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스스로 ‘뒷방 늙은이’라고 말하는 거죠?

복학생 선배가 “미안, 화석이라 그래”라는 자조적인 농담을 종종 해요. 스스로를 ‘뒷방 늙은이’라고 칭하고요. 그럴 때마다 괜히 신경 쓰이고 불편해져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말은 왜 하는 거예요? 이준영, 성균관대 18

 

A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니 스스로 움츠러들어서 그런 게 아닐까요? 과하게 노력하다 보니 엇나가는 경우랄까…. 저도 종종 ‘갑분싸’가 되는 멘트를 하고는 스스로 어색해서 자조 섞인 농담을 할 때가 있었거든요. 그런 반응이 더 불편하게 느껴질 줄은 몰랐어요. 과거의 나, 반성해! 박지수, 고려대 16


 

“밥 한번 사줄게”란 말은 진짜인가요?

복학생 선배와 팀 과제를 한 적이 있는데 고맙다며 밥을 사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선배 입장에서는 인사치레였을 수도 있는데, 진짜 사 달라고 하면 눈치 없는 후배가 될까 봐 고민한 적이 있어요. 결국 먼저 연락도 못 했고요. 이유진, 한성대 17

 

A 워낙 빈말로 유명한 말이다 보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정말로 사주고 싶어서 물어보는 편이에요. 오히려 계속 물어보면 부담될까봐 후배의 연락을 기다릴 때도 있어요. 밥약, 술약 뭐든 좋으니 언제든 연락해주세요! 센스 있게 시간표를 보내준다면 자연스럽게 만남으로 이어질 거예요! 김신정, 숙명여대 15


 

 

자꾸 꼰대처럼 행동하는 이유는 뭔가요?

복학했으니 배려해달라며 무리한 부탁을 하는 선배들을 봤어요. 저더러 수업을 잡아 달라더라고요.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학번을 특권으로 여기는 선배를 만나게 되면 그 이후로는 피하게 되는 것 같아요. 김진주, 성균관대 18

 

수강 신청 시스템이 바뀌어서 도와달라는 게 아니라, ‘그냥’ 해달라고 했다고요? “삐빅! 꼰대입니다. 피하세요!” 이건 누가 봐도 아닌 행동이에요. 복학을 해서 바뀐 학교 상황에 대해 모를 순 있지만, 후배에게 강요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모든 복학생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을 뿐.ㅠㅠ 김지원, 세종대 16


 

선배들이 먼저 거리를 두기도 하던데요?

의외로 선배들이 선을 긋는 느낌을 받은 적이 많아요. 괜히 친한 척했다가 싸늘한 반응이 돌아올 때도 있고요. 차라리 저한테만 그런 거라면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 고민할 텐데, 후배들에게 다 그래요. 일부러 피하는 거겠죠? 익명, 중앙대 18

 

‘눈치 없게 끼지 마라’라는 분위기가 신경 쓰여서 그럴 수도 있어요. 후배들끼리 놀고 싶을 때도 있을 텐데 괜히 저를 챙기느라 부담스럽고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 있잖아요. 피한다기보다는 조심스러워서 그럴 수 있다는 거. 이제는 먼저 장난을 걸어오는 후배들이 머쓱해지지 않도록 용기를 내봐야겠어요! 김지현, 경희대 14


 

만나기만 하면 조언해주려고 하는 거, 왜 그러는 거예요?

조언을 알람처럼 일삼는 선배는 친해지기 힘든 것 같아요. 술자리에서도 괜히 그 선배가 있는 테이블은 피하게 되고요. 물론 좋은 방향인 경우에는 새겨듣는데, 애정 섞인 말이라도 자주 들으면 위축이 돼요. 지수연, 경희대 18

 

저도 섣부른 조언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누가 생각해도 미숙한 행동이 보이면 알려줄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걱정돼서 하는 말이니까요. 선배가 자꾸 조언을 한다면 우선 내 행동이 잘못된 데가 있는지 생각해본 뒤에 진심을 담아 말하는 건 어떨까요? “이 부분은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문제 같아요.”라고요. 최원영, 고려대 16


 

 

편하게 대하라고 하는 이유가 뭐예요? 그 말이 더 불편한데….

친해지기 전부터 편하게 대하라는 말만 수십 번 들은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바로 반말을 하기도 그렇고, 적당한 선을 몰라서 더 어렵게 느껴져요. 말로는 “안녕하세요”라고 하면서 손을 흔들 수도 없잖아요…. 익명, 중앙대 19

 

갑자기 허물없이 대해 달라는 건 아닐 거예요. 저 같은 경우에는 폴더 인사가 너무 부담스럽고 나이 든 사람 취급당하는 것 같아서(마음의 소리) 어색할 때가 있거든요. 절대 급하게 요구하지 않을 테니, 편하게 눈인사 정도 하는 건 어때요? 그러다 보면 서로 대하는 게 자연스러워질 것 같아요. 정예은, 연세대 원주 15


 

“나 때는~”이라는 말 왜 하는 거예요?

선배들이랑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멘트가 있어요. “나 때는 이랬었는데”라는 식의 과거형 발언! 그 때로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지금의 분위기는 많이 다른데…. 이런 말을 왜 습관처럼 하는 건가요? 이종환, 홍익대 17

 

이전과 달라진 상황이 신기해서 “내가 다닐 땐 이랬는데!”라고 대답한 적 있어요. 저 같은 경우 동아리 활동을 다시 했을 때, 이전에 경험했던 방식들을 추천해준 적이 있거든요. 하지만 습관처럼 말한다면 자신을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겠네요. 저 또한 앞으로는 그런 말을 하기 전에, 굳이 해야 하는지 한 번 더 고민해봐야겠어요. 익명, 연세대 16


 

친해지고 싶지만… 선배의 시간을 뺏는 건 아닐까요?

공부, 과제, 졸업 준비를 하느라 바빠 보이는 복학생 선배…. 친해지고 싶어도 다가가기 조심스럽더라고요. 후배들이랑 놀 시간조차 없어 보이기도 하고요.
괜히 말 걸었다가 귀찮아하지는 않을까요? 익명, 숙명여대 18

 

과거의 낮은 학점을 수습하느라 마냥 놀 수만은 없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굳이 다가오는 후배를 내치지는 않아요. 오히려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요소가 많지 않을까요? 눈치 보지 말고 말 걸어주세요! 바빠 보여도 후배와의 교류를 원하는 복학생들이 의외로 많답니다. 이효진, 성신여대 16 


[881호 – special]

CAMPUS EDITOR 가지연 권희은 김진주 최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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