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시험은 용돈도 받고, 알바비도 버는데 매번 ‘텅장’이라며 통곡하는 대학생들의 경제관념 향상을 위한 ‘제1회 돈알못 능력고사’입니다. 본 시험에 충실하게 응시하면, 들어도 1도 모르겠던 ‘주택청약통장’ ‘실비보험’ ‘CMA 통장’같이 어려운 경제 용어는 물론, 알차게 돈 모으는 꿀팁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10 문제 이상 맞출 시, ‘돈잘알’ 자격증이 발급되니 집중하여 시험에 응시 바랍니다.
정답 ④
주택청약은 장기전!
주택청약은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드는 것이 좋다. 단기간에 큰 금액을 넣었다거나, 적은 금액을 오랜 기간 넣었다고 해서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게 아니다. 7만원씩 30개월을 넣은 주연이 처럼 대학생 때부터 적당한 금액을 꾸준하게 드는 게 핵심!
금액에 따라 선택 가능한 주택의 면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5~10만원 사이가 적당하다. ‘주택청약 청년우대 통장’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기존 청약통장보다 높은 금리(이자율)를 주므로 가입 조건에 해당된다면 개설하는 것이 이득!
* 주택청약 청년우대 통장 신청 조건: 만 19~34세 이하의 자기 소유 주택이 없는 자, 연소득이 3천만원 이하인 자.
정답 ②
신용카드는 소비 습관을 기른 뒤에
체크카드를 쓰는 이유는 과한 소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고, 신용카드를 쓰는 이유는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곰곰이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소비를 통제할 수 없는 신용카드나 하이브리드 카드(체크카드이지만 잔고가 없어도 소액의 신용 결제가 가능한 카드)가 아닌, 체크카드를 통해 소비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겠다.
체크카드도 잘만 쓰면 신용카드 못지않게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다는 사실! 단, “신용카드 혜택 절대 포기 못 해!” 하는 이들은 ‘선 결제’를 이용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 충족의 용도로만 사용하자. 소비한 날 바로바로 결제하면 금액을 누적시키지 않고, 체크카드처럼 쓸 수 있다.
정답 ①
전월 실적+할인 세부 조건 함께 따지자
은행원이 추천하는 일명 ‘유행하는 카드’라는 말에 현혹될 필요도 없고, 무조건 혜택이 많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전월 실적’과 ‘할인 혜택 세부 내용’을 보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 예를 들어 편의점 5%할인 혜택에 혹해서 만들었는데, 알고 보니 한 번 결제할 때 최소 1만원 이상이어야 하는 조건이 있을 수 있다(이럴 수가!).
전월 실적 조건이 내가 소비할 수 있는 돈의 한계보다 높을 수도 있고(세상에!). 최근 2~3개월 소비 내역을 바탕으로 카드 후보군을 정리하며 꼼꼼하게 따져보자.
정답 ②
보험은 실손부터 출바알~!
보험은 가입 시기에 따라 알맞은 금액과 종류가 있다. 20대이고 미혼이라면 시기적으로 이른 ‘종신보험’보다, 3~4만 원으로 가입 가능한(저렴한 상품은 나이 제한 있음) 가성비 갑 ‘실손보험’부터 출발해보자. 병원에 입원하거나 치료를 받았을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 또 하나 체크할 것은 보험엔 갈수록 비싸지는 ‘갱신형’과 그렇지 않은 ‘비갱신형’이 있다는 것!
저렴하다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했다가 뒤늦게 갱신형임을 깨닫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납입할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20대에게는 비갱신형이 유리하며, 수입이 많지 않은 대학생들은 보험비로 총 3~7만원 사이를 지출하는 것이 적당하다.
정답 ①
단기로 만기 기쁨 누리자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장기 예·적금을 들면, 중도 해지 확률만 높아진다. 차라리 단기로 들고 빨리 타는 게 낫다. 사실 적금은 금리가 높아도 세금 떼고 나면 이자가 현저히 적어서, 단기냐 장기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진 않다.
스스로의 자제력(?)을 생각해 매달 기간과 금액을 정해 놓는 ‘정기적금’을 선택할 것인지, 액수 상관없이 자유롭게 납입이 가능한 ‘자유적금’을 선택할 것인지를 고려해볼 것! 적금에 대한 장벽을 낮추기 위해 카OO 뱅크 N주 자유적금 같은 상품으로 첫 적금을 부어도 좋다.
정답 ③
플랜은 내 생황에 맞게!
학자금 상환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빚을 갚아야 한다는 사실을 늘 인지하는 것! 틈틈이 금리가 낮은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지 찾아보거나, 지자체에서 대출 이자 감면·지원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는지 관심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학자금 상환은 재학 중 이자만 납부하고 나중에 원금을 갚는 ‘일반 상환’과, 취업 후 이자와 원금을 동시에 갚아 나가는 ‘취업 후 상환’이 있고, 취업 후 상환의 경우 다시 ‘의무적 상환’과 ‘자발적 상환’으로 나뉜다. 각자 상황에 맞게 플랜을 선택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장학재단 상담센터(1599-2000). 빚만 갚다 보면 의욕이 떨어질 수 있으니 적당한 비상금을 쟁여둬야 한다는 건 안 비밀!
정답 ②
공기계 사고 요금 할인 25% 받으면 핵이득!
보통 ‘호갱’이라면, 통신사를 통해 단말기를 2~3년 할부로 구입하고 비싼 요금제를 선택해 약정 할인을 받을 확률이 높다. 그러나 단말기를 할부로 구매할 경우, 무려 6%에 달하는 이자를 내야한다! 기계가 100만원이라면 이자만 6만원인 셈.
따라서 휴대폰 비용을 아끼려면 ‘자급제 휴대전화’, 일명 ‘공기계’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오픈마켓, 대형 마트 등을 통해 구입하면 통신사 대리점보다 수십만원 싸게 살 수 있다. 또한 단말기를 구입할 때 받는 공시지원금 대신 통신 요금 할인 25%를 선택하면 요금제를 아낄 수 있어 가성비 최고다.
정답 ④
비상금 통장은 똑똑하게!
치과 치료를 받거나, 선배가 결혼을 해서 축의금을 내야 할 때… (돈 나갈)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금 통장을 만드는 것이 좋다. 예금 또는 적금 플랜을 세울 때, 비상금 통장까지 만들어두면 중도 해지율도 낮아지니 일석이조! 비상금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CMA 통장 또는 자유입출금통장으로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CMA 통장은 이자가 매일 붙는 통장이라, 다른 통장보다 금리가 괜찮은 편이기 때문. 비상금을 타행 통장으로 이체할 일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수수료가 면제되는지도 확인하면 좋다. 주의할 점은 계좌와 연결된 체크카드를 만들지 않는 것! 그러면 매일 비상사태(?)라며 돈 쓸 핑계를 만들게 된다.
정답 ③
잠든 계좌를 깨워라!
용돈, 알바비, 인턴 월급 등 다양한 용도로 계좌를 여러 개 만들다 보면 가끔 헷갈린다. 내가 계좌를 몇 개나 갖고 있지? 기억해낸다면 다행이지만, 간혹 소액을 넣어둔 통장을 영영 잊어버리기도 한다. 나에게 휴면 계좌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휴면계좌통합조회 홈페이지 (www.sleepmoney.or.kr),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 등에 접속해 확인해보면 된다.
고이 자는 휴면계좌를 발견했다면 해당 은행을 방문해 통장, 도장, 실명확인 증표를 제시하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휴면 예금은 소멸 시효는 은행 예금 기준 5년, 우체국 예금 기준 10년이니 참고할 것.
정답 ③
빡빡한 조건은 역효과 200%
함정에 빠진다면 ②번을 답으로 고르기 쉽다. 그러나 “월급의 60%를 저축하겠어!”처럼 빡빡한 조건을 세우는 것은 위험하다. 그 조건에 한참 못 미치는 돈을 저축했거나, 다짜고짜 저축부터 하고 남는 돈이 없다면 저축 자체에 흥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
월급의 몇 %를 저축하겠다는 다짐보다는, 한 달에 본인이 저축할 수 있는 비율을 차근차근 체크해보고 이 비율을 조금씩 늘려 나가는 것이 좋다. 지난달 지출 내역을 쭉 훑어보고 쓸데없는 지출을 줄기기 위해 노력한다면, 저축을 좀 더 늘릴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정답 ②
재산이 작고 귀여울 땐 주거래은행 X
은행 VVIP들은 말한다. 은행은 주거래 은행 하나만 파야 우수고객이 될 수 있다고. 그러나 VVIP들에 비해 자산 규모가 작고 귀여운 우리들은 주거래 은행을 꾸준히 이용한다고 해서 큰 혜택을 받기 어렵다. 오히려 처음 거래하거나, 이벤트 중인 상품이 있는 다른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뜻.
여러 은행을 이용하면 관리가 힘들지 않느냐고? 적금 상품 만기 날짜 체크하는 것 빼곤 어려울 게 없다. 요즘은 만기일에 자동 해지 후 계좌로 돈이 들어오고, 알림 메시지를 보내주니 신청해두자. ‘뱅크 샐O드’나 ‘브로O리’처럼 모든 계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앱을 활용하는 것도 꿀팁.
정답 ④
‘돈잘알’로 가는 지름길, 가계부
자신의 소비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돈잘알’의 덕목! 이를 위해선 가계부 작성이 필수다. 단순히 돈을 어디에 썼는지 확인하는 것뿐 아니라 미래의 소비를 예측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 단, 월간 결산에 지나치게 얽매여 십원 단위까지 계산을 맞추려하진 말 것! 그러다 보면 금세 지쳐 가계부 작성을 포기하기 쉽다.
내가 어디에 돈을 쓰는지 흐름을 파악하는 정도로만 기입하면 되니 부담은 놉! 요즘엔 카드 결제 시 오는 문자 내역이 자동으로 기입되는 가계부 어플도 나왔는데, 이걸 다운 받으면 가계부 작성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점원이 계산하는 잠깐의 시간을 활용해 어플로 가계부를 작성하면 시간도 아낄 수 있어 꿀!
[887호 – special]
EDITOR 서재경 이시은 sieun@univ.me
ILLUSTRATOR 이승은
ADVISOR 김나연(요니나)
Apple 온라인 스토어에서 지금 바로 만날 수 있는 iPhone 16 시리즈
스마트폰에 매몰된 여행을 하고 싶지 않았다.
광화문 갈 계획 세우는 사람 주목!
유행은 돌고 돈다더니, 흑역사(?)까지 반복하는 1020 세대의 심리는?
"대학생이 꼭 해야 하는 서포터즈 활동으로 추천해요"
카카오톡의 '연말결산' 프로젝트
한남대교는 유난히 많은 추억이 흐른다.
어디서도 보지 못한 친절하고 정직한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