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UMENTARY <청춘다큐 다시, 스물 – 뉴 논스톱편>
MBC 스페셜 788회
박경림, 조인성, 장나라, 양동근, 김정화 외
이미지 출처 MBC <다시, 스물-뉴 논스톱>
스무 살이 되어 처음으로 만난 캠퍼스는 예상과는 한참 달랐다. 훈남 선배도 없었고, 나는 잘 노는 인싸도 아니었다. 대학 생활에서 최고의 일탈은 자체 휴강이 고작. 수업이 끝나면 집으로, 과제와 팀플에 치이는 일상의 반복. 지루했다. 무미건조하고 의미 없는 하루를 보내고 나면 화가 났다.
아니 누가 대학교 좋다고 그랬어! 그리고 기억해냈다. 16년 전, 지금의 <연애 플레이 리스트>처럼 캠퍼스에 관한 핑크 빛 환상을 심어주었던 <뉴 논스톱>을.
초딩은 스무 살 대학생이 되면 조인성 오빠 같은 남친을 사귈 수 있는 줄 알았다. 처음엔 괘씸했는데, 매일 본방 사수하던 기억에 어쩐지 즐거워졌다. 참 재밌었는데 그 시트콤. MBC 스페셜 <다시 스물>은 스무 살이었던 <뉴 논스톱> 배우들의 동창회다. 조인성, 장나라, 박경림, 양동근 등은 차마 똑바로 보지 못하는 어색한 신인 시절의 연기를 돌려 보면서, 그때를 이야기한다.
이상하다. TV 속 캠퍼스는 마냥 화려하고 즐거워만 보였는데, 우리와 다르지 않은 20대를 보냈단다. “저는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아요. 그 정도로 제가 열심히 산 것 같고.” 반짝반짝 빛나는 이들에게도 바쁜 일상에 공허함을 느끼고, ‘어떻게 하면 편하게 죽지?’ 바닥까지 마주한 시간들이 있었다. 나와 당신, 결국 우리 모두는 헤매며 길을 찾고 있다. <뉴 논스톱>이 알려준 인생의 작은 비밀에 어쩐지 위로받고 말았다. 지금은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865호 – culture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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