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llustrator 뮤주
instagram@iammujoo
I am 저는 일러스트, 디자인, 사진, 실크스크린, 인쇄 등 다양한 도전을 좋아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뮤주입니다. 일상에서 영감을 얻으며, 소소하고 친근한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표정이 없거나 무표정한 사람 혹은 무언가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그리고 있어요.
기다리는 사람을 그리게 된 계기는? 돌아보니 작년 말부터 시작했네요. 회사 생활이 길어지면서 매일이 너무 무기력해지고, 스스로가 재미없는 일상에 익숙해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의 상황이 그림으로 표출됐던 것 같습니다. 신기하게 그림을 봐주시는 분들도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해주셔서 즐겁게 작업하고 있어요. 참, 회사는 얼마 전에 그만두었답니다. 최근에는 창문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기다리고 있는 게 창밖에 있는 사람일 수도, 사물일 수도, 잃어버린 시간일 수도 있겠네요.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요? 취미로 필름 사진을 찍어요. 디지털카메라로 보는 세상과 필름으로 보는 세상은 정말 다르더라고요. 혼자 있는 사람들, 차가운 바다, 아쉬운 노을. 그렇게 일상을 느리게 담는 과정에서 영감을 얻어요.
다양한 작업 방식을 시도하는 이유는? 디자인 회사에서 일할 때는 작업 방식이 굉장히 한정되어 있었어요. 무조건 컴퓨터죠! 그런데 저는 손으로 만들고 만지는 걸 좋아하거든요. 개인 작업에서는 손으로 하는 작업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실크스크린의 매력에 빠지게 됐어요. 컴퓨터로는 따라 할 수 없는 아우라가 있더라고요.
작업물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회사 생활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었던 성취감? 제 그림을 보고 공감해주시고, 따뜻한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요즘 말로는 표현 못 할 감동을 받고 있어요. 더 많은 분들께 제 그림으로 위로가 되어주고 싶어요.
나에게 그림을 그리는 일이란? 일상에 매몰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창구. 회사 다니면서 일상에 파묻혀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때 그림 덕분에 견딜 수 있었어요. 그래서 그림은 앞으로도 쭉 그릴 것 같아요. 작업 방법은 바뀔 수 있겠지만 평생 그리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너무 심각하게 고민하지 말고 일단 해보면 좋겠어요. 제 인생 목표가 후회하며 살지 않기거든요…. 다들 안 해봐서 후회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그게 무엇이든. 그리고 일상에 매몰되지 않기. 직장인이든 학생이든 이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모두가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는 창구 하나쯤은 가졌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작업을 소개하고 싶은 20대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작품 투고 magazine@univ.me
[861호 – 20’s art work]
대외활동부터 문화생활까지. 꿀팁 저장소
ep01. 개강이라니! by 고굼씨 툰
3월의 문화 리뷰
이렇게나 좋은 혜택들이 많기 때문에
시작은 언제나 서툰 법이다.
'완벽한 시작'이라는 덫에 걸린 대학생에게
대학내일 표지모델이 3년만에 돌아왔다.
어디서도 보지 못한 친절하고 정직한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