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짝퉁 아이스 깔루아 밀크
더위X냥+우유
러시아인들처럼 보드카를 샷으로 먹기엔 부담스러운 우리는 한국인…. 그렇다고 또 소심하게 조금씩 먹기는 싫잖아요? 그래서 늘 MT 갈 때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어떻게 보드카 맛있게 먹지?’인데요. 이번에 발견한 아주 맛있는 레시피가 있어서 알려드릴까 해요(좋은 건 나눠야 하니까). 우선 맥주잔과 우유, 아이스크림 ‘더위X냥’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과 우유를 2:1 비율로 보드카와 섞어 주세요. 살얼음처럼 떠다니는 아이스크림과 함께 부드럽게 넘어가는 목 넘김이 일품이랍니다! 쓴맛을 다 잡아줘서 먹다 훅 취할 수도 있어요. 포인트는 우유! 안 넣으면 더위사냥이랑 보드카가 따로 놀거든요. 표세언 성균관대 러시아어학 18
02 조금 색다른 레몬주
썬키X트 레몬 주스+사이다
다들 보드카 마실 때 얼음에 레몬, 오렌지 주스 타 먹는 거 다 알아요. 그런데 왜 또 레몬을 추천하냐고요? 여태껏 그대들이 섞어 마신 주스는 10점 만점에 5점이었기 때문이죠! 신경을 쓰지 않아서 잘 몰랐겠지만 시중에 파는 음료에 따라 맛이 미세하게 달라져요. 저희 과는 ‘썬키X트’를 선호하는데요. 다른 제품보다 신맛이 강해서 가볍게 먹기 좋아요. 블루, 핑크 등 종류도 다양해서 다양한 칵테일 만들기에도 제격(맛은 비슷하지만). 여기에 취향에 따라 사이다를 섞어줘도 돼요. 탄산 때문에 상큼한 맛이 더 UP된답니다! 달달한 맛이 더해지기도 하고요! 비율은 보드카, 레몬, 사이다를 3:4:1로 해주세요. 이태겸 성균관대 러시아어학 17
03 뱅쇼 보드카 ver.
발포 비타민(각설탕)+시나몬 가루
보드카를 보드카 맛이 나지 않게 먹는 것은 보드카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어차피 인생도 쓴데 술 정도야 조금 써도 되지 않겠어요? 하하. 아무튼 제가 동기들이랑 고민해보다가 발견한 레시피 인데요. ‘스페인에서 먹는 뱅쇼 느낌 낼 수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시나몬 가루(시나몬 스틱)를 넣어봤거든요? 근데 향이 확 올라오는 거예요! 여기에 술을 조금 달게 만들어줄 각설탕이나 발포 비타민을 넣어줬더니…. 향으로 취하고 맛으로 한 번 더 취하더라고요.(말잇못)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설탕을 조금 녹여서 원액으로 넣어주어야 한다는 것! 취향에 따라 과일을 조금 썰어 넣어줘도 좋아요. 서수아 부산대 노어노문학 18
04 등짝 스매싱 부르는 라임주
맥주+라임 탄산수
러시아에서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술자리를 대표적인 친목 도모로 여기죠. 그러니 우리 과도 그 전통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핑계 아님). 저도 보드카 맛있게 먹어 보려고 꿀이나 연유와 같은 실험적인 재료들로 많이 시도해봤는데, 이물감만 들고 별로더라고요. 그래서 ‘에잇!’ 하는 생각으로 냉장고에 있던 맥주를 한번 섞어봤는데 은근히 부드럽고 좋았어요. 맛이 조금 밋밋해서 라임 탄산수도 함께 섞어줬고요. 근데… 술이랑 술이 만나니까 그 시너지가 장난 아니었어요. 그날 집에 못 돌아갔거든요ㅠㅠ 다음 날 아침 엄마의 등짝 스매싱을 견딜 자신 있으면 한번 시도해보세요! 익명 대구대 러시아어학 15
05 여름날의 복숭아주
모구X구 복숭아맛+복숭아 젤리
한때 곰돌이 젤리에 소주를 담가 먹는 게 유행했었죠? 제가 추천해주고 싶은 것은 바로 그 젤리주의 러시아어학과 버전이랄까^^ 시중에 파는 ‘모구X구’라는 음료가 있는데, 이게 음료 안에 젤리 같은 게 함께 들어있어 너무 좋아요. 맛은 복숭아 맛으로! 왜냐면 여름 하면 복숭아니까요(사실 별 이유 없음). 비율은 3:1로 섞어주세요. 여기에 복숭아 젤리를 추가로 넣어주면 그 향이 더해져서 진짜 맛있어요. 술 한 모금 하고, 그 안의 젤리를 씹다보면 안주가 필요 없다는 사실^^ 특히 여자 동기들이 좋아하더라고요. 각종 모임에서 이 레시피를 뽐내보세요. 인기쟁이 되는 것은 순식간. 정우석 한국외대 러시아어학 19
06 생크림 팝콘주
설탕+생크림+팝콘
우리나라에서는 감기에 걸리면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마신다고들 하죠? 러시아인들은 후추와 함께 보드카를 마신대요! 배가 아플 때는 보드카에 소금이나 설탕을 타서 마시기도 하고요. 소금을 치면 그 향이 조금 더 짙어지는 느낌이래요. 근데 뭔가 여기서 그치기에는 재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했느냐, 바로바로 커피 레시피를 적용시켜 봤답니다! 커피 위에 생크림과 팝콘을 뿌려주는 음료를 먹은 적이 있는데, 거기서 커피를 보드카로 바꿔보자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약간 비엔나커피 같은 느낌? 먹는 게 살짝 불편할 수는 있지만, 맛있는 술을 위해서는 감수해야겠죠? 이재현 한국외대 러시아어과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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