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고민

남친 만난 지 3개월 정도 됐음. 내가 이럴 줄 몰랐는데… 세상 사랑꾼이 되어 “얘가 내 애인이다!” 막 자랑하고 싶음.ㅠㅠ 그래서 남들 다 한다는 럽스타그램을 한번 해볼까 하는데 “그러다 나중에 헤어지면 어쩌냐” “오글거리게 뭐 하는 짓이냐”라며 친구들이 다 뜯어말림. 나 럽스타그램 할까? 말까?
17학번, 럽스타그램 욕구 폭발한 익명의 대학생


럽스타그램 꼭 해!
연애의 알콩달콩 지수도 동반 상승함♡


솔직히 연애하면 동네방네 “내 남(여)친 좀 보세요~!”라고 자랑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 아님? 아니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애를 나만 보면 반칙이지!(뻔뻔) 그래서 나는 럽스타그램 열심히 함! 얼마 전에도 남친이랑 만난 지 1주년 돼서 부산 다녀왔는데, 여행 내내 럽스타그램 폭풍 업데이트 함ㅋ 인스타에 올리자마자 친구들도 ‘예쁘다’ ‘부럽다’라며 축하해줬고.

 

사실 연애 중이면서도 럽스타그램 하기 부담스럽다는 사람들은 ‘헤어지면 골치 아프니까 티 내지 말자’라는 생각 때문인 거 아님? 그런데 난 실컷 사랑하고 표현하고 자랑하기도 바쁜 시간에 왜 미래를 걱정하면서 현재의 행복을 못 누리는지 모르겠음. 그리고 또 헤어지면 어떰? 그냥 지우면 그만인데; 요새 럽스타그램을 워낙 많이 하니까 사진 지우면 다들 알아서 ‘헤어졌나’ 보다 하고 쏘쿨하게 넘어가는 분위기임.

 

럽스타그램 하면 연애의 알콩달콩 지수도 올라감…! 데이트하다가 가끔씩 같이 럽스타그램 쭉 훑어보면 ‘아! 100일 땐 여기 갔었지?’ ‘이날 날씨 진짜 좋았는데’ 하면서 분위기 촉촉(?)해짐ㅋ 가끔 싸웠을 때도 럽스타그램 사진 보면 애정도 회복이 빠름. 사진 보면서 행복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면 미웠던 마음도 쑥 내려가버림.

 

단, 럽스타그램 할 때 주의할 점이 있음. 둘만 봐야 할 사진인지, 인친들과 함께 봐도 좋을 사진인지 잘 구별해야 한다는 거! 예를 들어, 뽀뽀 같은 진한(?) 스킨십 사진을 올리면 인친들이 언팔할 확률 높아짐.^^ 이런 사진이 아니라면, 연애하는 동안 티 팍팍 내고, 동네방네 자랑하며 럽스타그램 열심히 하길! 사랑하는 순간은 아름다운 거니까…☆

19학번 안다현, 캠퍼스 사랑꾼


럽스타그램 하지 마!
사랑은 사진이 아니라 눈에 담는 거임


인스타그램 하다 보면 한 장 찍을 사진 열 장, 스무 장 찍게 되지 않음? 하다못해 식당에 가서 음식을 찍어도 예쁜 구도에서 깔끔하게 세팅해서 찍겠다며 음식 식는 줄 모르고 사진 찍어본 적 많을 거임. 럽스타그램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함. SNS에 올리겠다는 일념으로 예쁜 배경을 찾아 사진을 찍다 보면 한 장으로 충분한 걸 열 장, 스무 장 찍게 됨. 그 시간에 애인을 내 눈으로 한 번 더 보고, 손 한 번 더 잡아주는 게 낫지 않음?

 

게다가 인친이 한둘도 아니고.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내 사생활을 공개할 필요가 있음? 학생인 지금 당장은 별일 없겠지만, 나중엔 200% 후회할 거라 확신함. 취업한 선배 얘기 들어보니, 별로 친하지도 않은 회사 동료가 럽스타그램 보고 와서 “OO씨 어제 애인이랑 어디 놀러 갔더라?”하며 오지랖을 있는 대로 부린다고 함. 소오름 아님?

 

진짜 무서운 건, 이미 올린 럽스타그램 사진은 나중에 지우고 싶어도 지우는 게 쉽지 않다는 거! SNS 내에선 사진과 글을 삭제했다고 해도 나중에 구O 같은 검색 엔진에서 뿅(!) 하고 검색될 때가 있음. 내 과거 사진이 구천을 떠돌듯(?) 온라인을 떠돌고 있다고 생각하면… 아찔함. 손가락이 자꾸만 럽스타그램 업로드로 향한다면, 부디 내 말을 기억하며 한 번만 더 참길 바람.

 

럽스타그램이 아니면 어떻게 연애를 기록하냐고? 나랑 내 애인은 요즘 카톡에 있는 ‘톡 게시판’ 활용함. 여기에 사진을 저장하고 글을 적어두면 만료 기간 없이 아무 때나 볼 수 있어서 좋음. 단둘이 공유하는 럽스타그램이라고나 할까. 연애할 때 남들에게 모든 걸 공개하기보단 둘만 아는 뭔가가 있을 때 더 짜릿하고 새롭지 않음? 럽스타그램 대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꽁냥꽁냥 예쁜 연애하길 응원함!

16학번 한연지, 꽁냥꽁냥 전도사


+ 애인 동의는 기본!

아무리 연인 사이라지만 상대의 동의 없이 럽스타그램을 올리는 건 놉! 함께 사진을 찍었다고 해서 그걸 SNS에 공개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님. 럽스타그램을 하고 싶다면 사전에 상대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기본임.

 

+ 수위 조절(?)은 필수!

한번 엎지른 물은 주워 담을 수 없듯, 한번 올린 럽스타그램은 삭제할 수…는 있지만 그 파장이 어마어마함. 올리기 전에 다시 한 번! 애정 행각이 투머치한 상태는 아닌지 확인한 후 ‘게시’ 버튼을 누를 것.

 

+ 럽스타그램 전용 계정 강추! 

럽스타그램… 하고는 싶은데, 남들 시선이 부담이라면 럽스타그램용 계정을 따로 파는 것도 좋음. 새로운 계정에 애인과의 추억을 쌓고, 일부 친한 친구들하고만 인친을 맺으면 남의 눈치 안 보고 부담 없이 럽스타그램 성공! 

 

*‘할까? 말까?’ 혼자 결정하기 어려운 고민에 답을 내려드립니다. 고민 제보 suhjk@univ.me


[890호 – Do or D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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