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이면서 돈도 많이 주고 업무 강도도 적당한 곳에 취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지 중 그런 신의 직장은 없다. 그렇다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취직한 선배들의 사례를 참고해 나만의 직장 고르는 기준을 정리해보자.


 

 

1. 일과 삶의 균형을 선택한 경우

 

 

Interviewee I(35세, 공무원)

 

왜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선택했나요?
솔직히 이야기하면 공무원에 남다른 꿈이 있고 그런 건 전혀 아니고요. 말 그대로 필요에 의해서 선택했어요^^;; 이것저것 기웃거리다가 나이는 차고, 취직은 해야 하니까!

 

소문처럼 정말 9 to 6, 일과 삶의 균형이 잘 맞나요?
업무에 따라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사실 9 to 6를 지켜가며 일하는 공무원은 정말 소수예요. 저만 해도 요즘엔 아침 7시까지 출근합니다. 참고로 예산을 짜고, 기업을 유치하는 등 큰일(?!)을 하는 부서일수록 일과 삶의 균형이 안 맞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도 성과에 대한 부담은 사기업보다는 덜해요. 눈치 주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 점에선 일과 삶의 균형이 잘 맞는 편이라 만족스러워요.

 

9 to 6만을 바라보고 공무원 준비를 하는 친구들이 들으면 슬퍼할 소식이네요. 또 잘 알려지지 않은 장점과 단점은 뭔가요?
공무원은 대략 2년 단위로 근무지를 이동하는데요. 장점은 안 맞는 상사나 동료를 만나도 덜 힘들다는 거예요. 어쨌거나 때가 되면 헤어지니까요. 단점은 연봉이죠. 사기업에 비해 초봉이 낮고 정말 조금씩 올라요. ‘여섯 시 땡 하면 퇴근할 수 있는 철밥통’을 기대하고 온다면 일하기 어려울 거예요. 그래도 중년 이후에는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참고 버티는 거죠.

 

자아실현에 미련이 남지는 않으셨나요?
애초에 대단한 자아실현을 바라고 선택한 직업이 아니라서요. 그리고 저는 운 좋게도 이 일이 적성에 잘 맞는 편입니다. 취업 전엔 몰랐는데 소소한 일에서 보람을 느끼는 타입이더라고요. 예를 들어 동사무소에서 근무할 때는 할머니가 등본 떼는 걸 도와드리고 고맙다는 말을 들었는데 너무 뿌듯했어요. 반면 누군가는 제 일을 시시하고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겠죠.

 

실제로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 그만둔 사람도 있나요?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무원이 됐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일을 하게 되어서 그만두는 사람도 꽤 있어요. 말씀드린 것처럼 공무원 업무는 기본적으로 조연에 가까우니까요. 또 하고 싶은 업무를 골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누가 도로에 흘린 고추를 줍는다거나, 비뚤어진 교통 표지판을 망치로 두들겨서 고친다거나 생활 폐기물을 치우는 등 각종 잡무를 맡을 수도 있는데, 내가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지 잘 생각해봐야겠죠.

 

취준생을 위한 CHECK POINT

1. 나는 어떤 일을 하건 보람을 착즙할 수 있는 사람이다 (혹은 일에서 보람을 느끼지 않아도 상관없다) □ YES □ NO

2. 월급을 적게 받더라도 안정적인 미래가 더 중요하다 □ YES □ NO

3. 9 to 6가 지켜지지 않는 부서에 발령 받아도 2년은 참을 수 있다 □ YES □ NO


 

 

2. 좋아하는 일을 선택한 경우

 

 

Interviewee Y(30세, 디자이너)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기 위해 다섯 번이나 이직을 했다고 들었어요.
휴가 가는 낙으로 사는 직장인들도 있잖아요. 업무 시간에 최저가 항공권 검색하면서 버티고, 해외여행 갈 날만 기다리며 참고 일하는. 근데 저는 그게 안 되더라고요. 휴가는 기껏해야 일 년에 몇 번이고 나머지는 다 일하는 시간인데. 연봉이 적어서 휴가 때 해외여행 가는 게 어렵더라도 오늘 하루가 재밌는 게 저는 더 좋아요.

 

맡게 될 업무가 마음에 들어서 회사에 들어갔지만, 그만둔 이유는 뭔가요?
회사마다 다른데요. 첫 직장은 본업보다 업무 외적인 일을 더 많이 시켜서 퇴사했고, 두 번째 직장은 대표가 사소한 일 하나하나에 너무 심하게 간섭해서 그만뒀어요. 세 번째는 업무 강도가 말도 안 되게 높아서 매일 밤새워 일해야 돼서 그만뒀고요. 좋아하는 일을 계속 좋아할 수 있는 환경의 회사를 찾아다니고 있어요.

 

직장은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라는 말이군요. 그렇다면 프리랜서로 일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것도 시도 안 해본 건 아닌데요. 프리랜서가 되면 내가 좋아하는 일 외에 신경 써야 하는 일이 더 많아져요. 인맥 관리도 해야 하고, 세금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돈 받는 것도 내가 다 챙겨야 하고. 그리고 저는 혼자 일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일을 발전시켜 나가는 게 더 좋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회사로 돌아갔어요.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포기한 것은 뭔가요?
연봉, 복지, 회사의 네임 밸류, 워라밸? 그러고 보니 적성 말고는 모든 걸 포기했네요…. 저는 그 일을 얼마나 즐겁게 할 수 있는지, 회사의 분위기가 자유로운지, 이 두 가지 조건을 제일 크게 생각해요. 대기업에 지원하지 않는 이유도 수직적인 분위기가 싫어서고요. 의견을 자유롭게 낼 수 없다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의미가 없으니까요.

 

친동생이 취업을 준비한다면 해주고 싶은 조언은?
직장을 정할 때 ‘난 여기에 뼈를 묻어야겠다’는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고민해도 입사하기 전엔 절대로 알 수 없는 점이 너무 많아서. 일단 들어가보고 여기가 아니다 싶으면 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떠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취준생을 위한 CHECK POINT

1. 하루 1/3 이상을 보내는 회사에서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할 자신이 없다 □ YES □ NO

2. 지원할 회사에서 주는 월급 정도면 생활이 가능하다 □ YES □ NO

3.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대신 야근이 당연한 분위기의 직장을 받아들일 수 있다 □ YES □ NO


 

 

3. 연봉을 최우선으로 선택한 경우

 

 

Interviewee K(35세, 대기업 기획팀 대리)

 

직장에 들어갈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는 무엇이었나요?
일하는 재미도 있고 연봉도 많이 주는 회사에 가고 싶었지만 갈 수 없었고요. 차선책으로 연봉만 많이 주는 IT회사에 들어왔습니다. 원래 하고 싶던 일과는 거리가 멀지만, 연봉, 복지, 회사의 네임 밸류 면에서 기준 미달은 없는 곳이라 만족하며 다니고 있어요.

 

정말로 연봉이 곧 행복인가요?
그 정도로 많이 벌진 못하는데요.(웃음) 가장 좋은 건 선택지에 여유가 생긴다는 거예요. 무언가를 사고 싶거나 사람들을 만날 일이 있을 때, 돈 때문에 포기하는 기회가 훨씬 줄어들었죠. 기본적인 돈 걱정이 줄어들면, 삶의 질은 당연히 올라갑니다.

 

대기업에 취직하면 기계의 부속품처럼 일해야 한다는 편견이 있는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틀린 말은 아니에요. 각자의 역할을 통해서 전체가 움직이는 거니까요. 저는 톱니바퀴 1 역할에 딱히 불만이 없습니다. 자아실현도 하고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기도 하고 동시에 나도 행복하면 좋겠죠. 하지만 그건 부가적인 거고 필수 조건은 월급이라고 생각해요. 그 이상 의미를 부여하면 직장도 나도 상처를 받게 돼요. 월급 주니까 책임감 있게 일하는 정도가 딱 좋다고 봅니다.

 

지금 직장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생각보다 정년이 짧기 때문에 퇴직 이후에도 써먹을 수 있는 일을 선택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긴 해요. 기술을 배운다든가. 앞으로 15년쯤은 더 일하겠지만, 그다음에 뭔가를 처음부터 시작할 생각하면 걱정이 되죠.

 

주변에서 ‘아무리 연봉을 많이 줘도 이런 회사는 못 다니겠다’ 싶은 곳을 본 적 있나요?
친구들을 보면 연봉이 높아도 매일 새벽까지 일해야 하는 곳은 오래 못 다니더라고요. 또 너무 자주 모욕적인 상황을 견뎌야 하는 곳이거나, 선택한 업계가 사양 산업이라서 직원 수는 점점 줄어들고, 내가 할 일은 늘어나고, 월급은 안 오르고, 미래도 어둡다면 일하기 어려울 듯싶습니다. 지금 예로 든 친구들은 실제로 모두 이직했어요.

 

친동생이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하고 싶나요?
알바 구할 때 시급 따져보는 것처럼 직장을 구할 때도 일하는 시간 대비 연봉을 따져봐야 합니다. 자아실현도 중요하지만 급여가 너무 적다면 금방 한계를 맞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취준생을 위한 CHECK POINT

1. 만족할 만한 연봉이라면 일과 관련된 나머지 조건들을 포기할 수 있는가? □ YES □ NO

2. 일하는 시간 대비 연봉을 계산해보니 적정한 수준인가? □ YES □ NO

3. 아무리 연봉을 많이 줘도 못 다니겠다 싶을 정도의 단점이 없는가? □ YES □ NO


 

 

4. 누구와 함께 일할지를 중요하게 생각한 경우

 

 

Interviewee B(32세, 홍보대행사 매니저)

 

직장에 들어갈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는 무엇이었나요?
저는 대학생 때 인턴으로 일했던 직장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경우인데요. 당시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다른 회사에 더 지원해볼 수도 있었지만 하지 않았어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특별히 이루고 싶은 꿈도 없었고. 무엇보다 입사 후 같이 일하게 될 선배들이 좋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직장 생활 한 지 7년째이신데,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나요?
일을 하면 할수록 더 실감해요. 저는 맡은 일의 종류나 성격보다는, 함께 일하는 과정이 얼마나 즐거운지가 더 중요한 사람이에요.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잖아요. 안 맞는 사람과 일할 때 의욕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팀워크를 발휘해서 어려운 프로젝트를 함께 해냈을 때의 성취감이 좋아요. 반대로 같이 일하는 사람이 너무 싫다면 아무리 큰 성과를 내도 별로 기쁘지 않을 것 같아요.

 

누군가 고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이직을 제안한다면?
실제로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요. 현재 회사보다 규모도 크고 복지도 좋고 성장 가능성도 있는 곳이었는데 거절했어요. 친구들을 보면 아무리 다른 조건이 좋아도 안 맞는 사람이 있으면 퇴사하더라고요. 그런데 함께 일해보기 전엔 합을 맞춰 볼 수가 없으니까. 합이 잘 맞는 지금의 직장에 남는 쪽을 택했어요.

 

지금 직장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내 분위기가 수평적이고 다들 친하게 지내다 보니 공과 사의 경계가 흐릿해질 때가 있어요. 업무상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고쳐야 하는데, 사적인 감정이 얽혀서 불편해지더라고요. 일할 때는 상호 간에 존댓말을 쓰고 성과를 철저하게 평가하는 방식으로 보완해 가고 있어요.

 

친동생이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요?
입사 후에 가능한 빨리 롤 모델로 삼을 만한 상사가 있는지 확인해 볼 것. 신입 사원이 다니기엔 좋은 회사지만 연차가 쌓였을 때 버티기 어려운 회사일 수도 있거든요. 이 회사에서의 5년 후를 그려 봤을 때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면 이직 계획을 잘 세워가며 일해야 해요. 커리어는 스스로 챙겨야 하거든요. 아니면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도 있어요.

 

취준생을 위한 CHECK POINT

1. 일의 종류나 성격보다 함께 일하는 과정이 즐거운지가 더 중요한가? □ YES □ NO

2. 같이 일하게 될 사람과 사적인 호감이 아니라 업무 스타일 면에서 잘 맞는가? □ YES □ NO

3. 지원할 회사(혹은 팀 내)에 참고할 만한 롤 모델이 있는가? □ YES □ NO


 

 

5. 2~3년 후 이직을 노리고 경력이 될 직장을 택한 경우

 

 

Interviewee J(26세, 패션 MD)

 

첫 직장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요. 그 회사를 선택한 이유가 뭐였나요?
‘다 경력직만 찾으면 나 같은 신입은 경력을 어디서 쌓냐’는 말이 있잖아요. 패션 MD 분야도 마찬가지예요. 인지도 있는 브랜드 패션 MD가 되려면 직무 경험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작은 회사에서 경력을 쌓아서 최종적으로 원하는 회사에 들어갈 계획이었어요. 첫 회사는 작지만 업계에서 인정받는 곳이라 이직이 잘 되기로 유명했거든요.

 

업계에선 인정받는 곳이지만 일하기엔 나쁜 환경이었군요.
일단 직원 수가 부족해서 한 사람이 1인 3역을 해야 했어요. 상사들도 일을 가르쳐줄 수 있는 여력이 없어서 혼자서 모든 걸 배워야 했고요. 그러다 보니 매일 야근하고, 휴일도 못 챙기고. 그 와중에 복지도 엉망이었어요. 야근하며 먹는 저녁밥도 사비로, 차 끊겨서 타는 택시도 사비로. 월급은 쥐꼬리만큼 주면서!

 

악조건 속에서 버티며 일한 것이 실제로 이직에 도움이 됐나요?
네, 그건 확실해요. 여러 회사의 면접을 봤는데 다들 00회사에서 일한 경력을 높게 평가해주셨어요. 타이틀뿐만 아니라 거기서 배운 게 많긴 해요. 신입사원에게 과중한 업무가 맡겨지다 보니 정말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거든요.

 

지금 다니는 곳은 연봉, 복지, 업무 강도 모두 균형이 잘 맞는 곳이라고 하셨는데요. 그럼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이러니하게도 첫 직장에 다닐 때가 더 재미있긴 했어요. 현 직장은 안정적인 사업을 추구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없거든요. 이렇게 10년을 더 일한다면 뒤쳐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친동생이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해 주고 싶나요?
로망으로 품은 직업 혹은 회사가 있다면, 다른 사람 말에 너무 휘둘리지 말고 일단 도전해볼 것. 선배들이 거긴 힘드니 가지 말라고 아무리 조언해도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포기가 안 되거든요. 그러면 다른 회사에 들어가더라도 미련이 남고요. 몇 달 만에 그만두더라도 일단 경험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그 경험을 다음 취업에 활용할 수 있다면 더 좋고요.

 

취준생을 위한 CHECK POINT

1. 업계에서 경력으로 인정해주는 회사, 직무인가? □ YES □ NO

2. 이 회사에서 실제로 이직에 성공한 사례가 있는가? □ YES □ NO

3. 이직할 때까지 내가 버틸 수 있는 수준의 업무 강도인가? □ YES □ NO


 

 

6. 일하는 자아와 퇴근 후 자아를 분리한 경우

 

 

Interviewee H(32세, 중소기업 마케터)

 

낮에는 회사원으로 일하고 퇴근 후에는 다양한 일을 하면서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들었어요.
제가 원래 하고 싶은 게 좀 많아요. 퇴근 후에는 SNS 관리와 헬스를 하고 주말에는 마라톤에 참여하거나 자기 계발에 투자해요. 요즘은 요리, 타로카드, 경제 공부 등 이것저것 배우고 있어요.

 

SNS 팔로워도 많고 원래도 콘텐츠 크리에이터 쪽에 뜻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관심사와는 무관한 분야의 직장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꼭 직장에서 자아실현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주말이나 여가 시간을 콘텐츠 제작에 투자해서 목표를 이룰 수도 있는 거니까. 그리고 자아실현에 투자하려면 우선 안정적인 수익이 있어야 하거든요.

 

퇴근 후 자아실현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준으로 회사를 골라야 하나요?
업무 강도죠. 제가 아무리 이런 가치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매주 주말 근무를 해야 하는 곳이라면 자아실현을 하기 어려울 테니까요. 첫 직장이 딱 그랬어요. 주 3회 회식을 하는데 집에 오면 새벽 2시고, 월 평균 3회 이상 주말 근무가 있고. 나만의 시간이 전혀 없었어요. 거의 연봉만큼 보너스를 주는 곳이었지만 제가 원하는 삶과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서 그만뒀어요.

 

두 번째 직장은 퇴근 후 자아실현을 하기에 무리 없는 환경인가요?
실패를 통해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오래 고민하고 고른 곳이기 때문에 만족스러워요. 아무리 일하는 자아와 퇴근 후 자아를 분리했다고 하더라도 절대 못 하겠는 업무가 있긴 하더라고요. 저의 경우 영업이었고 그걸 제외한 나머지 직군에서 일자리를 찾았어요. 현재 직장은 가끔 주말 근무도 하고 야근도 있지만, 틈틈이 내 시간을 갖기에 무리 없는 환경이에요. 복지나 연봉 부분에선 첫 직장보다 뒤처지지만 그건 저에게 중요한 가치는 아니라서 괜찮아요.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취준생은 마음이 조급하잖아요. 저도 당장 어디라도 들어가고 싶었고요. 그런데 그렇게 취업하니까 결국 그만두게 되더라고요. 직장을 고를 때 남들 기준을 따르지 말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뭔지 충분히 고민해보면 좋겠어요. 내 삶이니까요.

 

취준생을 위한 CHECK POINT

1. 퇴근 후 자아실현을 할 정도의 열정이 나에게 있는가? □ YES □ NO

2. 원하는 만큼 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의 회사인가? □ YES □ NO

3. 하루에 8시간 이상을 해당 업무를 하며 보낼 수 있는가? □ YES □ NO


[890호 – special]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국민 주거고민 맞춤형 해결사 등장!


펜타곤 진호 & 오마이걸 효정의 콜라보 무대가 열린다

인스타그램 @univ20에서 4/18(목)까지 초대 EVENT 진행!

 

‘내가 만드는 해치’ 콘텐츠 공모

총 상금 1,740만원, 4월 24일까지 접수!

 

졸업작품에 2,300시간을 쏟은 동국대생

“완벽하게 끝낼 게 아니라면 시작도 안 했어요”

 

최대 240만 원, 서울시 청년 월세 지원해드립니다

지금 바로 '서울시 청년월세지원' 지원하자!

 

코딩을 무료로 배울 수 있다고?

코딩부터 면접까지 취업 올케어

 

문화예술 콘텐츠 기획/창작 취준생을 위한 비대면 무료 교육

총 150명 선발

 

❛지구 반대편에서 할머니의 집밥을 기록합니다❜ 미뇨끼 인터뷰

대한민국에서 우리집 이탈리아의 따뜻한 요리 영상을 만드는 미뇨끼 이야기

 

1등 500만 원? 놓치면 후회하는 콘테스트

상금 규모에 취하는 '진로 두꺼비 스타일링 콘테스트'

 

문화/예술/콘텐츠 분야 취준생을 위한 무료 교육 설명회

문화 예술 기획, 창작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

 

첫 직장 찾기 서바이벌 , 어떤 기준으로 직장을 고를 것인가

 
시리즈 로즈뷰티

어디서도 보지 못한 친절하고 정직한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