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Artist 소란
발매일 2018.12.06
가끔 나는 스스로가 지킬 앤 하이드 같은 이중인격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낮엔 친구들과 스타벅스에서 자바칩 프라푸치노를 쪽쪽 빨며 수다를 떨고, 밤엔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을 걸치는 평소의 나는 누가 봐도 행복한 모습이다. 그러나 불 꺼진 자취방에 들어서는 순간 얘기는 달라진다. 어김없이 우울감이 밀려오고 갑자기 혼자인 것만 같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 한 것 같고, 모든 게 엉망인 것만 같은 기분에 베개에 머리를 묻고 훌쩍대며 밤새 뒤척이기도 한다. 운이 좋았을까. 얼마 전 이런 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준 앨범이 발매되었다. 소란의 앨범 <Share>엔 마치 텔레파시라도 통한 것처럼 나의 내밀한 감정까지 공감해주는 음악들이 수록돼 있다. 이들은 “무거운 마음 그대로 힘없이 그냥 누워” 있기도 하고, “화도 나고 후회되는 밤을 걷고” 있기도 한 자신들의 모습을 숨김없이 공유한다.
평소엔 이름처럼 ‘소란’스러운 우리도 사실 모두 혼자인 기분에 힘들어질 때가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다.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순간,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는 따뜻한 노랫말에 나는 그날 밤 다른 이유로 베개에 머리를 묻고 엉엉 울어버렸다. 만약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매일 밤 혼자라고 느낀다면, 이 따뜻하고 소란한 텔레파시를 당신에게 전송해주고 싶다. 수신에 성공했다면, 또 누군가에게도 이 따뜻한 메시지를 공유해주길 바란다. 그러면 비로소 우리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닐 테니 말이다. 원아연
[875호 – culture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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