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책길에 댕댕이들이 많이 보이죠? 잔디에 앉아 광합성 하거나, 이리저리 다니며 풀, 꽃 냄새를 맡기도 하는데요. 그중 내 시선을 사로잡는 치명치명 댕댕이가 꼭 있잖아요? 나도 모르게 자석처럼 이끌리는…. 하지만 이때! 귀엽다고 막 뛰어가면 겁 많은 댕댕이에게 손절당하기 십상. 천천히 자세를 낮춰 다가가는 게 좋아요. 생각해보세요! 자신보다 몸이 몇 배는 큰 생명체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면 자신을 해칠 수 있다고 오해하겠죠? 만일 인사하러 갔는데 댕댕이가 몸을 부르르 떤다면 잠시 피해 주세요. 물에 젖거나 이물질이 묻은 것도 아닌데 그런 행동을 한다는 건 불안하다는 ‘시그널’이니까요!
윤석찬 강원대 수의학 14
너무나 사랑스러운 생명체, 댕댕이…. 다들 만지고 싶은 마음 굴뚝같죠? 이해합니다! 하지만 무작정 손을 내밀거나, 마음대로 쓰다듬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에요. 머리 위를 만지려 하면 자신을 해친다고 생각해서 흥분할 수도 있고요. 그러니까 댕댕이를 만지고 싶다면 이것만 기억합시다. ① 댕댕이가 냄새를 맡아 나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때까지 기다린다. ② 댕댕이의 경계심이 어느 정도 풀렸다면 손을 천천히 내려 머리보다 낮게 내민다. ③ 손의 냄새를 맡게 둔 뒤, 턱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준다. 이 차례로 쓰다듬는다면 댕댕이들이 ‘오? 예의 있는 인간이군ㅋ 만지는 것을 허락해주지’라고 생각할 거예요^^
김승겸 건국대 수의학 14
우선 주인과 함께 있는 댕댕이에게 함부로 먹이를 주는 것부터 실례지만, 그들이 주인과 떨어져 있을 때 사람이 먹는 음식을 건네주는 분들을 종종 봐요. 근데… 아무 거나 주면 절~대 안 됩니다(단호박). 사람이 먹는 음식 은 대부분 소금 간이 되어 있잖아요. 그게 댕댕이들에겐 과한 수준일 수 있어요. 과다한 염분은 혈액과 장기에 축적 되어서 고혈압, 심장 질환, 신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 정돈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그게 쌓이면 맛에 길들여져 사료를 먹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꼭 알아주세요. 사랑스러운 댕댕이들이 더 오래,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기본적인 예의는 꼭 지켜줍시다.
이규원 경북대 수의학 11
고양이들은 강아지들과 다른 점이 정말 많아요. “악 너무 귀여워! 야옹아 이리 와 봐!”라고 불렀을 때 보통 크게 점프하며 도망가지 않았나요? 냥이들은 큰 소리, 큰 움직임을 매우 싫어해서 그래요. 그러니 개냥이가 아닌 이상 거리를 두고 눈을 깜빡이는 ‘눈 키스’부터 시도해보세요. 아니면 고양이용 간식을 두고 자리를 아예 피해줘도 좋고요. 한 마디로 강아지와는 다르게 아주 천~ 천히 관심을 가져주는 게 좋다는 말씀! 기다림에 지칠 때쯤 한 번 ‘옛다’ 하고 애교 부려주는 게 냥이들의 매력인데 어쩌겠습니까ㅠㅠ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나의 체취를 기억하고,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는 걸 깨달아 서서히 경계를 풀어 나갈 거예요.
송은진 건국대 수의학 14
냥이를 만지려 했는데 ‘휙’ 하고 피해 갔다면 다음을 기약하는 게 좋아요. 굳이 따라간다면 역효과만 일어날 뿐! 반대로 피하지 않았다면 볼부터 쓰다듬어 보세요. 그다음은 턱 아래나 이마로 넘어가기! 스스로 그루밍 하지 못하는 부위라 만져주면 좋아해요. 엉덩이 부위를 가볍게 톡톡 쳐주어도 좋고요. 반면 예민한 발이나 취약한 배, 꼬리는 조심 또 조심. 배를 보이며 누워있다고 해서 만져달라는 뜻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냥바냥으로, 선호하는 부위가 다를 수는 있어요. ‘그르릉’ 거리며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다면 ok, 꼬리를 바닥으로 향한 채 흔들거나 낮은 톤으로 소리를 낸다면 stop의 신호!
이지우 경북대 수의학 17 facebook @프시케-동물 그리고 사람
누군가 버리고 간 유기묘나 어미를 잃고 죽어가는 아기 고양이 혹은 심하게 다쳐서 사람의 보살핌이 필요한 냥이를 구조하는 건 정말 좋은 일이에요. 하지만 어미가 있는 아깽이에게는 구조가 아닌 ‘납치’일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사람 손을 타지 않은 길냥이들은 정든 영역을 떠나는 것이 큰 스트레스일 수 있습니다. 만약 길에 혼자 있는 냥이의 위생 상태가 나쁘지 않고 눈이 초롱초롱하다면 어미가 있을 가능성이 커요. 그러니 하루 이상 충분히 시간을 두고 관찰해보세요. 그럼에도 어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되는지 충분히 고민해보고 데려와야 하고요.
채민경 전북대 수의학 16
[887호 – major in]
illustrator 윤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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