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되었는데 아직도 사인이 없는 이들을 위해 친절한 사인 제조 설명서를 준비했다. 설마 이 중에 네 취향 한 개쯤은 있겠지? 다양한 How to를 본인 취향에 맞게 적용시켜보길!
좋아하는 도형 그려보기
솔직히 사인 만들 때 도형을 넣는 게 가장 쉽고 활용도도 높지 않겠어? 특이한 걸 만들려고 하다가 N년째 사인 없는 채로 살 수도 있다고! 난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는 모양인 하트를 사용해봤어. 친구들한테 맨날 하트 남발하는 박애주의자가 바로 나야 나★ 뭔가 스트리트 브랜드 로고 같지 않아? 하트 말고도 별이나 사각형, 삼각형 모양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거야. – 이호정(23)
How to
1. 본인이 좋아하는 도형을 그려봐.
2. 도형의 끝부분에서 선을 그대로 이어받아 본인의 성을 쓰는 거야.
이모티콘으로 포인트 주기
다들 어릴 때 엄마 사인 보고 따라 그린 적 있지? 나도 마찬가지야. 근데 내 이름을 이리 쓰고 저리 써봐도 뭔가 밋밋한 기분이 들더라고. 나랑 비슷한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랑 겹칠 것 같기도 했고. 그래서 나를 표현하는 개성 있는 포인트가 뭘까 생각하다가 ‘이모티콘’을 떠올리게 됐어. 친구들이 항상 밝은 웃음을 칭찬해줬던 게 생각나서 웃는 모습의 캐릭터로 그려 넣었지! – 서지애(22)
How to
1. 밋밋해도 되니까 이름을 최대한 날려서 써봐!
2. 네가 가진 표정을 떠올려봐. 주변 사람들이 자주 해주는 말을 생각해도 좋고.
3. 그 표정을 단순한 이모티콘으로 바꾸고, 적당한 자리에 배치해주면 끝.
이름에서 힌트 얻기
난 항상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피식’ 하고 웃을 수 있게 하는 사인을 만들고 싶었어. 어떻게 해야 웃길까 고민하던 중 내 성씨인 ‘손’을 적극 활용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손바닥을 그리다가 내 이니셜인 ‘M’과 ‘J’를 손가락으로 변형시켜 봤는데 참신하고 귀엽지 않아?(아님 말고) 사인 할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가끔은 빈 종이에 아무 생각 없이 그려 놓고는 혼자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기도 해. – 손민정(28)
How to
1. 이름에서 떠올릴 수 있는 모양은 다 떠올려봐. 조금 유치해도 돼!
2. 그리고 종이에다가 규칙 없이 마구 그려봐.
3. 그러다 보면 서로 연결되는 모양이 있을 텐데, 그걸 하나의 선으로 그려보는 거지.
탄생화를 그려보기
나는 유독 꽃에 관심이 많아. 꽃이 가진 꽃말은 어떠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라고 생각하거든. 그런 의미에서 나는 탄생화인 수선화를 이용해 사인을 만들었어. 공교롭게도 ‘ㅊ’이 수선화 모양과 비슷해서 만들기 더 쉽더라. ‘ㅅ’, ‘ㅇ’, ‘ㅎ’, ‘ㅣ’ 같은 자음·모음도 꽃이나 나뭇잎으로 형상화하기 좋을 거야. – 김채원(20)
How to
1. 탄생화를 찾아보고 잎이 둥근 모양인지, 뾰족한 모양인지 특징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야.
2. 본인 이름에 있는 자음과 모음을 탄생화 모양과 연결시켜줘.
tip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나처럼 짧은 선을 서너 개 그어서 강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취미를 표현해보기
나는 음악 없이 못 살아. 틈틈이 음악을 못 들으면 일상이 따분하고 우울해지기까지 해. 취미도 특기도 음악 감상인 한결같은 나란 인간…. 그래서 음악 기호인 높은음자리표를 사인에 넣어봤어. 좀처럼 보기 힘든 기호라 마음에 들어. 마음도 안정되고 말이야. 나처럼 본인이 가장 좋아하고 즐겨 하는 취미를 사인에 표현해보는 건 어때? – 안서현(23)
How to
1. 본인의 취미를 형상화한 기호나 그림을 그려봐.
2. 그 그림의 끝부분을 길게 늘어뜨리거나 이어준 다음 이니셜로 마무리하면 끝!
instagram @kwakkkkk_yu_bin
좋아하는 동물 이용하기
특별한 사인을 가지고 싶다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을 그려 넣어봐. 그 동물의 특징만 잘 잡는다면 사인 만드는 건 어렵지 않지! 나는 상어를 좋아해서 날렵한 지느러미와 꼬리를 강조해봤어. 토끼를 좋아한다면 쫑긋 세워진 귀를 이용할 수 있겠지. 그림을 못 그려도 괜찮아. 아주 섬세한 묘사가 필요한 건 아니니까. 본인 성격의 특징과 동물의 특성을 연결 짓다 보면 쉽게 만들 수 있을 거야. – 곽유빈(20)
How to
1. 알파벳을 하나의 그림이라고 생각해봐.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게 중요해.
2. 그리고자 하는 동물의 특징과 알파벳을 자연스럽게 연결해봐. 한글이어도 돼!
instagram @_you.dan
한글 초성 활용하기
대부분 사인 만들 때 영문 활용해서 만들더라. 근데 우리는 한국인 아니겠어? 한글 정말 예쁘잖아. 그래서 내 이름에 쓰인 한글 초성을 이용했어. 여기에 소소한 웃음을 주는 것이면 더 좋겠지? 난 미소가 주는 긍정의 힘을 믿는 편이라 ‘ㅇ’에 웃는 모습까지 넣어봤는데 어때? 의외로 많은 친구들이 그 부분을 귀엽다며 칭찬해주더라. 그럴 때 정말 뿌듯하고 좋아! – 유다은(22)
How to
1. 본인 이름의 초성을 가로나 세로로 자유롭게 배치해봐.
2. 초성 중 표정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을 찾아서 그려 넣어줘.
tip 그날의 기분에 따라 표정 변화를 줘도 좋아.
별자리 활용하기
사인에 주로 이니셜이나 이름만 쓰는 경우가 많잖아. 근데 나는 꽤 흔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꺼려지더라고. 이왕 사인을 만들 거라면 남들이랑 다른 걸 갖고 싶더라. 그래서 난 조금 특이하게 별자리를 넣어봤어. 내 별자리는 사수자리인데, 그중 마음에 드는 부분을 그려서 포인트를 준 거야. 아직 사인이 없다면 본인의 별자리부터 찾아봐! 분명히 활용하고 싶은 포인트가 있을걸? – 김유진(22)
How to
1. 본인 별자리를 그려봐! 너무 복잡한 경우라면 일부만 그려도 좋아.
2. 그 끝에 본인 이름 세 글자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한 글자를 골라 자연스럽게 이어줘.
[883호 – How to]
CAMPUS EDITOR 권희은 최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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