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는 고학번이, 고학번은 졸업한 선배가, 신입 사원은 상사가 어렵다. 자신보다 높은 나잇대의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홍당무 얼굴+식은땀 줄줄’ combo!가 된다면? ‘어떤 얘기 하지…’로 내적 갈등x100을 한다면? 스무 살이 된 후 훌쩍 넓어진 나이 스펙트럼에 당황스러웠을 어른이를 위한 스푼 팁 다섯 숟갈. 이젠 나이 많은 사람과 얘기하더라도 어색해지지 말자고요!
+ SPOON TIP
① 어른이 관심 가지는 대화 주제
는 사실 없다.^^ 화내지 말고, 천천히 들어봐…. SNS에 올라오는 ‘세대별 공감’ 콘텐츠를 보면 ‘30-40대는 정말 옛날 사람이군’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또래 사이에서도 그렇듯, 어른들도 연령보다는 개개인마다 관심사가 다르다. 물론 첫 만남에선 관심사를 알기 어려우니 목적과 장소에 맞게 질문하는 게 중요.
대외활동에서 만났다면 그 대외활동 얘기로, 회사에서 만났다면 살짝 업무와 관련된 얘기로 운을 떼도 좋다. 또 질문을 할 때는 두루뭉술하게 말고 구체적으로 묻자! 예를 들어, 서포터즈 담당 매니저와 얘기할 때는 “이 서포터즈 재밌나요?”보다는 “이 서포터즈의 OO활동은 어떻게 진행됐었나요?” 처럼 질문한다면 대답을 듣기 수월하다.
상대방의 휴대폰 케이스나 배경화면, 패션을 보고 관심사를 찾는 것도 팁. 그렇다고 억지로 질문을 찾겠다며 형식적으로 말하는 건 놉! 반드시 내가 먼저 화젯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부담감은 내려놓아도 된다.
➊ 내가 불편하다면 상대방도 불편하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만날 때면(특히 상사라거나 선배 같은 사람이라면 더) 눈치를 보기 일쑤다. 내가 꺼낸 주제가 상대방에게 재미없진 않을지, 공감이 안 되면 어떨지 입도 떼기 전 자기검열을 최소 다섯 번은 하기 때문….
그런데 겉으론 아무리 안 어색한 척해도 이미 내가 불편하다면 상대방도 함께 어색해하고 있는 중일 거다. 그러니 만나기 전 심호흡 한 번 하고, 입장을 바꿔 내가 연장자였다면 20대가 어떻게 다가왔으면 좋을지 생각해보자. 즉, 상대방도 ‘난 어려운 사람이 아니야ㅠ’라고 외치고픈 한 사람임을 기억할 것!
➋ 나도 주민등록증 있는 어른이다
이제는 술도 마실 수 있고, 운전면허도 딸 수 있는 나인데 어른과 대화하는 건 왜 이렇게 어려울까? 아마 은연 중에 상대방은 ‘진짜 어른’이고, 나는 ‘아직은 어른이 아닌 사람’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일지도. 그럴 땐 반대로 생각해보자!
만약 상대방이 날 어린애 취급한다면? 그래서 어린 내 의견을 경청하지도, 존중하지도 않는다면? 그땐 억울한 심정에 ‘저도 엄연한 성인입니다! 어른 대접해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어지지 않을까. 그러니 바로 그런 마음으로 대화에 돌입해보자. 동등한 위치를 바란다면 당당하게 행동할 것. 이젠 내가 내 보호자니까요!
➌ 20대라면 한 번쯤 걸리는 ‘넵병’
친구들과의 약속에선 하드캐리 해도 어른 앞에선 괜히 눈밖에 날까 순한 팔로워가 되는 20대, 이해한다. 하지만 모든 것에 “네! 좋아요!”라 답한다면 상대방이 당황할 수도. “이거 어때요?” “넵!” “…이건?” “넵!” “……저건?” “넵!” 느낌?
물론 정말 가리는 음식이나 취향이 없어서일 수도 있지만(결정 안 해도 되니 편한 것도 있긴 함), 계속된다면 자칫 주장이나 의견이 없는 20대로 보일 수 있다. 어렵더라도 조금씩 내 의견을 명확히 말하는 연습을 해보자. “전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데요…!”란 말을 했다고 찍힌다면 그분은 어른이 아닌 걸로!
➍ 경청과 리액션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어
간혹 어떤 얘기를 할지 몰라 만나기 전부터 미리 얘기 소재를 준비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색한 공백은 채워지겠지만, 너무 ‘내가 준비한’ 얘기만 하다 보면 상대의 관심은 산으로 바다로. 미리 준비한 얘기는 서두로만 쓰자.
그 후에는 상대의 말을 잘 듣고 얘깃거리를 찾는 게 좋다. 또, 만약 흥미 없는 주제여도 영혼을 담은 리액션을 보인다면 소재 걱정은 덜 수 있다. 어른이 얘기를 많이 많이 해줄 테니까 ^^…. 또, 단순히 리액션을 하기보다는 그때그때 궁금한 점을 묻자(말은 끊지 말고).① 절대 귀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➎ 편해져도 무례해지지 말자
어른과 말하기 어렵단 고민은 사실 시간과 경험이 쌓일수록 나아진다. 새내기 때 한번 팀플 발표를 한 사람이 계속 발표자가 되고, 고학번이 되면 최강의 발표자가 되는 것처럼. 하지만 오히려 그때 실수하기 더 쉽다. 긴장감이 0을 넘어 마이너스가 되면, 나도 모르게 삐끗하고 선을 넘기 때문.
시간이 지나 편한 사이가 되었더라도, 상대방은 또래가 아니라는 걸 잊지 말자. 물론 상대방 부담스럽게 계속 깎듯이 예의를 차리라는 건 아니지만, 평소 친구에게 치는 장난을 필터 없이 해선 안 되는 거 알쥬? ※갑분싸의 뜻을 몸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867호 – LIVING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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