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고민

알바 인생 N년 차야. 그런데 얼마 전에 부모님이 “용돈 줄 테니까 알바 그만하고 공부해서 장학금이나 받아!”라고 말씀하시는 거야. 뭐, 따지고 보면 내가 열공해서 장학금 받는 게 부모님께 더 큰 보탬이 될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공부하면 무조건 장학금 받는다는 보장도 없잖아? ㅠㅠ 나 계속 알바해서 용돈 벌까? 말까? 
18학번, 용돈과 장학금 사이에서 갈등 중인 대학생


용돈 벌이 꼭 해!
먹고사는 법은 일찍 터득해야 하는 법!


우리 집을 예로 들어 보겠음. 나는 4년 내내 알바로 용돈 벌면서 학교 다녔고, 내 동생은 용돈 받는 대신 장학금 타면서 학교 다녔음. 난 대학 입학하면 내 밥벌이는 당연히 내가 하는 건 줄 알고 1학년 때부터 바로 알바를 시작했는데… 내 동생은 입학하자마자 부모님과 딜을 했음. 열공해서 장학금 받을 테니 용돈을 달라고. 똑똑한 녀석ㅋ

 

그 결과… 동생은 4.0에 수렴하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반면, 나는 3.0 살포시 넘겨서 턱걸이로 졸업함. 이것만 놓고 보면 동생이 승자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취업은 내가 빨리 함.^^ 요즘 취업할 때 학점만 보는 게 아님. 직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은근 알바 경험이나 사회생활 경험을 보는 곳이 많음. 나는 비록 학점은 가난(?)하나, 각종 경험 어필해서 비교적 일찍 취업함.

 

사실 이 문제를 단순히 ‘용돈 VS 장학금’ 구도로 볼 건 아님. 본인 성향을 잘 따져보고 어떻게 하는 게 나을지 판단하는 게 좋음. 나도 처음엔 동생만 용돈 주신 부모님한테 좀 섭섭하고, ‘나도 빡세게 알바하지 말고 공부나 할걸’하고 후회도 됐음.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는 시간이 많다고 공부만 할 타입은 아님.^^; 오히려 활동적으로 이 알바, 저 알바 많이 해본 덕분에 적성을 찾을 수 있었음.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했으면, 죽도 밥도 안 됐을 것임.

 

마지막으로, 한때 ‘알바 왕’이었던 사람으로서 알바 구할 때 유의할 점 하나 투척하겠음. 첫째, 알바 스케줄을 유연하게 짤 수 있는지 잘 따져볼 것! 안 그럼 시험 기간에 그만둬야 함ㅋ 둘째, 자투리 시간이 많은지 체크할 것. 나는 주로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닌 동네 카페 알바를 많이 했는데, 손님 없을 땐 책도 읽고 공부도 할 수 있어서 좋았음. 셋째, 이왕이면 용돈 벌이뿐 아니라 적성도 찾을 수 있도록 좋아하는 일을 알바로 해볼 것. 세 가지 조건에 착붙하는 꿀 알바 찾아서 용돈 열심히 벌길!

12학번 최은정, 알바를 리스펙!


용돈 벌이 안 해도 돼!
죄송하면 공부해서 효도하면 됨


사실 가장 이상적인 건, 부모님께 손 안 벌리고 알아서 등록금과 생활비를 해결하는 거 아니겠음? RGRG.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현실적으로 이게 가능한 20대가 몇이나 있을까…? 결국 등록금이든 생활비든 부모님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이 우리네 현실임.ㅠㅠ 그래서 나는 어차피 손을 벌려야 한다면, 목돈인 등록금은 장학금 받아서 내가 해결하고 용돈을 받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음.

 

게다가 부모님도 내가 알바해서 돈 벌어오는 것보다 장학금 받는 걸 더 뿌듯해하심. 방학 때 단기 알바를 가끔 하는데, 그 월급으로 선물 사드렸을 때랑 내가 장학금 받았을 때랑 반응이 확연히 다르심. 선물 사드렸을 때도 물론 좋아하셨지만, 장학금 받았을 땐 은근 주변에 자랑도 하시고 어깨 으쓱해하시는 걸 내 눈으로 봤음! 부모님은 우리 잘 되는 게 최고의 기쁨이신 분들인데… 열공해서 장학금 받는 게 더 효도인 것 같다는 생각임.

 

물론 집집마다 경제 상황이 다르다는 걸 앎. 분명 용돈을 주는 게 부담스러운 부모님도 계실 수 있음. 그럴 땐 민망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부모님과 얘기를 많이 해보면 좋을 것 같음. 부모님께서 지원해주실 수 있는 범위를 파악하고, 그 안에서 어떻게 생활을 꾸려 가면 좋을지 계산도 해보고. 나도 서울살이 하기에 지금 용돈이 넉넉하진 않지만, 최대한 아끼면서 지냄. 감사한 마음으로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공부한다고 무조건 장학금 받는 건 아니지 않냐고? ㅇㅇ그러함. 대신 성적 장학금을 못 받았을 때 커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 온갖 정보력을 동원해서 국가 장학금, 외부 장학금, 학내 장학금(성적이 아닌 다른 것을 기준으로 주는 장학금이 간혹 있음!)을 부지런히 받거나, 공모전에 참여하는 거! 나는 장학금 놓쳤을 때 교내 공모전 없는지 찾아봄. 상금도 쏠쏠한데다 경쟁률도 낮아서 시도해보기 좋음. 꼭 알바가 아니어도, 내 스펙 챙기면서 부모님께 보탬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찾아보길!

15학번 윤지연, 효녀 꿈나무


+ 멀리 보고 알바하기

대학생=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시기인 만큼, 알바를 할 때도 멀리 보고 하는 게 좋음. 무조건 급여가 많은 알바를 선택하기보단 전공과 관련되거나, 평소 좋아하던 분야의 일을 해보는 것을 추천!

 

+ 장학금의 생명은 정보력!

성적 장학금의 길은 멀고도 험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받을 수 있는 장학금도 있음. 교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서 장학금을 받는 것! 이를 위해선 학교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해 정보를 줍줍하는 것이 중요.

 

+ 공모전을 노려라

이도 저도, 어떤 장학금도 받을 수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면! 대외활동이나 공모전 상금을 노려볼 것. 가계에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스펙 쌓기에도 유리함. 교내 주최 공모전은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으니 일단 참여하고 봐야 함ㅋ

 

*‘할까? 말까?’ 혼자 결정하기 어려운 고민에 답을 내려드립니다. 고민 제보 suhjk@univ.me


[891호 – Do or D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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