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기분이 꿀꿀하면 맛있는 것도 사 먹고, 쇼핑도 하고, 놀러도 가는데. 언제나 내게 행복을 선물해주는 우리 강아지들은 온종일 집에 가만히 있다가 어쩌다 주는 간식을 먹고, 집 앞 마실 정도 나가는 것이 전부다. 내 욕심은 잠시 접어두고, 사랑하는 동생들이 올여름도 무사히 날 수 있도록 반려견을 위한 각종 여름맞이 아이템을 준비해봤다. 영양 만점 간식부터 뽀송뽀송한 발을 위한 풋밤까지, 이왕이면 풀코스로!


 

옷은 안 입어도 스타일리시하게 워싱 스퀘어 백팩

단순히 무늬만 백팩일 줄 알았는데,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꽤 많았다. 필요한 기능은 다 갖췄으면서도 무게는 가볍다. 조명이 들어오는 곳에서 보니, 가방 사이로 빛이 들어올 만큼 통기성이 좋은 메쉬 소재를 사용한 것 같다. 가방 윗부분에 줄을 끼울 수 있기 때문에, 패셔너블한 하네스로도 이용할 수 있다. 백팩은 처음이라 뻣뻣하게 굳어 걷지 못하는 모습이 귀여웠는데, 가방이 가벼워서 그런지 이내 잘 뛰어다녔다. Sniff 워싱 스퀘어 백팩 겸 하네스 ₩16,200 (배송비 포함)

 

 

디자인 & 실용성 갑 # 체크 하네스

알록달록한 체크 패턴이 계절에 맞게 시원해 보이고, 하네스 자체가 정말 가벼워서 좋았다.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라면 꼭 하나쯤 있는 그 얇은 하네스보다도 가볍다. 구명조끼를 입히는 것처럼 구멍에 양발을 끼워 넣고 등 부분의 벨크로를 사이즈에 맞게 조여주면 된다. 이 제품 역시 뛰어난 통기성을 자랑하는 메쉬 소재를 안감으로 사용하여 강아지들이 산책할 때 피부 자극을 덜 받을 것 같다. 디자인과 실용성 모두 만족 백 퍼센트! Woolly 하네스 ₩13,800 (배송비 포함)

 

 

강아지 전용 에어컨 쿨매트

양면이 다른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 마치 두 개를 산 기분이다. 원래는 개당 9800원이지만 세일 기간을 노려 두 개에 680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배송받은 당일은 날이 좀 쌀쌀해서 그런지 강아지들이 매트에 눈길도 주지 않았는데, 땀이 뻘뻘 나는 날씨에 다시 바닥에 내려놓으니 서로 앞다투어 올라가서 내려올 생각을 안 하더라. 여름에 대리석을 구하기 힘들다면 현실적으로 쿨매트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리브맘 쿨매트 ₩6,800 (배송비 포함)

 

 

발바닥 관리는 미리미리 촉촉밤

패키지를 뜯어보니 작은 분홍색 컨테이너에 담긴 촉촉밤이 나왔다. 강아지 전용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굉장히 작아서 놀랐다. 산책을 다녀온 뒤, 강아지의 발을 꼼꼼히 닦아주고 그 위에 밤을 발라주었다.

스패츌러 등으로 덜어내는 밤은 영 번거롭고 귀찮았는데, 이건 스틱형이라 편하다. 끈적이지 않고 산뜻한 제형이라 강아지들이 불편해하기는커녕 꽤 달달하고 좋은 향이 나서 한동안 킁킁대며 먹고 싶어 했다. 강아지는 발바닥 컨디션이 중요하다던데 앞으로 자주 발라줘야겠다. Arrr 촉촉밤 ₩13,560 (배송비 포함)

 

 

밖에서도 위생은 철저하게 필터 물병

강아지 두 마리를 산책시키다 보면, 언제나 ‘물’과 관련해서 걱정이 많아진다. 물을 적절히 배급할 방법도 마땅치 않은 데다가, 먹고 남은 물을 처리하기도 곤란했다. 펫킷 물통은 용량이 넉넉해 여름철에 얼음을 넣어 다니기 충분하고, 세척하기도 쉽다.

마시던 물도 걱정 없이 담을 수 있도록 코코넛 필터가 정수를 도와주어 더욱 안심이다. 꼴꼴꼴 청량한 소리를 내며 채워지는 물통 주변을 기웃거리다가 달려와서 물을 찹찹 마셔보는 막내. 실제로 마시기도 편한지 한참을 서서 마시다가 갔다. 이제 여름철 산책 걱정은 끝이다. 펫킷 휴대용 필터 물병 ₩18,800 (배송비 포함)

 

 

인간만 맛있는 걸 먹을 순 없지 수제 간식

스티로폼 상자에 아이스팩까지 넣고 꼼꼼히 포장해 더운 날씨에도 신선도를 유지한 상태로 받을 수 있었다. 카나페와 오리 오븐 구이, 두 메뉴 모두 사람이 봐도 맛있어 보였다. 실제로 쇼핑몰 측에서 식품이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사람이 직접 먹어보는 과정을 거친다고.

특히 큰애 같은 경우 입맛이 까다로워 아무것이나 잘 먹지 않는데, 와구와구 먹어 치우는 걸 보고 내가 다 뿌듯했다. 다른 간식 샘플도 함께 보내줘서 다음 구매 때 도움이 될 듯. 이건 사실상 강아지들이 가장 기뻐했을 품목이 아닐지…. 힐링펫 카나페 ₩7,500 힐링펫 오리 안심 구이₩6,000 배송비 ₩3,000

 

 

야생진드기는 가라! 해충 스프레이

강아지가 사용하는 스프레이 물품들은 대개 사이즈도 작고 무취인데, 제법 큰 사이즈에 아로마 향이 났다. 라벤더 같은 은은한 향이라기보다는 우리에게 익숙한, 모기들이 싫어하는 허브향이다. 냄새가 다소 강한 감이 있어 강아지들이 머리 아프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는 한다. 미리 옷이나 물건 등에 뿌려놓고 냄새를 조금 빼야 할 것 같다. Family Lab 버그헌터 스프레이 ₩13,500 (배송비 포함)


# 어느 날 갑자기 10만원이 생긴다면?

다음 주 주인공은 바로 당신! 여러분에게 어느 날 갑자기 10만원이 생긴다면 어떤 이유로, 어디에 쓰고 싶은지 magazine@univ.me 로 ‘10만원 사용 계획서’를 보내주세요. 계획이 신박할수록, 이유가 설득력 있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당첨된 분께는 10만원을 드리고, 그 생생한 사용기를 지면에 싣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856호 – 10만원이 생긴다면]

Writer 석민주 Intern 최은유 metaphor@univ.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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