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못 한다는 이유로 제자를 2년간 폭행, 고문한 대학 교수 사건을 보면서 나는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를 떠올렸다. 전화를 받자마자 친구는 울고 있었다. 아르바이트 중인 음식점의 사장 때문이었다. 그날 사장님이 친구들을 데려와 밥을 먹다 말고 자기를 부르더니 “너 쌍꺼풀 했지?”라며 대놓고 면박을 주더라는 것이다. 당황스럽고 민망하고 화도 나서 잠자코 있었더니 팔을 거칠게 잡아당기며 왜 정색하느냐며 웃었단다. 평소에도 나이도 많은데 왜 취업 안 하느냐며(우리 할아버지세요?) 개인적인 질문들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더는 참지 못하겠단다. 남자 어른인 데다 사장님이라 제대로 따지지도 못하고 그냥 그만두겠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몸이 떨렸다.
‘딸 같아서’ 캐디 가슴 찌르신 대표적인 개저씨
이런 사람들을 부르는 적절한 단어가 있다. ‘개.저.씨’. 아저씨에 접두사 ‘개’를 붙인 신조어로, 이들은 나이가 많거나 지위가 높은 것을 남용한다. 택시, 학교, 직장, 면접장 등 사회 곳곳에서 개저씨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문제는 스스로가 개저씨인 줄 모른다는 것이다. 더 슬픈 건 대개 나이나 지위로 권력을 갖고 있기에 “야 이 개저씨같은 놈아!”라고 깨우쳐 주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신고라도 하려면 보복에 대한 두려움, 수치심 등 굉장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아니 이 개저씨 말고 / 사진: 영화 <존 윅>
그래서 빡침을 담아 개저씨들의 사례를 참조해 특징을 꼽아 봤다. 나를 괴롭히는 진상 교수님, 사장님, 부장님께 보내..고 싶다. “사장님~ 요즘 이 테스트가 유행이래요~ 사장님은 아니지만 주변 친구분들 중에 혹시 있으실까봐 조심하시라궁~ㅎ” 아실만한 분들이 왜 만만한 사람만 골라서 괴롭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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