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에 SNS 기재하면 다 들어가보긴 하나요?

 

↳ 중소기업 대외활동 담당자, P 팀장

물론! 한 번은 지원자가 600명 정도 됐는데, 모든 지원자의 SNS에 일일이 다 들어가본 적도 있어요. 피드에 있는 글을 다 볼 순 없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떤 글을 올렸는지 체크합니다.

 

↳ 콘텐츠 회사 인사팀, L 매니저

채용의 경우, 지원자가 스무 명 정도면 모를까… 현실적으로 지원자들의 이력서와 자소서만 검토하기에도 벅차요. SNS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직무의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들어가보지 않죠.

 

↳ IT 기업 면접관, P 마케터

저희 회사는 지원 시 SNS 기재가 필수가 아니에요. 그럼에도 지원자가 이력서에 SNS를 어필해놓으면, 들어가보긴 해요. 하지만 팔로어 수가 많다거나 인플루언서인 것이 합불 여부에 영향을 미치진 않아요, 1도!


 

대체 SNS를 통해 뭘 평가하는 건가요?

 

↳ 중소기업 대외활동 담당자, P 팀장

활동에 따라 달라요. 홍보대사나 마케터 프로그램 지원자에게선 주로 SNS에 올린 사진·영상 스킬을 봐요. 기자단 활동 지원자에게선 글 쓰는 능력을 보기도 하고요. 지원자의 SNS 활용 능력을 보면, 이 친구가 어떤 식으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지 각이 나오거든요! 지원서만으로 알기 어려운 능력을 SNS로 평가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마케팅 회사 인사팀, K 대리

영상 편집이나 콘텐츠 제작 능력이요! 실제로 저희 회사에서도 개인 계정 말고, 부계정을 따로 파서 전문적으로 운영했던 친구가 있는데요. 그 경험을 살려 인턴에 합격한 거예요. 단순히 ‘나 SNS 있다!’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잖아요. 그게 아니라, 채널 내에서의 콘텐츠 제작 능력을 보여주면 좋아


 

SNS 점수는 얼마나 반영되는 거죠?

 

↳ 중소기업 대외활동 담당자, P 팀장

저 같은 경우 100점 만점에 5점 이상은 반영시켜요. 물론 SNS를 한다고 5점을 주는 건 아닙니다. 잘한 사람에게 점수를 드리죠.

 

↳ IT 기업 면접관, P 마케터

채용 과정에서 만약 최종 후보 두 명의 점수가 0.001의 오차도 없이 똑같다면! SNS 점수가 영향을 주겠죠. 그러나 보통은 면접에서 평가한 지원자의 성향이나 그간의 경험 등이 훨씬 큰 비중으로 반영돼요. SNS가 결정적인 한 방! 이런 건 전혀 아닙니다.

 

↳ 마케팅 회사 인사팀, K 대리

SNS가 많이 반영되는 경우는 딱 하나예요. 직무와 연관성이 클 때. 마케팅 팀에 입사하신 분 중 인스타그램에 웹툰을 그리던 분이 있었는데요. 마침 회사에서 만화 관련 홍보 콘텐츠를 구상 중이던 시점이라 합격하셨던 사례가 있어요.


 

SNS에 기업 얘기 많이 해놓으면 뽑아주나요?

 

↳ 중소기업 대외활동 담당자, P 팀장

개인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회사 얘기를 하진 않잖아요?(어색) 너무 인위적인 경우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것 같아요. 간혹 면접 직전에 ‘나 이 회사 너무 가고 싶어 x 100’라는 뉘앙스를 팍팍 담아 포스팅을 급하게 올리는 분들이 있는데 신뢰성 완전 떨어집니다! 지원하는 기업에 진심으로 관심이 있어서, 회사에 대한 분석이나 개인적인 감상을 올려놓았다면 볼 것 같긴 해요(아직까지 이런 분은 없었지만;).

 

↳ 마케팅 회사 인사팀, K 대리

지원하는 시점보다 훨~씬 이전에 회사와 관련된 내용을 올려놓았다면 어필은 될 것 같아요. 회사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는 거니까요. 눈길이 가는 정도? 물론 합불을 결정지을 정도까지는 아니고요.


 

대외활동은 되도록 많이 하면 좋나요?

 

↳ 중소기업 대외활동 담당자, P 팀장

1. ‘대외활동 많이 했네~ 우리 활동도 잘 하겠다!’

2. ‘다른 활동 열심히 하느라 우리 활동은 뒷전 되는 거 아니야?’

두 가지 생각이 동시에 스쳐 갈 것 같아요. 활동을 다양하게 한 친구가 있다면 어떤 능력을 지녔는지, 활동하면서 프리라이더였던 적은 없었는지 등을 면접에서 꼼꼼하게 물어볼 것 같아요.

 

↳ 콘텐츠 회사 인사팀, L 매니저

일단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짝짝) 그렇지만 인사 담당자 입장에선 일관된 관심사를 갖고 활동을 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스펙을 위해 이 활동 저 활동 스쳐 간 것인지 체크를 해볼 것 같아요. 대외활동을 ‘많이’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붙는 거 다 한다!’는 심정으로 하지 말고, 한 개를 하더라도 희망 직무와 관련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낫다고 봐요.


 

SNS 대신 뭘 어필하면 합격 확률이 높아질까요?

 

↳ 중소기업 대외활동 담당자, P 팀장

그거 아세요? SNS가 합격에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는 걸. 예를 들어 영상 찍는 걸 잘 하고, 오래 해왔다고 어필했는데 막상 SNS에 들어가 보면 영상 퀄리티가 떨어지는 분들이 종종 있어요. 그러니까 SNS를 하지 않는다면 거기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자소서 문항을 좀 더 새로운 관점에서 써보는 건 어떨까요?

 

↳ IT 기업 마케팅팀, P 마케터

해당 직무에 대한 이해도요!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은근히 별생각 안 해보고 면접 보러 온 지원자들이 많아요. ‘나 잘났다!’를 보여주는 SNS나 포트폴리오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면접이에요! 면접 전형에서 진정성 있게 업무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어필하는 것만큼 합격 확률을 높이는 법도 없어요.


 

SNS 게시물을 보고 탈락시키기도 하나요?

 

↳ 중소기업 대외활동 담당자, P 팀장

인턴 경험담을 블로그에 올려놓은 친구가 있었는데, 상사 험담을 너무 심하게 해놓았더라고요. 글을 읽어보니 정황상 본인 잘못이 크던데, 상사의 피드백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탈락시킨 적이 있죠. 이런 글이 만약 자신의 SNS에 있다면, 차라리 이력서에 적지 않는 것이 나아요.

 

↳ IT 기업 면접관, P 마케터

요즘은 지원자들이 먼저 셀프 점검을 마치고, SNS를 기재한다는 얘길 들었어요. 사실 누가 봐도 부적절한 의견(성희롱 발언, 소수자 비하 발언)을 갖고 있는 것만 아니면 SNS로 탈락된 전례는 없어요. 다만 너무 자기 세계가 견고(?)해 보이면 회사에 와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우려가 될 것 같긴 해요.


 

회사는 ‘관종력’ 있는, 외향적인 사람을 선호하나요?

 

↳ IT 기업 면접관, P 마케터

진리의 팀 by 팀. 혼자 하는 업무가 많은 개발자는 꼭 외향적일 필요가 없죠. 대신, 협업이 많은 마케팅이나 운영 직무를 희망한다면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외향적 태도가 중요하겠죠?

 

↳ 콘텐츠 회사 인사팀, L 매니저

요즘 서류 전형에서 영상으로 자소서를 올리라고 하고, 면접은 오디션처럼 보겠다는 회사들이 많아서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어요. 그렇지만 이런 전형을 진행하는 회사 대부분이 일반적인 형태의 전형도 함께 실시해요. 특이한 전형을 실시하는 건, 기존의 틀로 뽑지 못하는 다양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함이지 소위 ‘관종’을 선호해서가 아니에요.


[885호 – special]

CAMPUS EDITOR 가지연 권희은 김진주 최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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