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Art Director 남승현
Instagram@nsh.jpg
백지웅 <볼>
I am
아트 디렉터 남승현입니다. 얼마 전에 발매된 양다일의 <고백>을 비롯해 에디킴 <쿵쾅대>, 스윙스 <퇴근>, 신용재&헤이즈 <아름다운> 등 여러 뮤지션의 앨범 커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앨범 커버를 디자인하게 된 계기는?
처음부터 앨범 커버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대학교 때 영화를 전공해서 원래는 영상을 다뤘거든요. 근데 영상은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요. 그래서 그냥 만들고 싶은 이미지를 하나씩 만들기 시작했는데 재미있더라고요. 그러다 앨범 커버 작업 의뢰가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스윙스 <퇴근>
에디킴 <쿵쾅대>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인 콘셉트의 작품이 많던데?
살바도르 달리, 르네 마그리트 같은 초현실주의 아티스트를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제 초기 작업물을 보면 그런 작가들과 비슷한 느낌이 나요. 하지만 계속 작업을 하다 보니 누군가를 따라 하는 것보단 저만의 작품 세계를 확고하게 구축할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그때부터 하늘, 구름, 책상, 침대, 나무, 바다 등 지극히 일상적인 소재들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고 있어요. 평범한 소재들이 만나 전에 없던 신비로움을 표현해 내는 것이 제 작품이 추구하는 바입니다.
기억에 남는 작업은?
가리온의 ‘영 순위’란 노래에 “네 첫 가사를 기억해? 그 포부 가득했던 두 눈과 첫 번째 선 무대를 기억해?”라는 가사가 나와요. 그 가사를 들은 이후로 처음 하는 것들을 언제나 기억하려고 노력해요. 그런 의미에서 큰 기획사와의 첫 작업이었던 가수 에디 킴의 <쿵쾅대>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지금은 프리랜서이지만, 그때는 회사에 다니면서 작업을 병행했거든요. 하루에 3~4시간씩 밖에 못 자면서도 작업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지금도 컴퓨터를 열어보면 그 때 작업했던 시안이 20개가 넘게 나올 정도로 모든 걸 쏟아부었던 작업이었죠.
신용재&헤이즈 <아름다운>
SAAY <SWEATY>
앞으로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뮤지션은?
음… 너무 많지만, 1순위는 레드벨벳이요! 보통 슬픈 노래를 부르는 뮤지션들이 저에게 작업을 맡겨주시는데요. 반대로 레드벨벳처럼 정말 밝은 톤의 곡이 담긴 앨범 커버도 디자인해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슬기씨를 좋아하기도 하고요!(웃음)
20대 창작자로 활동하며 부딪혔던 벽은?
이 일을 시작했을 때 엄청 막막했어요. 인맥도 없고,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한번은 작업 의뢰가 들어와 미팅을 갔는데, 대뜸 반말을 하시더라고요. 더 가관인 건 쉬운 작업이니 페이는 5만원이면 되지 않느냐고 묻는 거예요. 최저 시급이 7,530원인 세상에…. 장난하시는 줄 알았죠.
양다일 <고백>
첫 전시회를 연다고?
11월 18일까지 을지로3가에 있는 ‘OF’라는 공간에서 첫 전시를 엽니다! 제 작품 속 초현실주의 세계를 한곳에 모아 놓은 전시에요.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리 연락하고 오시면, 갤러리에 나가서 직접 맞이해드리겠습니다. 와주시는 모든 분의 발걸음이 소중하니까요!
*자신의 작업을 소개하고 싶은 20대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작품 투고 magazine@univ.me
[868호 – 20’s b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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