 교재 없는 42경산 누구나 신청 가능
ep08. 여러분의 자취방은 어떤 낭만으로 가득 찼나요?
먼저 다가가면 새로운 기회가 생겨요
아싸가 즐기는 음식이 돈까스라고?!
혼자 여유를 느끼며 먹기에 좋은 식당부터 극한의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는 식당까지.
‘같은 동아리’라는 연대감으로 부담 없이 문을 열 수 있는 동아리방들.
인싸들에게는 편하고 아늑하지만, 아싸들에게는 미지의 공간일 뿐
‘아싸 최우선’은 어느 정도 본캐의 연장선에 있는 캐릭터다.
백석예대는 좋겠다. 비보잉에 모자람 없는 교수님이 있어서.
무려 뉴진스가 왔다 간 서울대학교 축제 방문기
편의점 랜덤 키링부터 FC서울 키링까지.
어디서도 보지 못한 친절하고 정직한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