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짤 만수르
고전 짤부터 따끈따끈한 최신 짤까지 다량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대화나 상황에 맞는 짤을 척척 찾아내 보내주며, 상황별 짤을 분류한 폴더를 만들어놓기도 합니다. 한때 ‘고독한 방’의 인기로 박명수, 전광렬 짤 만수르의 개체 수가 급증하였습니다.
2. 이모티콘 만수르
카카오톡, 라인과 같은 메신저의 이모티콘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과의 대화에서는 늘,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이모티콘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영혼을 넣고 싶지 않은 순간에 이모티콘만으로 대화에 임하기도 합니다.
3. 인☆스토리 만수르
자신의 일상을 인스타스토리에 마구잡이로 올리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TMI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려는 욕구가 강합니다. 스토리를 올린 후 몇 명이 보았는지 수시로 확인합니다.
4. 해시태그 만수르
인스타의 팔로워나 ‘좋아요’를 늘리고자 해시태그를 다량으로 다는 사람들입니다. 게시물과 관련 없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하며 #f4f #ootd #99년생 #20살과 같은 류의 해시태그를 애용합니다.
5. 프사 만수르
프로필 사진을 자주 바꾸는 사람들입니다. 단톡방에 똑같아 보이지만 미묘하게 다른 사진 몇 장을 보내면서 골라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6. ㅋ 만수르
온라인으로 대화할 때 ‘ㅋ’을 무자비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입니다. 주로 PC 카톡을 사용하거나 아이폰 단축키 혹은 자동 완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진짜 미친듯이 웃겨서 사용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7. 엽사 만수르
친구들의 엽사를 가득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생일이나 기념일이 다가오면 엽사의 주인공들에게 경계를 받기도 합니다. 엽사를 찍는 실력 또한 우수합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찍히는 것은 극도로 싫어합니다.
8. 용량 만수르
핸드폰 용량이 아주 큰 사람들입니다. 쓰지 않는 앱들이 많이 설치돼있고, 한번 찍은 사진은 절대 지우지 않습니다. 가끔 사진첩에서 고조선 시절의 사진이 발견돼 사진의 주인공들이 식겁하기도 합니다.
9. 도라에몽 만수르
면봉, 실 핀, 밴드, 화장 솜, 반짇고리, 각종 상비약 등 주변 사람들이 필요한 물건을 대부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어, 나 그거 있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간혹 사람들이 생뚱맞은 것을 요구할 때도 있지만, 그것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10. 달다구리 만수르
가방 안에 항상 단 것이 들어있는 사람들입니다. 평소엔 괜찮지만, 당이 떨어지면 심하게 예민한 모습을 보입니다. 새로 출시된 초콜릿, 사탕, 젤리에 밝습니다.
11. 캡사이신 만수르
엽떡, 불닭발, 불닭볶음면이 소울 푸드인 사람들입니다. ‘맵부심’이 강하므로 “그거 별로 안 맵던데” 같은 말로 자극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12. 잔병 만수르
잔병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감기는 기본이고 장염, 위염, 위장염, 역류성 식도염, 편도염 등을 달고 삽니다. 이제 아프다고 말해도 주변에서 놀라지 않습니다. ‘잔병이 많으면 오래 산다’는 말을 믿습니다.
13. 멍 만수르
아무도 때리지 않았는데 다리에 늘 멍이 들어있는 사람들입니다. 왼발이 오른발에 걸려 넘어지거나, 책상이나 전봇대에 무릎을 찧는 일이 잦습니다.
14. 과제 만수르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며, 주변 사람들이 뭐하냐고 물어보면 ‘과제’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사람들입니다. 주로 미대나 공대, 간호학과에 서식합니다. 새벽에도 연락이 잘 되는 편입니다.
15. 문구 만수르
문구 덕후인 사람들입니다. 주로 다이어리 꾸미기를 좋아하는 이들이 해당합니다. 스티커, 엽서, 마스킹테이프를 끊임없이 모으며, 하늘 아래 똑같은 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16. 인형 만수르
다양한 캐릭터의 인형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침대의 반을 인형이 차지하고 있으며, 한창 인형 뽑기 붐이 일었을 때 급속도로 늘어난 만수르들입니다.
17. 후드 만수르
다양한 색깔, 디자인의 후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여름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후드를 입으며, 고학번과 고시생이 많습니다. 함께하는 코디 아이템으로는 ‘얼굴을 가리는 모자’가 있습니다.
18. 밥약 만수르
후배들과 친해지기 위해 밥약을 많이 잡는 사람들입니다. 새내기의 바로 위 학번에 많으며, 정작 자기 혼자 밥 먹을 때는 조촐하게 때울 때가 많습니다.
19. 식은땀 만수르
긴장을 많이 해서 식은땀을 자주 흘리는 사람들입니다. 이름이 호명되거나 많은 수의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보면 얼굴이 빨개지고 염소 목소리로 변합니다. 발표 수업을 극혐합니다.
20. 꾸금 만수르
19금의 야한 이야기나 정보를 많이 아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알거나 들은 성 지식을 구성애 선생님처럼 잘 전달합니다. 대부분 모쏠입니다. (롬곡….)
21. 찌라시 만수르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각종 찌라시를 많이 아는 사람들입니다. 주로 연예계, 광고회사에 종사하는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모르는 사람)에게 들은 얘기가 많습니다.
22. 잔소리 만수르
잔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별명은 주로 ‘엄마, 아빠’입니다. 자신의 잔소리로 고통스러워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은근히 즐기기도 합니다.
23. 애교 만수르
애교가 철철 흐르는 사람들입니다. 의도하지 않아도 말이나 행동에 묻어나오며 때에 따라서 주변 사람들의 야유를 듣기도 합니다.
24. 볼살 만수르
볼살이 많고 쭈욱 잘 늘어나는 사람들입니다. 어릴 때부터 별명은 ‘모찌, 만두, 찐빵’이었습니다.
25. 알쓸신잡 만수르
쓸데없지만 알아두면 신비한 각종 잡지식을 생활 속에서 뽐내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들이 절대 쓸데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6. 상상 만수르
“~하면 어떨 것 같아?”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죽을병에 걸리면~”부터 시작해서 “통일이 되면~”까지, 주제를 가리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상상을 강요합니다.
27. 고민 만수르
고민과 번복이 일상인 사람들입니다. 물건 하나를 살 때도 그냥 사는 법이 없습니다. 비교, 고민, 조언 듣기의 무한 루프에서 헤매다가 결국 처음 사려고 했던 것을 삽니다. 극심한 경우 주변 사람들의 정신 건강을 해치기도 합니다.
28. 개드립 만수르
대화나 상황에 상관없이 뜬금없는 개드립을 자주 날리는 사람들입니다. 주로 야유를 받지만, 간혹 얻어걸려서 큰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29. 다이어트 만수르
다이어트와 관련된 식품,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일전에 다이어트를 성공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거나, 실천은 하지 않은 채 정보만 많은 ‘아가리 다이어터’ 두 종류로 나뉩니다.
30. 권혁수 만수르
천의 얼굴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성대모사는 물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얼굴의 느낌까지 잘 재현해냅니다. 가수나 배우 등 유명인은 물론이고, 교수님이나 조교, 친구들의 목소리도 자주 따라 합니다.
31. 리액션 만수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리액션을 많이 해주는 사람들입니다. 물개 박수와 자지러진 웃음소리로 띠용 할 뻔한 분위기를 살려내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가끔 권혁수 만수르들의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32. 흥 만수르
노래만 나오면 몸을 가만두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이들 역시 다이어트 만수르처럼 두 종류로 나뉩니다. 흥을 끼로 발산할 수 있는 사람과 내면의 흥을 육체가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 후자의 경우, 과격한 내적 댄스로 흥을 다스립니다.
33. 국어사전 만수르
띄어쓰기나 맞춤법에 민감한 사람들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틀린 맞춤법을 정정해주며, 다른 이의 글을 첨삭해주고자 하는 욕망이 큽니다. ‘마춤뻡 파개자’들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34. 미담 만수르
까도 까도 깔 것이 없고 아름다운 뒷이야기만 나오는 사람들입니다. 이름 앞에 ‘갓-‘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35. 시트콤 만수르
컬투쇼에 사연을 쓰면 장원을 받을 만한 에피소드가 3일에 한 번꼴로 일어나는 사람들입니다. 웃픈 일들은 꼭 이들이 있는 곳에서 벌어집니다. 자신이 겪은 일을 썰로 풀어내 지인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36. 소개팅 만수르
소개팅을 정말 많이 하는 사람들입니다. 정작 자기는 성공한 적이 별로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소개팅을 나간다고 하면 각종 정보나 팁을 전수해줍니다.
37. 심쿵 만수르
누군가에게 자주 심쿵하는 사람들입니다. 남들이 못 보는 차밍 포인트를 잘 캐치해내며, “야, 나 심쿵했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가끔 ‘금사빠’라고 매도되기도 합니다.
38. 철벽 만수르
입으로는 외롭다고 하지만, 누군가 다가오면 선부터 긋는 사람들입니다. 개수작을 감지해내는 센서가 발달해있습니다. ‘여지’와 ‘밀당’ 같은 단어를 싫어합니다.
39. 쓰레기 만수르
사귀는 애인이 하나같이 다 쓰레기인 사람들입니다. 친구들에게 매일 고민상담을 하지만, 그 말을 듣고 헤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할 땐 잘해 줘”라는 말이 단골 멘트입니다. 다음 연애 때도 이 패턴은 되풀이됩니다.
40. 눈물 만수르
눈물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우는 데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Editor 구하민
Director 김슬
Illustrator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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