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그런 친구가 있었다. 외모는 평범한데 이상하게(?) 남자가 끊이지 않았다. 솔로 기간이 2주를 넘어가지 않을 정도. 게다가 그 애와 연애를 하고 나면 남자들이 그렇게 매달리고 또 매달렸다. 대체 어떤 점이 그 애의 매력이었을까?
홍진호를 보며 그 친구가 떠올랐다. 조각같이 생긴 뛰어난 외모도 아니고, 키도 작고, 말도 더듬는다. 그런데 묘하게 매력 있고, 묘하게 끌린다. 그리고 정신 차려 보니 홍진호는 어느새 국민 썸남이 되어 있었다. 만년 2위였던 그가! ‘썸남 1위’, ‘썸 장인’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그래서, 나름의 과학적이지 않은 굉장히 주관적인 견해로 홍진호의 썸 비법을 분석해봤다.
홍진호는 케미요정이다. 연예계 대표 케미여신인 공효진도 홍진호 앞에선 어쩔 수 없을 지경이다. 남녀노소 불문, 상대가 그 누구든 케미가 철철 흘러넘친다. 그냥 옆에 서 있기만 해도 잘 어울리니, 없던 썸도 생길 판.
♦ 여자의 심리
썸남이 있었다. 우연히 친구들이 그 애를 봤다. 그런데 모두가 다 “별로야”라고 하는 것이다. 둘이 안 어울린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 후로 썸남과 나를 매치해보며 정말 안 어울리는 걸까 깊게 고민했다. 그리고 결국 그 썸은 그냥 썸으로 끝나버렸다.
만약, 친구들이 “너네 진짜 잘 어울린다”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아마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 여자들은 다른 사람들이나 주변인, 특히 친구들의 말 한마디에 크게 휘둘리곤 한다. 그만큼, 누군가와 잘 어울린다는 것은 썸남으로서 가장 큰 장점이다.
홍진호가 케미요정인 이유는, 상대에게 잘 맞춰주기 때문이다. 마치 습자지나 카멜레온과 같은 느낌. 여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에 맞는 대응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홍진영이 과한 애교를 부려도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잘 받아준다. 레이디 제인이 찡찡대면 조용히 불만을 들어주고, 그녀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한다. ‘로맨스가 더 필요해’에서 썸톡 1인자로 우뚝 선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
♦ 여자의 심리
남자친구의 행동에 화가 나지만, 왜 화났는지 말할 수 없는 게 여자들의 심리다. 이유가 너무 사소한 걸 잘 알기 때문.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남자가 “대체 뭐가 문제냐. 말을 해야 알지 않느냐”고 윽박지르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홍진호처럼 가만히 들어주고, 조곤조곤 상황 설명을 한 후 “그럼 너는 이렇게 하고 싶은 거지? 그렇게 하자”라고 한다면,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랐던 화가 지하 세계로 꺼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썸남이 저런 행동을 보이면, ‘이 남자,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당연히 들겠지.
홍진호는 뇌섹남이다. ‘더 지니어스’에서 보여준 ‘콩픈패스’는 볼 때마다 놀라울 정도. 그뿐이랴. 크라임씬에서는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검거율 100%를 달성했다. 그런데 정작 씹덕터지는 부분은 따로 있다. 열정이 과해서 말을 더듬는다거나, 형들에게 애교를 부린다거나, 귀여운 웃음을 보일 때. (나 사망)
♦ 여자의 심리
평소에는 그저 친구 같고, 애 같았던 썸남이 어느 날 퇴근 후 정장을 입고 눈앞에 나타났다. 묘한 설렘으로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게 바로 반전매력인 것. ‘저런 모습도 있었어?’라며 다시 한 번 보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열심히 일하고 듬직한 모습만 보이란 말은 아니다. 여성에게는 자신도 모르는 모성애라는 게 어딘가 숨어 있기 마련. 가끔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거나, 허당 같은 모습을 보여도 호감도는 높아질 수 있다.
홍진호는 딕션이 조금 떨어질 뿐이지 가만 들어보면 말을 참 잘한다. 특히 여성에게 날리는 멘트는 거침없다. 하니에게 했던 “뽀뽀하고 싶다고?”를 비롯해 레이디 제인에게 “다 집에 보내고 소원 말할 수도 있다”며 엉큼한 속내를 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게 꼴 보기 싫은 게 아니다. 웃으며 넘어갈 수 있을 정도의 아슬아슬한 수위를 잘 지키기 때문. 농담인 듯 진담인 그 말이 오히려 분위기를 풀어주고 여자들을 함박웃음 짓게 하기도 했다.
♦ 여자의 심리
남자가 약간의 수위가 있는 농담을 던지는 건 썸 단계에서 긍정적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여자의 입장에서는 ‘아, 이 남자 나에게 관심이 있구나. 관계가 더 발전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선이다. 둘 사이의 친분이 어느 정도인지,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 같은 말도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무조건 섣부른 멘트는 금물. 적당한 때에 가벼운 듯 진심을 섞어보자.
멘트만 거침없으랴, 이 남자 스킨십도 남다르다. 휴대폰을 보며 몸을 밀착하거나, 좁은 엘리베이터에서 ‘벽치기’로 박력미를 자랑한다. 아무렇지 않게 머리를 쓰다듬고, 안아서 들어 올리고, 업어주고. 심지어 뽀뽀까지 성공했다.
♦ 여자의 심리
이건 지극히 주관적인 마음인데, 남자가 무심한 듯 머리를 툭 치거나 쓰다듬는 게 그렇게 좋다. 보호받거나 귀여움받는 느낌이 들기 때문. 그럴 때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지만, 심장은 이미 전력 질주 중.
우리나라 특성상 여자들은 스킨십에 있어 ‘나 하고 싶어!’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은연중에 남자가 먼저 다가와 주기 바란다. 한데 남자가 멀뚱멀뚱 아무 액션이 없으면 ‘관심이 없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반대로 남자가 박력 있게 다가오면 못 이기는 척 넘어가며 속으로는 승리의 브이를 그리는 게 여자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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