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계획 베타 테스트 – NO 플라스틱 편

우리는 어째서 새해만 되면 작심삼일의 무한 루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걸까. 2019년도 계획만 세워 놓고, 어영부영 흘러갈까 겁이 난다면? 내가 세운 계획이 진짜 해볼 만한 계획인지 일주일간의 베타 테스트를 실시해보자. 수정할 점을 보완해 ‘새해 계획 2019 ver.’을 완성한다면, 작심삼일의 루프를 탈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계획을 세운 이유

얼마 전부터 시행된 카페 내 플라스틱 사용 금지법에 관심이 갔음. 그동안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 ‘노 플라스틱’ 캠페인을 나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환경을 위해 큰맘 먹고 동참하게 됨!


 

 

 

1일 차

집 앞 카페에 갔다가 텀블러를 안 챙겨온 걸 깨닫고 아차 싶었다. 띠로리! 게다가 “빨대 꽂아드릴까요?”라고 묻는 친절한 직원분의 목소리에 습관적으로 “네”를 외쳐버렸다. 그동안 오늘처럼 무의식적으로 사용했을 플라스틱의 양이 가늠도 되지 않았다.

 

 

2일 차

점심 메뉴인 햄버거 세트를 머릿속으로 상상해봤더니, 플라스틱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속으로 ‘야호!’를 외치며 햄버거 세트를 받아들었는데 웬걸… 케첩이 비닐 포장지에 들어있었다! 케첩 없는 감자튀김의 맛은….(말잇못) 그래도 환경을 위해 이 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3일 차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게 됐다. 이유는 매일 마시던 두유에 플라스틱 빨대가 붙어있다는 사실을 알아버렸기 때문! 그 뒤로는 조금 일찍 일어나 기숙사 조식을 챙겨 먹거나 편의점에서 유리병에 든 두유를 사 마셨다. 꼭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도 많은 곳에 플라스틱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4일 차

의외의 소득은 밥을 잘 챙겨 먹게 되었다는 것! 기숙사에 사는데다, 귀차니즘 환자라 점심은 편의점에서, 저녁은 야식 배달로 때우곤 했는데…. 편의점 음식은 죄다 비닐 포장지에 들어있고 야식은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배달이 오는 바람에 강제로 건전한 식사를 하게 됐다.

 

5일 차

4일 차에 말한 의외의 소득은 일단 보류다. 밥 먹을 시간이 없어 간단한 간식거리를 사러 들른 편의점에서 충격을 받았기 때문. 모든 음식이 비닐 포장지와 플라스틱 용기에 싸여 나를 비웃듯 쳐다보고 있었다. 결국 쫄쫄 굶었다ㅠ 계획을 실천하며 가장 큰 현실의 벽을 느낀 날이었다.(흑)

 

 

6일 차

추위에 덜덜 떨다가 버티지 못하고 근처 다이O에 갔다.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포장이 되지 않은 제품이 거의 없었다. 울며 겨자 먹기로 비닐 포장지에 담긴 핫팩을 사가지고 나왔다. 포장지를 뜯었더니 낱개로 또 비닐 포장이 돼 있었다. OMG! 비닐이 아닌, 대체 가능한 포장지는 없는 걸까?

 

 

7일 차

엄마 심부름으로 마트에 다녀왔다. 귤이 모두 비닐에 담겨있어 하나하나 손으로 들다가 마트 직원분께 혼났다ㅠ 마지막 보스는 바로 지퍼백….(이마짚) 플라스틱 비닐을 직접 돈 주고 사오며 플라스틱 없는 삶이 과연 가능할까 싶었다. 심지어 장바구니도 없어서 두 손 가득 짐 들고 오느라 죽을 뻔.


후기

일단 나의 베타 테스트는 처참한 실패다. 플라스틱을 안 쓰고는 일상생활이 불가했기 때문. 그리고 ‘노 플라스틱’은 도저히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이뤄낼 수 없다고 느꼈다. 단순히 안 먹고, 안 사는 건 일시적인 방법일 뿐 근본인 해결책이 될 수 없는 것 같다. 플라스틱을 줄이려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얻은 것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 잃은 것 일상생활


[876호 – special]

Campus Editor 박지원 서유정 원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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