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대회를 보던 코흘리개는 어른이 되면, 누구나 왕관을 쓴 공주님이 되는 건 줄 알았다. 마의 16세, 여드름이 얼굴을 점령하면서 금세 잔인한 현실이 찾아왔다. CF 속 청순한 여학생들은 외쳤다.“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여드름투성이 10대는 아름답지 않은 스스로를 증오하게 됐다. 흔한 이야기다.

 

천연 곱슬머리. 완벽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바이올렛 존스의 약점이다. 초딩 때부터 어른이 된 지금까지 그녀를 놔주지 않았다. 머리가 구불댈까 비 오는 날을 혐오했고, 풀 세팅한 머리가 눌릴까 남친 어깨에 편히 기대지도 못했다. 하지만 괜찮았다. 그녀는 완벽히 아름다웠으니까.

 

그러나 결혼할 거라 생각했던 남친이 ‘완벽해서 숨이 막힌다’는 이유로 떠나자 바이올렛의 인생도 머리카락처럼 엉켜버린다. 자존감에 난 상처를 메우려 커트도 해보고, 금발 염색도 해보지만 소용없다. 급기야 마스카라 번진 얼굴로 구 남친 직장에 쫓아갔다가(아… 언니), 비만 잔뜩 맞고 돌아온다.

 

거울 속 부풀어 오른 머리를 분노에 찬 눈길로 바라보던 그녀는 울면서 머리를 밀기 시작한다. 그런데 웬걸. 빡빡머리가 되면 곤두박질 칠 것 같았던 인생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 바이올렛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가치들을 스스로 배운다. ‘편안함’, ‘자유’, ‘나로 살기’ 같은.

 

결국 그런 이야기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내 아름다움은 내가 선택하고 결정한다. 중요한 건 그뿐이라는 바이올렛의 선언. 직모가 아니라, 여드름이 많아서 스스로를 미워하는 모두가 봤으면 한다.

 

 

<어느 날 인생이 엉켰다>

감독 하이파 알만수르

주연 사나 레이선, 리키 휘틀, 린 휫필드 외


[872호 – culture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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