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밝았고, 나이는 한 살 더 먹었고, 취업의 문턱은 갈수록 높아져 간다. 불안한 마음에 올해부턴 중소기업, 스타트업 가리지 않고 다 지원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취준생들 주목! 규모가 작다고 안 좋은 회사인 건 아니지만, 급하다고 아무 데나 들어갔다간 갑질 대표와 쥐꼬리만 한 월급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런 불상사를 피할 수 있게, 블랙 기업 믿고 거르는 팁을 준비했다. 이거 읽고 새해엔 모두 좋은 곳에 취뽀 하시길!

 

JOB SSUL 01.
기업 정보 사이트 후기 맹신 금지

취업 관련 기사를 쓰며 몇몇 회사를 취재하던 중 알게 된 사실…! 잡O래닛, 크O딧잡 같은 기업 정보 사이트 후기를 관리하는 회사들이 있다는 것. 아예 인사팀 차원에서 좋은 후기를 남기거나 평점을 관리하기도 한다고. 5년 전엔 “비추! 사람 귀한 줄 모르는 회사”라는 후기가 가득했는데, 최근엔 “복지가 꿀! 직원이라 행복해요” 같은 후기가 있다면, 이는 가짜 후기일 수도 있다. 평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평점이 5점 만점에 가까운 회사라면 단점 없는 회사가 아니라, 평점을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 혹시 정말 별 다섯 개짜리 유니콘 같은 회사가 있다면 제보 바란다.

 

JOB SSUL 02.
대표님=임금님인 회사는 놉!

회사 대표와 직원들의 관계는 임금과 신하의 관계가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종종 직원을 노예처럼 생각하는 대표들을 보게 된다. 이들이 이마에 ‘나 갑질 한다’라고 써 붙이고 다니면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지원자 입장에선 입사 전까지 누가 갑질 대표인지 알 수 없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면접 상황을 눈여겨볼 것! 중소기업은 대표가 최종 면접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대표와 직원들을 관찰하는 거다. 다른 면접관들은 허수아비처럼 앉아만 있고 질문은 대표만 한다거나, 직원들이 대표를 지나치게 어려워하는 회사라면 피하는 게 답이다.

 

JOB SSUL 03.
스타트업 ‘개국 공신’ 주의

‘무조건 대기업!’을 외치는 취준생이 아니라면 스타트업도 하나의 선택지로 둘 것을 추천한다. 운이 좋다면 능력자 대표와 유노윤호 뺨치게 열정적인 동료들과 일할 수 있으니까. 그러나 운이 나쁘다면…? 아마도 당신은 스타트업 ‘개국 공신’을 만나게 될 거다. 여기서 개국 공신이란, 창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혜택을 받지만, 업무 능력은 이에 못 미치는 ‘꿀만 빠는’ 회사 설립 멤버들을 의미한다. 의외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개국 공신 증후군(?)을 앓고 있다. 스타트업 취업에 관심이 있다면, 능력에 따라 철저한 평가를 하는 회사인지 꼭! 알아볼 것.

 

JOB SSUL 04.
퇴사율과 이전 공고 체크!

당연한 얘기지만 퇴사율이 높은 회사는 비추다. 그럼 퇴사율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냐고? 회사의 고용 정보 현황 알려주는 크O딧잡 등의 사이트를 확인하면 된다. 물론, 퇴사율이 높다고 무조건 걸러야 하는 건 아니다. 업종 특성상 단기 알바생들을 많이 고용하는 회사의 경우, 알바생들의 퇴사율이 반영돼 실제보다 퇴사율이 높아 보일 수 있기 때문. 입사 지원 전 이전 공고를 확인하는 것도 좋다. 같은 직무의 공고를 지나치게 자주 내는 곳은 이미 업계에선 블랙 기업으로 낙인찍혀 아무도 가지 않는 사막 같은 회사일 수 있으니.

 

JOB SSUL 05.
가족 기업? 가는 거 아님!

사장님, 사모님, 상무님이 한 가족인 회사는 가지 말 것. 경영진이 혈연으로 이뤄진 경우, 회사 운영 또한 가족회의 하듯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가족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오너 일가가 직원들을 지나친 감시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인색하게 대하는 경우도 있다고. 잡O래닛, 크O딧잡, 블O인드 같은 기업 정보 사이트에서 회사명을 검색했을 때, ‘가족’이란 키워드가 검색어로 걸린다면 되도록 거르자. 진짜 가족 기업이 아니라 ‘가족 같은 기업’도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가족은 집에서만 봐도 충분하다.

 

JOB SSUL 06.
면접 분위기 별로인 곳은 X

“술 잘 마시나?” “급여가 적은데 괜찮나?” “24시간 대기조로 일할 수 있나?” 이상 취준생들이 실제로 접한 면접 질문들이다. 이런 식의 상식 밖 질문이 난무하는 지옥 같은 면접에서 무조건 잘 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넵!”을 외쳐선 안 된다. (잘못해서) 합격했다간 진짜 지옥을 맛볼 수 있다. 면접 볼 때 팁 하나 더! 면접 끝나고 사무실 분위기도 스캔할 것. 사무실 컨디션은 어떤지, 인구밀도가 높아 답답하진 않은지, 탕비실처럼 복지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지 빠르게 체크해두면 좋다. 별 것 아닌 거 같지만 입사 후 기쁨을 좌우하는 요소들이다.

 

JOB SSUL 07.
멀티 플레이어 경계령

자, 지금부터 잡O래닛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후기를 솔직한 버전으로 번역해보겠다. “다양한 일을 직접 해볼 수 있다”=“규모가 작아 이 일 저 일 내가 다 해야 한다”…. 열정 가득한 몇몇 취준생들에게 여러 가지 일을 해볼 수 있다는 건 장점으로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업무의 경계 없이 이 일 저 일 떠맡아 매일 야근을 하게 되는 순간 깨닫게 된다. ‘멀티 플레이어’가 되는 길은 생각보다 험난하다는 것을. 야근만 하면 다행이다. 더욱 최악인 건 자칫 커리어가 뒤죽박죽이 돼서 다른 회사로 이직할 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876호 – JOB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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