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뒤늦게 배우로 진로를 바꿔서 연극을 전공하게 됐다고 들었어요.

고3때 처음 실기를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는데, 부모님이 반대하실까봐 용기가 나질 않다가 뒤늦게 마음을 먹은 거죠. 제 인생 첫 목표가 배우가 되는 것이었어요. 이 목표만은 꼭 이루고 싶어서 대학에서 연기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한 거예요 준비를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재수를 해서 학교에 들어왔는데 그것마저 너무 감사했어요.

02. 요즘 일상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제 반려견 애콩이요! 작년에 데려왔어요. 유기견 보호소에 있을 땐 앙상하게 마르고 표정도 우울해 보이던 아이가 저랑 살면서 더 예뻐지고, 표정도 환하게 바뀌었어요. 유기견에게 주인이 생긴다는 건, 그 강아지의 세상이 달라지는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작은 생명의 세상을 구한 거죠.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애콩이 간식 만들어주는 재미로 산답니다.

03. 친구들 사이에선 어떤 사람으로 통해요?

친구들이 ‘엄마’ 같다고 해요.(웃음) 학교 앞에서 자취를 하는데, 집으로 애들을 불러서 자주 밥을 해주거든요.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요. 친구들이 집밥 먹으러 저희 집에 자주 와요.(웃음) 평소에 하고 싶은 말은 꼭 하는 편이라, 솔직하다는 얘기도 자주 들어요. 친구들이 말하기 어려워하는 부분을 제가 대신 나서서 말하기도 하고요.

04. 대학 들어오면서 독립했다고 들었는데, 혼자 사는 것의 장점이 있나요?

제가 사 남매 중 셋째거든요.(웃음) 가족들과 함께 사는 것도 물론 좋았지만, 온전히 저만을 위한 공간이 생겼다는 점이 신기해요. 학과 특성상 공동 작업이 많아서 밖에서도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편인데, 혼자 사니까 집에서 만큼은 조용히 제 시간을 가질 수 있기도 하고요. 완전 ‘집순이’가 다 됐어요. 집에서 혼자 영화 보고 책 읽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좋아요.

05. 작품 들어가기 전마다 여행을 간다고요. 어디가 제일 기억에 남던가요?

작년에 공연 앞두고 필리핀 세부에 다녀왔어요. 첫 해외여행인데다, 날씨도 너무 좋아서 여행 내내 행복했던 기억이 나요. 리조트에서 버블 파티를 했는데, 넓은 수영장에서 거품 수영 하던 순간은 잊지 못할 거예요. 진짜 최고였어요! 아직까지도 힘든 날에 세부 여행 사진을 찾아봐요. 그럼 행복해지거든요.

06. 연기 전공자로서, 또 배우 지망생으로서 닮고 싶은 배우가 있나요?

평소에 한효주 배우님을 굉장히 좋아해요. <뷰티 인사이드>부터 <해어화>까지 출연작을 다 챙겨 봤는데 모든 캐릭터를 다 다르게 소화하시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인물 한 명 한 명을 매력적으로 묘사하시는 모습에 반했죠. 저도 어느 작품에나 다 어울리는, 팔색조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런 매력을 꼭 닮고 싶습니다.(웃음)

Photographer 배승빈 Stylist 이원미 Hair & makeup 상근, 정화영

# 희주씨의 휴대폰 속 일상 사진들

카메라 앞에선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는 것도 좋아하지만, 찍히는 것도 좋아해요.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생각에 요즘은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사진 찍기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죠.(웃음) 얼마 전에 여행 다녀온 코타키나발루와 강릉에서도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면 맘에 드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거예요!

커피 덕후의 인생 카페 대공개!

커피와 차를 엄청 좋아해요. 지역별로 유명한 카페를 찾아다니는 게 취미일 정도죠. 최근엔 고속터미널역에 있는 ‘하프 커피’라는 곳에 다녀왔어요. 대표 메뉴인 하프 커피가 정말 맛있더라고요. 제가 꼽은 인생 카페는 건대에 있는 ‘최가 커피’예요. 아메리카노 한 잔에 유자 파운드케이크를 곁들이면, 그곳이 천국입니다.(웃음)

취미는 반려견 간식 만들기

요즘 반려견 애콩이의 간식 만드는 일에 푹 빠졌어요. 만드는 과정이 까다롭긴 하지만 애콩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자꾸 만들어주고 싶어져요. 최근엔 오리 목뼈 간식을 만들어 줬어요. 뼈를 5시간 정도 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식초에 30분간 소독한 뒤, 뼈에 붙은 지방을 제거하고 건조기에 12~15시간 말려주면 완성돼요. 참 쉽죠? (헉헉)

우리 집 천사를 소개합니다

제 사진첩 지분 80% 이상을 애콩이가 차지하고 있어요. 어디 갈 때마다 데리고 다니면서 예쁜 사진을 많이 찍어주고 있거든요. 얼마 전에 여의도공원에 데려가서 같이 벚꽃 구경도 하고, 산책도 했답니다. 반려견과 데이트할 땐 망원동이나 문래동을 추천해요. 같이 들어갈 수 있는 식당과 카페들이 많거든요.

대학생이라면, 대학내일의 커버모델에 도전하세요!

필요한 사진은?

전신 사진 2장 이상.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얼굴 사진 4장(프로필 사진 제외)

+ @끼를 뽐낼 수 있는 사진 얼마든지!

어떤 일을 하는지?

1. 대학내일 표지와 내지를 장식하는 촬영 진행

2. 짧은 인터뷰

3. ‘표지모델 스토리’ 소개

4. 그 외 대학내일 행사 참여

대학내일 표지모델 신청은 어디로?

covermodel@univ.me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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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호 – cover model, cover model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