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대학생이 술을 마시지 못하는 것은 죄악에 가까웠다. 그러나 요즘은 술을 강권하면 다음 날 바로 대나무숲 사연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얻는다. 10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0년 전 대학생이었던 사람과 2019년의 대학생, 총 800명을 대상으로 대학 내 음주 문화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했다.


 

10년 전 대학생

 

 

월평균 음주 횟수 10.6회 2019년 대학생 5.39회

의무적으로 참석한 술자리 비율 35.5% 2019년 대학생 17.6%

선배와의 술자리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꺾어 마시는 거야?” 35.0% 2019년 대학생 6.3%


 

2019년 대학생

 

 

월평균 혼술 비율 7.8% 10년 전 대학생 0.5%

술자리에서 술을 강요 받지 않는다 57.0% 10년 전 대학생 25.8%

건전 음주 교육 및 캠페인 참석 경험 22.5% 10년 전 대학생 9.3%


 

# 더 적게 마시고 더 다양하게 즐긴다

10년 전 대학생의 월평균 음주 횟수는 10.6회. 3일에 한 번씩은 술자리를 가진 셈이다. 반면 요즘 대학생은 절반이 줄어든 5.4회라고 답했다. 1회 음주량도 과거 대학생은 소주 기준 9.6잔, 맥주 기준 3.2잔을, 요즘 대학생은 소주 7.3잔, 맥주 2.7잔을 마신다고 답해 소폭 줄어들었다.

몸을 못 가눌 때까지 술을 마신 경험도 과거 대학생(56.8%)이 요즘 대학생(32.8%)보다 훨씬 잦았다. 대학생의 최애 주종은 소주라는 점은 10년 전(53.5%)이나 지금(37.8%)이나 같지만, 2019년의 대학생이 수입 맥주나 수제 맥주, 칵테일 등 좀 더 다양한 종류의 술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회생활이라도 술자리는 선택

술자리가 사회생활을 하는 데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과거 대학생(55.0%)이나 지금 대학생(49.0%) 모두 절반 정도 동의하고 있었다. 그러나 과거의 대학생에 비해 요즘 대학생은 사회생활을 위한 술자리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비율이 적었다.

10년 전 대학생이 의무적으로 참여한 술자리의 비율이 35.5%였는데, 요즘 대학생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 17.7%였다. 술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을 때 불이익을 받았다는 비율도 과거의 대학생(19.5%)이 현재 대학생(9.5%)보다 두 배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술자리를 싫어하거나 술을 마시지 못하는 것이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지 않고 있다.

 

오고 가는 술잔 속에 싹 트는 배려

선배나 연장자와의 술자리에서 자주 들었던 말도 달라졌다. 10년 전 대학생은 선배들로부터 “지금 꺾어 마시는 거야?(35.0%)”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응답한 점에서 술자리에서 음주를 강요하는 문화가 지배적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2019년의 대학생이 선배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마실 만큼만 조절해서 마셔(52.3%)”로, 상대방의 음주 스타일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배나 교수, 연장자 등 윗사람과 술을 마시는 태도 또한 달라졌다. 윗사람이 권하는 술을 가급적 마셔야 한다는 비율도 10년 전 대학생(61.3%)보다 요즘 대학생(45.5%)이 더 낮게 나타난 것이다.

 

선배와의 술자리보다 혼술이 좋아

10년 전 대학생이나 지금의 대학생이나 대부분 동성 친구와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후배와 술을 마시는 비율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자주 술을 마시는 사람으로 요즘 대학생의 9.5%만이 선후배를 꼽은 반면, 10년 전 대학생은 37.5%라고 답했는데, 이는 동성친구와 마시는 비율(43.3%)과 비슷했다.

또한, 주로 혼술한다는 비율도 과거(0.5%)보다 현재(7.8%)가 훨씬 높았다. 음주 강권이 이루어지는 것은 보통 선후배와의 술자리인데, 그들과의 술자리가 줄어든 탓인지 깔끔하게 1차만 즐기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비율도 10년 전(58.8%)보다 현재(87.0%)가 높았다.

 

요새 누가 술을 강요하나요?

10년 전 대학생의 41.8%가 술자리에서 술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요즘 대학생은 술을 강요 받지 않는 분위기(57.0%)라고 답했다. ‘술 안 마실 거면 술자리에 왜 왔냐’는 선배는 이제 없다.

여러 사람과 빨리 친해지기 위해 술이 필수라는 비율도 과거(62.0%)보다 현재(42.8%)가 낮았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의리주나 게임 벌칙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비율도 과거(32.7%)보다 현재(21.7%)가 더 낮게 나타났다. 자연스럽게 술자리를 즐기는 것이다. ‘이어지는 2차, 3차 술자리에 빠지면 눈치가 보인다’는 답변도 과거(48.2%)보다 현재(25.7%)가 더 낮은 비율을 보였다.

 

건전음주문화도 공부하는 시대

사발식, 의리주 등 폭력적이던 대학가 음주문화가 건전음주문화를 위한 교육과 캠페인 덕에 변하고 있다. 10년 전 대학생의 90.8%는 건전음주 교육을 받거나 캠페인에 참여한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요즘 대학생 5명 중 1명(22.5%)은 교육·캠페인 경험이 있었고, 이들 4명 중 1명(26.7%)은 교육·캠페인이 본인의 음주 습관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디아지오코리아에서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건전음주 교육을 하거나 대학생 건전음주 홍보대사인 쿨드링커를 운영하는 등 건전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을 10년째 진행 중이며, 이 활동이 대학생 건전음주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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