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러닝타임이 짧은 영화를 선호한다. 물론 아주 긴 영화들 중에서도 좋은 게 많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짧을수록 좋다. 딱히 바쁘진 않지만 두 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 동안 극적인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는 영화가 많지 않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나는 몸에 열이 많아서 오래 앉아있으면 엉덩이에 땀이 차기 때문이다. 찝찝하다.

 

#2. 사실 SF영화는 장르의 특성상 좀 길어질 수밖에 없다. 현실이 아니라 사이언스 픽션이기 때문이다. 영화 안에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하고, 그 때문에 영화의 일정 부분을 공상 과학적 설명에 투자해야한다. 설명이 충분하지 못하면 관객은 영화에 이입하기 어렵다. 그런데 <소스코드>는 SF영화 주제에 93분이다.

 

#3. 소스코드에서 사용되는 과학 개념 역시 여느 SF 영화에 비해 굉장히 어려운 것에 속한다. 양자역학, 평행우주론, 통속의 뇌 이론 등등… <인셉션>이 ‘드림머신’이라는 초월적 도구를 갖고도 147분이라는 러닝타임을 썼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 영화의 내용을 한 시간 반에 모두 압축해 넣는 것은 무모한 도전으로 여겨진다.

 

#4. 하지만, 효과는 굉장했다! 던칸 존스는 <더 문>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한정된 공간과 시간에서 무한에 가까운 스릴과 감동을 주는데 특화되어 있는 듯하다. 가장 어려운 과학개념을 쓰면서도 인간의 내면, 고뇌, 그리고 뚜렷한 영화의 철학을 놓치지 않는다. 놀라운 감독, 놀라운 연출, 놀라운 영화다.

 

#5. 제이크 질렌할의 열정적 연기는 영화에 영혼을 불어넣어줬다(오 방금 라임 좀 쩔었네). 왠지 여성부가 싫어할 것 같은 이름의 이 배우가 극에서 맡은 역할은 매우 난해한 것이었다. 공황장애, 고뇌, 물리적 고통, 체념과 결단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을 거뜬히 삼켜내는 기량은 대단하기 그지없다.

 

 

#6. 스크린 속에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그 세계의 모든 것을 관객에게 설명하기엔 단 몇 시간으론 턱없이 모자랄 것이다. 그래서 좀 더 거대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구멍이 필요하다. 관객의 상상력으로 충분히 메워질 수 있는 적당한 허점들이 필요하다.

 

#7. 그런 맥락에서, <소스 코드>는 구멍이 적재적소에 뚫려있는 영화라고 하고 싶다. 말하지 않으면 분명 알 수 없는 부분, 그러나 그걸 스스로 채워나가며 또다시 흥미로워지는 영화라면 이미 훌륭한 영화가 아닌가. 스릴, 감동, 쇼크사. 소싯적 놀이터의 회전차를 탄 듯 기분 좋은 어지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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