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도 끝나고 과제도 얼추 마무리된 일요일 점심. 화창한 날씨에 이끌려 무작정 밖으로 나갔다. 조용하면서도 볼거리 가득한 염리동으로 고고씽~. 오늘만큼은 잉여가 아닌 진정한 여유를 즐겨보자.

COURSE 01 늘장

공원과 공사장에 장까지 더해져 정신이 없지만 구성은 알차다. 그림 그리기 체험 부스에서부터 팔찌, 옷, 인형, 책, 수제 잼, 두부 판매 부스까지. 귀여운 인디언 팔찌를 하나씩 나눠 끼고 인증샷을 남겨본다.
#커플 팔찌 #취향 저격! #공덕역_1번_출구 #작지만_알차다 #오늘도_지름신_강림

COURSE 02 달팽이가 그린 집

늘장에서 공원을 따라 쭉 걷다보면 한옥을 개조한 카페가 나온다. 시원한 생과일 에이드에 파니니를 시켜 실컷 수다를 떨어 보자. 날씨만큼이나 느긋하고 여유롭다, 라고 쓰고 난 오늘도 폭풍 먹방을 찍는다. 우걱우걱.
#한옥카페 #저렴이 #나는_오늘도_찍는다 #selfie

COURSE 03 소금길

범죄의 불안감이 느껴지는 곳끼리 노란 가로등과 점선으로 연결한 산책로이다. 골목마다 노란 대문의 지킴이 집이 있고, 군데군데 벽화를 따라 바닥놀이가 그려져 있어 눈이 심심할 틈 없다.
#염리동 #소금길 #대흥역 #오늘의_포토존

COURSE 04 을밀대

<무한도전>에서 하하와 최시원이 호로록 흡입한 평양식 냉면. 한참을 기다렸다 맛본 냉면은 충격적이었다. 아무 맛도 안 난다. ‘방송빨’이라며 한참을 투덜댔다. 그러다 정신을 차려보니 젓가락이 어느새 그릇 바닥을 긁고 있었다…
#평양 냉면 #포춘 쿠키가_ 맛있게_ 먹었던_그집
Reporter 황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