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재수를 거쳐 입학했다고 들었어요. 방송을 쉬는 동안 끼를 어떻게 참은 거죠?
많이 참진 않았어요. 집에 올 때 노래 들으면서 립싱크도 하고 조금씩 발산했죠. 지쳐 있는 재수학원 친구들 앞에서 힘내라고 치어리딩 춤도 보여주고, 학원 선생님 성대 모사도 하고. 한번은 경비 아저씨한테 걸리기도 했는데, 수능이 얼마 안 남은 시점이라 ‘많이 힘들구나’ 표정으로 그냥 가시더라고요.(웃음).
02. 문득 ‘더 비기닝 오브 느낌적인 느낌’이 궁금해지네요.
2014년, 그러니까 고등학교 2학년 때 우연히 친구들의 권유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면서 시작했어요. 화제를 끌려고 한 게 아니라, 친구들하고 놀면서 찍었던 영상들이 이미 N드라이브에 가득했거든요. 애들과 웃으면서 보려고 올렸는데, 갑자기 사랑받게 된 거죠.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까지 오게 됐고요.
03. 그런데 실제로 만나보니 굉장히 조곤조곤해요. 그 많은 끼는 다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실제로는 사교적으로 사람들과 섞이는 걸 잘 못 해요. 친구들도 소수로 깊게 사귀는 편이죠. 영상이나 라이브 방송 외에는 입을 잘 안 여는 편이에요.(웃음) 근데 집에서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을 때, 노래하고 춤추는 건 자유롭고 편하더라고요. 저도 참 제가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SNS도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공간인데, 어쨌든 제 눈앞에는 카메라뿐이니까 자연스러워지더라고요.
04. 방송을 주로 집에서 하던데, 가족들도 이 충만한 끼와 인기를 알고 계신가요?
저는 방에서 혼자 노니까, ‘가족들은 모르겠지 알면 놀라지 않을까?’ 했는데, “넌 어려서부터 그랬어”라고 신경 안 쓰시더라고요.(웃음) 미취학 아동 때 찍은 캠코더 테이프를 돌려 보니, 혼자 오르골 소리에 맞춰 춤추고 있고. 근데 전 다들 집에 혼자 있을 때 이러고 노는 줄 알았어요. 제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안 건 방송하고 나서부터예요.
05. 팬들의 끼도 못지않아요. 느낌적인 느낌 1,2,3,4… 가 댓글을 다는 느낌이 들던데요.
맞아요. 실시간으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면서, 새로운 개인기가 추가되고는 해요. 아이비땡 은행 카피 영상이나, 대치동 욕쟁이 아주머니 카피 영상은 그렇게 탄생했죠. 요즘은 제가 외국어를 하길 바라셔서, 수험생을 위한 영어 문제 풀이나, 영드 <미란다> 따라잡기 등을 연구하고 있어요.(웃음) 지금은 저도 초보지만, 전공을 살려 중국어 콘텐츠도 해보고 싶어요.
06. 대학 생활을 어떤 느낌으로 즐기고 있나요?
사실 저는 새터도, OT도, MT도 한 번도 안 갔습니다. ‘그래도 괜찮냐?’라는 질문 종종 받는데, 그래도 괜찮더라고요! 술 많이 마시면 속만 안 좋죠.(웃음) 다행히 대학 친구들은 있어요. 한 학번 선배인데 길에서 먼저 저를 알아보고 팬이라고 말을 걸어주셔서 친해졌어요. 같이 학식도 먹고 얘기도 하고 그런 소소한 재미를 즐기고 있습니다.
07. 졸업 후, 새롭게 해보고 싶은 일이 있을까요?
사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사회에서 정해준 길을 따라 입학하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지금은 대학에 적응하고 알아가는 단계인 것 같아요. 미래도 마찬가지죠. 고민하는 중이지만, 잘 안 그려지더라고요. 연예인을 꿈꾸지 않았는데, 어느새 혼자 방송하는 데서 적성을 찾았으니까.(웃음) 저도 제가 뭐가 될진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게 저의 길일 수도 있겠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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