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궁합의 기준이 뭔가요? 자위를 하면 발기부전이 되나요? 『WHY? 사춘기와 성』을 책장이 헤질 때까지 읽어도 해소되지 않던 성에 대한 궁금증. 성인이 되어도 여전히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 모를 20대의 다양한 성 고민을 모아 의학적으로(!) 파헤쳐봤다.


 

 

01 속궁합이 잘 맞는다는 게 대체 뭘까요? 속궁합의 기준이 궁금합니다.

속궁합도 실체는 모호하지만 다들 맹신하는 단어 중 하나죠. 속궁합이 맞는 상대를 만나서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환상적인 섹스를 할 수 있기를 은근히 기대하기도 하고요. 흔히 말하는 속궁합이란 신체적인 측면의 합만을 이야기합니다. 쉽게 말하면 질의 구조, 발기의 각도에 따라 더 쉽게 자극이 오는 상대를 뜻하죠.

하지만 충분한 대화와 꾸준한 노력을 통해 후천적으로 속궁합을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첫 섹스에서 100%의 만족감을 기대하는 대신,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거죠. 이 과정에서 도구를 활용할 수도 있고요. 신체적인 궁합만큼이나 관계를 맺는 방식에 대한 합도 중요합니다. advisor 이은 원장 

 

02 가끔 섹스 하다가 배가 아프던데 괜찮은 거겠죠?

‘가끔’이라면 문제없습니다. 단순 근육통일 확률이 높거든요. 관계 도중 우리 몸이 흥분하면 특정 부위로 혈류가 몰려요. 덩달아 근육도 잔뜩 긴장하죠. 이때 흥분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하면 일시적으로 배가 아플 수 있습니다. 운동 후에 흔히 겪는 다리 통증이랑 비교하면 이해가 편하겠네요. 다만 관계를 할 때마다 아프다면 병원에 가봐야 해요. 자궁내막, 난소, 난관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advisor 이은 원장 

 

03 몽정을 너무 자주 해요.

동의보감에 의하면 원인은 3가지입니다. 첫째, 기력이 왕성한데 홀아비로 있으면서 정욕을 억제할 경우. 병에 물이 넘치는 것과 같은 이치로 몽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건강하다는 증거죠. 둘째, 열사(스트레스)를 받아서 정액이 새는 경우. 일시적인 증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면 괜찮아집니다. 셋째, 몽정 이외의 건강 문제를 동반할 경우엔,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신호일 수 있어요. advisor 이은 원장 

 

 

04 연애 초에 비해 섹스가 귀찮아졌어요. 여전히 애인을 사랑하는데 왜 그럴까요?

최고의 성감대는 뇌라는 말이 있죠. 성적 흥분은 물리적인 자극뿐만 아니라 뇌를 통해서도 이뤄집니다. 연애 초에 손끝만 닿았을 뿐인데 짜릿함을 느끼는 것도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때문이에요. 쉽게 말해 쾌락, 만족, 욕망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이 흘러넘치기 때문에 작은 자극도 흥분이라고 느끼는 거죠. 하지만 서로에게 익숙해질수록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줄어듭니다. 이때부터는 뇌의 도움 없이 오로지 서로의 접촉, 성감대에 가해지는 물리적인 자극을 통해서 쾌감을 찾아야 해요. 초반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노력과 시간을 기울여야 하는 일이랍니다. advisor 이은 원장 

 

05 자궁경부암 백신 꼭 맞아야 할까요?

국내 암 발병률 4위인 자궁경부암은 주기적인 검진과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암입니다. 자궁경부암은 바이러스성 성병인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발생하는 암인데요. 100가지가 넘는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지만, 70% 이상이 HPV16과 HPV18 때문이에요. 자궁경부암 백신에 들어있는 ‘가다실’이라는 성분은 HPV16과 HPV18에 감염되는 것을 90% 이상 예방해주고요.

자궁경부암 주사를 권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혹 주사를 맞지 않더라도 검진은 정기적으로 받는 게 좋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수년, 십 수년에 거쳐서 진행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씩만 검진을 받아도 생명을 위협받는 일 없이 조기 진단이 가능하거든요. 만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2년에 한 번씩 국가에서 지정한 병원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는 97, 99년생처럼 태어난 해가 홀수인 분들이 무료 검진 대상이네요.

 

 

06 사후 피임약을 3번 정도 먹었는데, 건강에 해로울까요?

이 질문을 한 친구를 크게 혼내주고 싶네요. 사후 피임약은 응급 피임약이에요. 말 그대로 응급한 상황에서만 써야지, 이것이 평상시의 피임을 대신해서는 안 됩니다. 일반적인 경구 피임약보다 훨씬 많은 양의 호르몬이 들어있기 때문에, 사후 피임약을 먹으면 몸의 균형이 깨집니다. 그래서 구토를 하거나 몸이 붓거나, 심할 경우 생리 불순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어요. advisor 이은 원장 

 

07 생리 주기 상 안전한 날이 실제로 존재하나요?

배란일을 피한다면 이론상 임신 가능성이 낮기는 합니다. 하지만 배란일을 완벽하게 피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생리 주기가 완전히 고정된 여성은 거의 없거든요. 2015년에 세계보건기구가 ‘여러 피임법의 효과’에 대해 조사했는데, 생리 주기를 활용한 피임법의 효과는 76%라고 합니다.

바꿔 말해 24%는 원치 않은 임신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이죠. 그리고 정자는 질 안에서 3~4일 동안 살아있을 수 있어요. 몸속의 정자가 언제까지 살아있을 지 장담할 수 없는데 과연 안전한 날에 섹스 했다고 안심할 수 있을까요? 생리 주기를 활용한 피임은 모험입니다.

 

08 그럼 생리 중에 관계하면 되지 않을까요?

임신 가능성은 급격히 떨어지겠지만 여성의 몸에 해롭습니다. 감염에 취약해지는 시기거든요. 건강을 위해 피하는 게 좋아요.

 

09 지스폿(G-spot)과 클리토리스가 같은 건가요?

다른 개념입니다. 클리토리스(음핵)는 겉 표면이 질 입구 근처에 돌기처럼 나와 있고 피부 안쪽으로 신경 뿌리가 길게 나 있는 조직이고요. 지스폿은 질 내부에 존재하는 조직입니다. 또 지스폿은 아직 학계에서 정식으로 인정받은 부위가 아니에요.

사람에 따라 지스폿이 발견되기도 발견되지 않기도 하거든요. 지스폿 유무가 궁금한 분들에게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손을 깨끗이 씻고 질 입구에 손가락 한 마디 정도를 넣어보면 돼요. 질 위쪽 벽을 조금씩 만져 들어가면 다른 부분에 비해 동그랗게 튀어나오거나 돌기가 나온 부분이 있을 거예요. 그게 지스폿이랍니다. 다시 말하지만 만약 없다고 해도 이상한 건 아니에요. advisor 이은 원장 

 

10 쿠퍼액만으로 임신이 가능한가요?

쿠퍼액을 통해 임신할 확률은 낮지만 0%도 아닙니다. 그리고 노파심에 한마디 덧붙이자면, 질외사정은 피임법이 아닙니다. 아시죠? advisor 이은 원장 

 

 

11 애널섹스가 궁금한데 위험할까봐 걱정돼요.

애널섹스에 대한 지식 없이 무작정 시도하는 건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항문은 질과 전혀 다른 조직이거든요. 항문 근육은 질처럼 수축이완이 용이하지 않고, 내부에서 윤활액도 나오지 않아요. 이처럼 삽입이 쉽지 않은 항문에 무턱대고 음경이나 섹스토이를 집어넣으면 항문 근육이 찢어지겠죠. 게다가 이 근육은 한 번 손상되면 복구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건강한 애널섹스를 위해서 많은 준비 단계가 필요하답니다. 첫 단계는 당사자 간의 충분한 합의겠죠. 삽입을 도와줄 러브젤도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심리적, 물질적으로 모두 준비가 됐다면 손가락이나 기구를 이용해서 점점 항문을 넓혀나가세요. 이런 귀찮은 과정을 전부 감당할 용의가 있다면 시도해봐도 좋습니다. advisor 이은 원장 

 

 

12 생리 불순이 심해요. 그것 빼고는 딱히 문제가 있진 않은데, 그래도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우리 몸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생리 주기가 일주일쯤 늦어지는 건 그리 큰일은 아닙니다. 다만, 그 단위가 한 달 이상이 된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3개월 이상 생리가 안 나온다면 꼭 치료를 받아야 해요. 생리 불순의 주원인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인데요. 이 질병을 앓게 되면 임신이 어려워지는 건 물론이고 탈모, 비만 등 내분비계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그러니 가급적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advisor 이은 원장 

 

13 사정을 못 하면 건강에 안 좋다고 하던데 진짠가요? 그럼 건강을 위해 섹스를 자주 해 주어야 하는 건가요?

주기적으로 사정을 하는 게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꼭 애인이 매번 사정을 도와주어야 할 필요는 없죠. 혼자 해결하면 되잖아요. 사정을 못 하고 섹스를 끝내면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는(오럴 섹스를 요구하는)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사정까지 거의 갔는데 사정을 못 하면 생물학적으로 통증이 생길 수도 있지만, 그 책임을 애인이 질 필요는 없어요. advisor 이은 원장 

 

14 성 경험을 많이 하면 성기 색이 검게 변하나요?

말도 안 되는 소립니다. 손을 많이 잡으면 손이 검어지나요? 성기 색은 성 경험과 관계 없이 그냥 타고나는 겁니다. 피부니까요. 색은 성 경험이 많아도 밝을 수 있고, 경험이 없어도 어두울 수 있어요. advisor 이은 원장 

 

 

15 자위를 많이 하면 발기부전이 되나요?

‘많이’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 것 같네요. 일반적으로 하루에 자위를 두세 번 이상 해서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크다면, 지나치게 자위를 많이 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데요. 그럴 경우 발기부전뿐만 아니라 지루, 조루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으니 자제 하는 게 좋겠어요. 대부분의 자위 행위는 빨리 사정을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잖아요.

센 자극에만 익숙해지기 쉽죠. 그렇게 되면 실제 관계를 할 때 사정을 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부드러운 성적 자극은 느끼지 못하게 되는 거죠. 하지만 자위를 적절히 활용하면 오히려 성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답니다. 어떤 자극을 어떤 강도로 줘야 발기한 상태를 오래 지속할 수 있는지, 실험을 통해 성기를 제어하는 능력을 키우는 거죠. advisor 이은 원장 

 

16 경구피임약 먹을 때마다 메스껍고 머리가 아파요.

보통 한 종류의 피임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3개월쯤 지나야 부작용이 사라진다고 해요. 하지만 확률에 근거한 얘기일 뿐 부작용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 굳이 부작용을 계속 참아가며 먹을 필요는 없어요. 의료인과 상담을 통해 더 맞는 피임약을 찾아보는 걸 추천합니다. 피임약마다 사용한 호르몬제와 그 비율이 천차만별이거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경구피임약 장기 복용은 권장하지 않아요. 부작용이 없는 다른 피임법도 있으니까요. advisor 이은 원장 

 

17 질염은 완치가 안 되나요?

만성 질염은 여성청결제로도 유산균으로도 치료가 어렵습니다. 규칙적인 운동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지만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고요.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질염은 재발할 수밖에 없어요. 질염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원인이 되는 생활 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통풍 안 되는 속옷, 스키니진, 불규칙한 식습관과 이별하세요. advisor 이은 원장 

 

18 성 경험이 많을수록 질이 헐거워진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과학적으로 증명이 안 된 속설입니다. 오히려 성 경험이 풍부할수록 질 근육이 단련될 확률이 높습니다. 질이 헐거워진다는 건, 보통 질을 속이 빈 원통형 기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긴 오해인데요. 사실 질은 근육으로 가득 찬 조직입니다. 이 신축성 좋은 조직은 필요에 따라 탄력 있게 늘어났다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옵니다. 질을 통해 아이가 나오기도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자위 기구를 좀 썼다고 해서, 성 경험을 한다고 해서 쉽게 늘어나지 않는다는 뜻이죠. advisor 이은 원장 

 

19 콘돔의 방어률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요.

콘돔을 완벽하게 사용했을 경우 피임률은 98%에 이르지만, 실수할 확률을 감안했을 때 피임률은 85% 정도 됩니다. 콘돔이 찢어졌을까봐 걱정돼서, 다 사용한 후에 물을 넣어 확인한다는 친구도 있었는데요.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20 지루와 조루를 결정하는 기준이 뭔가요?

의학적으로 삽입 후 1분 이내에 사정할 경우 조루, 충분한 성적 자극이 있고 본인이 사정하고 싶은데도 사정하지 못하면 지루라고 봅니다. 상황에 따라 지루와 조루를 오간다는 친구들도 종종 봤는데요. 혈기 왕성한 시기에 사정 시점을 조절하기 어렵다면, 나중에 조절 문제로 병원을 찾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자위 횟수를 줄이고, 부드러운 자극에 익숙해지도록 훈련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advisor 이은 원장 

 

21 관계할 때 좋긴 한데 오르가슴까지는 모르겠어요. 오르가슴이 없는 사람도 있나요?

대부분의 남성은 사정하기 직전에 오르가슴을 느낍니다. 이렇게 명확한 지표가 있는 남성과는 달리 여성의 오르가슴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설명하기 어렵죠. “홍콩 간다”, “하늘을 나는 것 같다”는 추상적인 표현이 전부이고, 의학계에서도 아직 통일된 의견이 나오지 않았어요. 일반적으로 ‘질벽이 흥분해서 0.8초에 한 번씩 수축하는 과정’이라고 말하기는 하나 모든 여성에게서 관찰되는 현상은 아니거든요.

질벽이 흥분하는 것과 여성의 주관적인 만족도가 반드시 비례하는 것도 아니고요. 또 모든 오르가슴이 ‘꼭지점을 찍는 쾌감’의 형태로 나타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오르가슴이라는 모호한 말에 매이기보다는, 여성 본인의 쾌감에 집중해서 그걸 따라갔으면 좋겠어요. 오르가슴은 우리의 만족을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니까요. 모든 섹스가 반드시 오르가슴으로 끝날 필요는 없어요. advisor 이은 원장 

 

22 냉에서 냄새가 나요. 병원에 가야 하나요?

건강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냉이 나옵니다. 또 갓 나온 냉은 젖산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살짝 시큼한 맛과 냄새가 나는 건 정상입니다. 게다가 외음과 사타구니에는 땀샘이 많기 때문에, 꽉 끼는 바지와 합성 섬유로 된 팬티를 입고 긴 하루를 보내면, 냉과 땀 냄새가 섞여 강렬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냉 상태가 갑자기 변했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어요. 정상적인 냉의 상태와 이상이 있는 냉의 상태를 구분하는 법을 간단히 알려드릴게요.

정상적인 변화

① 계란 흰자처럼 희고 미끈거리며 손가락으로 꼬집어 죽 늘였을 때 잘 늘어나는 냉은 배란이 임박했다는 뜻이다

② 냄새, 색깔, 점성이 평소와 다르지 않지만 냉의 양만 늘어난 것은 호르몬 피임제나 임신 탓일 수 있다

# 그 외 의사에게 가봐야 하는 경우

① 생선 비린내가 나는 회색의 묽은 냉이 흥건하게 나온다

② 뻑뻑하고 덩어리진 냉이 나온다

③ 노리끼리한 냉이 갑자기 늘었다

④ 냉이 초록을 띤 누르스름한 색이고 자잘한 거품이 일고 묽고 양이 많고 기분 나쁜 냄새가 난다

⑤ 허옇고 덩어리진 냉이 나오고 사타구니가 가렵고 아프다

⑥ 생리 중이 아닌데 냉에 피가 섞여 나온다

→ 모두 세균 감염의 징후

 

 

23 소음순이 늘어나 있어서 보기 싫어요. 성형을 하는 게 좋을까요? 부작용은 없나요?

성인 여성의 소음순이 대음순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여성의 성기에는 정해진 모양이라는 게 없어요. 우리의 이목구비처럼요. 그리고 소음순에는 신경 종말이 가득해서 만지면 기분이 좋습니다. 즉 소음순을 잘라 낸다면 성기의 중요하고 민감한 부분을 제거하는 셈입니다. 본인이 그것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가령 소음순 때문에 소변이 새거나 살이 쓸린다면, 수술을 해도 상관없지만. 단순히 미용을 위해서라면 굳이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 소음순 성형은 비교적 안전한 편이긴 하지만, 모든 수술엔 위험이 따르니까요.

 

 

24 성병은 성매매 업소나 난잡한 성관계를 통해서만 걸리나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성병은 절대 성적 도덕성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에요. 성 매개 감염병(성병)은 보통 콘돔을 제대로 쓰지 않아서 발생합니다. 세균성 성병이든 바이러스성 성병이든 걸린 사람과의 성적 접촉으로만 전달되는데요. 어떤 병은 피나 정액 같은 체액을 통해서만 전달되고, 또 어떤 병은 피부나 점막을 접촉하기만 해도 옮을 수 있어요.

문제는 많은 사람이 스스로 성병에 걸렸다는 사실조차 모른다는 거예요.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성병에 걸린 사실을 모른 채로, 콘돔을 끼지 않고 섹스 해서 파트너에게 성병을 옮기게 되는 사례는 매우 흔합니다. 여러분 혹은 여러분의 파트너도 성병에 걸려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 콘돔은 반드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Advisor 이은 원장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여우한의원 대표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어렸을 때부터 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섹스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고, 건강하고 즐거운 성생활을 위한 책 『옆집 한의사 으니 언니의 성 상담소』를 냈다. 유튜브 채널 <언니네 성상담소>를 운영 중이다.

 

참고 도서 『질의 응답, 우리가 궁금했던 여성 성기의 모든 것』

저자 니나 브로크만, 엘렌 스퇴겐 달 역자 김명남 출판 열린책들

여성 성기에 관해 친구들과 대화하듯 쓴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여성 성기 사용 설명서. 여성 성기를 둘러싼 각종 미신과 오해를 들추고, 흔히 ‘정상’으로 여겨지는 것들이 정말로 정상인지 살펴본다. 알고 싶었지만 차마 묻지 못했던, 또는 올바른 대답을 들을 수 없었던 여성 성기에 관한 모든 것에 답해 주는 책.


[884호 – special]

EDITOR 김혜원 hyewon@univ.me

INTERN EDITOR 박지원

ADVISOR 여우한의원 이은 원장

참고도서 『질의응답』

ILLUSTRATOR 남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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