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중·고등학생 시절,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했다고요?
리듬체조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코치 선생님께 발탁되면서 시작하게 됐어요. 13살부터는 혼자 타지에 살며 훈련을 했죠. 가족들은 일 년에 3번, 명절에만 볼 수 있었고요. 슬펐지만 꿈을 이루겠다는 마음으로 버텼던 것 같아요. 그때 목표는 두 가지였는데요. 가본 적 없는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가는 것과 국가대표가 되는 것. 감사하게도 두 목표 다 이루게 되었네요!
02.
대학에 들어와서 갖게 된 새로운 목표가 있나요?
리듬체조 말고도 꿈꿨던 것들이 많았어요. 뮤지컬도 그중 하나죠. 스무 살부터는 새로운 꿈에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스무살이 되자마자, 11년 동안의 리듬체조 선수 시절과 작별 인사를 하고 뮤지컬 오디션에 도전하고 있어요. 리듬체조는 평생 제 마음속에 있을 테지만, 지금은 ‘뮤지컬 배우’라는 제2의 꿈을 열심히 키워나가는 중입니다.
03.
뮤지컬이라니!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길인데요.
뮤지컬, 아니 체조를 시작한 것도 ‘서커스’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태양의 서커스> 시리즈를 영상까지 챙겨 볼 정도로 사랑했거든요. 안무에 음악과 감정과 상상력을 담아내는 게 좋았어요. 하지만 리듬체조는 1분 30초 안에 정확한 기술들을 해내야 해서, 이야기를 담는 게 쉽지 않았죠. 갈증을 느끼던 찰나 뮤지컬을 만난 거예요.
04.
작년에 뮤지컬 <록키 호러 쇼>로 데뷔했어요.
일단 뛰어들어 배워야겠단 생각에 여러 번 오디션에 도전했어요. 처음 합격한 작품이 <록키 호러 쇼>였고요. 어려웠지만 제겐 행운의 작품이죠. 앙상블 ‘팬텀’ 역할을 맡았는데, 동작과 표정만으로 인간, 자동차, 거미 등으로 변신해야 했거든요. 제 안의 쑥스러움을 깨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하지만 모두가 도와주셔서, 부족해도 저만의 표현을 이끌어낼 수 있었죠. 공연 동안 저에게 극장은 학교였고, 연출님과 선배님들은 선생님이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05.
앞으로의 활동이 궁금해요.
현재는 3월에 공연 예정인 새로운 작품을 연습 중입니다. 아무래도 <록키 호러 쇼>는 처음이다 보니, 무엇을 보여드려야 하는지 잘 모르는 상태로 임했던 것 같아요. 요즘도 무대를 생각하면 긴장하게 돼요. 여전히 제가 감히 배우로 불려도 될까 걱정스럽기도 하고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찾아주신 관객 분들께 보답하고 싶어요. 시간을 차곡차곡 쌓은 뒤에는 ‘정다영’만의 것을 보여드리는 예술가로 성장하고 싶어요.
06.
2019년 새해를 맞아, ‘도전’에도 겁내지 않는 비법이 있다면?
꿈과 같은 중대한 일 말고도, 사실 일상 전체가 선택과 도전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아요. 물을 마시면 잔이 비어버리는 것처럼 단순한 일조차. 무언가를 선택하고 도전했을 때 실패할 수도 있어요. 자연스러운 일이죠. 무엇보다 조급해하지 않는 것, 나에게 의미 있는 일로 삶을 채워가겠다고 마음먹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모두가 저마다의 행복을 찾기 위해 도전도 하는 것이 아닐까요? ‘나’로서 충실히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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