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보다 빡센 교양 덕분에 몰랐던 재능을 찾았다!

기초의학입문, 연세대 원주캠 과학기술 분야 교양, 3학점

 

얻은 것 : 2n년간 있는 줄도 몰랐던 재능을 발견함

잃은 것 : 이 수업을 제외한 모든 학점

 

미드 <CSI>를 보여준다는 말에 별생각 없이 신청했던 수업. 실제로는 드라마에 나온 의학 이론을 배우는 과목이었다. 수업 내용에 시체 검안법 이론 같은 것들이 등장하자 이건 의대생 기준 기초 아닌가 싶었다. 알고 보니 수업 분류만 교양이지 임상병리학과 필수 이수 과목이라고. 생물과 담 쌓은 지 N년째인 동기들은 일찌감치 수강 철회를 했고 문과생은 나 혼자 남았다. 뭐든 열심히 하는 타입이라 ‘들어두면 언젠가 쓸모가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버텼는데… 앗?! 뜻밖의 적성을 찾았다.

때는 중간고사 시즌. 자비 없는 교수님이 원고지 50매 분량의 리포트 과제를 내주셨다. 가뜩이나 내용도 어려운데 긴 논문까지 써내야 하다니. 모두가 멘붕에 빠졌지만, 사실 난 그 과제가 재밌었다. 며칠 밤을 새우며 책 수십 권과 논문 수십 편을 읽었고 만족스러운 소논문을 써냈다. 교수님에게 “그동안 받아 본 리포트 중 가장 잘 썼다”는 칭찬까지 들으니, 내가 정말 글 쓰는 데 재능이 있구나 싶더라. 교수님의 코멘트에 힘을 얻어 글쓰기로 진로를 잡고 이것저것 해보는 중이다. 이 과목에 힘쓰느라 다른 과목 시험은 망했지만 적성과 자신감을 얻은 보람 있는 수업이었다. 박지원

Tip 어쩔 수 없이 듣게 된 강의라도, 뭐라도 남기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들어볼 것! 혹시 모른다. 의외의 재능을 발견하게 될지도!


 

 

밤샘 모아 취업, 그 어떤 전공보다 빡세지만 남는 게 있는 수업

건축설계스튜디오, K대 건축학 전공, 6학점

 

얻은 것 : 교외에서 쌓은 그 어떤 스펙보다 확실한 취업 준비

잃은 것 : 청춘을 잃었다

 

건축 전공 실습 수업이 빡세다는 건 꽤 유명하지? 실제로도 정말 힘들어. 밤 새우는 건 일상이고, 열심히 만든 설계도를 교수님 말 한마디에 다 갈아엎기도 일쑤야.

절망적인 건, 이렇게 해도 좋은 학점을 받긴 힘들다는 것. 실습 수업의 정원은 10명 내외거든. 수업에서 3등 안에 들어야만 A+를 받을 수 있단 뜻인데, 다들 열심히 하기 때문에 절대 쉽지 않아. 그래서 이 수업 때문에 전과까지 결심한 사람들도 많고.

이렇게 악명이 높지만 설계 수업이 ‘건축 전공의 꽃’인 것도 사실이야. 이론 수업은 머릿 속에서만 건축물을 구상한다면, 설계 수업에서는 내가 그려왔던 건축물을 실제로 구현해볼 수 있으니까. 일단 재밌거든.

또 설계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교수님들이 학생들의 취준을 많이 도와주신다는 거! 우리 과 교수님 중에는 건축 사무소장을 겸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 설계 수업으로 교수님께 인정받고 나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도와주시지. 방학이나 휴학 기간 중에 인턴으로 불러준다거나. 좋은 건축과 나쁜 건축의 차이는 건축가가 소비한 시간이라던데, 매일 밤을 새워야하는 헬강이어도 건축학도라면 꼭 들어봐야 할 수업인 것 같아. 익명

Tip 전공 커리큘럼에 실습 수업이 있다면 꼭 들어 보자. 진로의 방향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수업 안 들었으면 4년 내내 PPT만 외우다 대학 졸업할 뻔했네

비교정치론, 건국대 정치외교학 전공, 3학점

 

얻은 것 : 5년이 지나도 절대 까먹지 않을 전공 지식

잃은 것 : 뜬눈으로 지새워야 했던 새벽의 시간들

 

저희 학교 정치외교학과 전공 ‘비교정치론’은 힘들기로 유명해요. 교수님 기준이 상상을 초월하게 높거든요. 다른 수업은 아무리 빡세도 교수님이 주신 PPT랑 교재만 보면 되지만, 비교정치론은 부교재 서너 권을 읽어도 시험문제를 못 풀 때가 많아요. 선배들도 PPT만 보면 C 받는다고 겁주더라고요.

공부하다 보면 막 서럽기도 해요. 내가 전공 과목 하나 성적 잘 받자고 잠도 못 자고 이러고 있어야 하나. 심지어 팀플로 소논문 써 오라고 하고. 아는 게 있어야 논문을 쓰죠, 교수님! (울컥)

근데 신기한 게 학기가 끝나니까 듣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위 ‘꿀강’이라고 부르는 수업들은 시험 치고 강의실을 나오는 순간 모든 걸 까먹잖아요. 그런데 이 수업에서 배운 건 몇 년이 지나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뿐만아니라 한 학기 고생하면서 몸에 밴 ‘공부하는 습관’이 다른 수업을 들을 때도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요즘은 누가 안 시켜도 관련 자료나 책을 찾아 읽어요.

이 수업 안 들었으면 4년 내내 PPT만 외우다가 졸업할 뻔 했는데. 교수님 덕분에 대학 공부 제대로 하게 된 기분이라 너무 뿌듯하네요. 최여명

Tip 상대적으로 시간이 여유로운 저학년 때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알찬 강의를 찾아 듣자. 난이도가 낮은 강의만 골라 듣다 보면, 학번만 높고 능력은 없는 화석이 되기 싶다.


 

 

본투비 문과생이 개발자 될 뻔한 교양 수업

웹디자인 한국외대 과학과 기술 교양, 2학점

 

얻은 것 : 컴퓨터 활용 능력

잃은 것 : 학점(과제 때문에 이틀 밤 새서 다음 날 시험 망침)

 

내 손으로 웹페이지를 만드는 과제가 재밌어 보여서 신청했던 수업이었어. 그런데 그 과제가 날 울게 할 줄은 몰랐지.(숙연)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만들어야 하더라고. 시시한 홈페이지 화면 하나 만들려면 외계어 같은 코딩 언어를 몇 개나 알아야 하는지. 게다가 엄청나게 세밀한 작업이라 명령어 하나만 잘못 쳐도 에러가 나. 나는 덜렁대는 성격이라 수업을 따라가기가 더 힘들었어. 세상의 모든 개발자분들이 정말 존경스럽더라.

설상가상으로 과제 제출 시기랑 시험 기간이랑 겹쳐서, 교양 과제 하느라 전공 시험공부를 못 하는 불상사까지 일어났지. 다시 생각해도 악몽 같은 학기였어.

그래도 남은 건 있다? 일단 코딩은 내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었어. 미래의 장래 희망 리스트에서 틀린 답 하나를 지운 셈이지. 사실 요즘 코딩이 대세라길래 방학에 관련 자격증을 따보려고 했었거든.

그리고 나도 모르게 컴퓨터 활용 능력이 꽤 늘었어. 대용량 파일 옮길 때도 명령어를 활용해서 간단히 해결하고, 단축키도 막 쓴다? 개발자가 될 일은 없겠지만, 어떤 직업을 갖든지 컴퓨터는 쓸 테니까. 나름 의미 있는 수업이었던 셈이지. 김종혁

Tip 교양 수업에서는 학문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얻기도 한다. 어차피 비슷한 시간을 투자하는 거라면 나중에 뭐라도 써먹을 데가 있는 수업을 추천.


[882호 – special]

Intern Editor 박지원

Campus Editor 김종혁 정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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