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극복하고 계속 만난다면 트루 러브 인정!
1. 싸웠을 때
그 자리에서 당장 풀어야 하는 사람 VS 시간이 필요한 사람
사람마다 화를 다루는 방법이 다르다는 건 인정해. 하지만 그렇게 집에 가버리면 남은 사람은 어떻게 해? 걔는 자기 화 풀릴 때까지 전화도 안 받고 카톡 답장도 안 해. 기약 없는 연락을 기다리는 그 시간이 나에겐 지옥 같은데 말이야. 나는 뭔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가 너무 불안해. 이대로 우리가 영영 헤어지는 건 아닐까 싶고. 그래서 최소한 같이 있을 때 풀고 싶은 건데. 혼자만 전전긍긍하는 거 이제 그만 하고 싶어. -화난 여자친구 뒷모습을 보는 게 제일 힘들다는 J(26세)
난 너무 화나면 말 자체가 안 나와. 흥분한 채로 대화를 잘 못 한달까? 그래서 자칫 마음에도 없는 심한 말로 상대에게 괜한 상처를 줄까봐 걱정이 돼. 그게 내가 화나면 일단 자리를 피하는 이유야. 자고 일어난 다음에 다시 만나면 감정이 가라앉아서 화해하기도 더 쉽잖아. 근데 내 남자친구는 싸우면 그 자리에서 바로 화해까지 해야 되는 사람이라 정말 힘들더라고. 사귄 지 2년도 넘었는데 아직도 타협이 안 돼. 어차피 붙잡아 봤자 화난 상태론 해결이 안 되는 거 알면서 왜 그러는 거야? 영원히 헤어지자는 이야기 아니니까 일단 집에 좀 보내줘라! – 자고 일어나면 화가 풀리는 L(23세)
해결책: 한 발짝씩 양보해서 싸움 규칙 정하기
싸움이 나면 최소 30분 동안은 대화로 풀려고 노력해보기. 그래도 화해하지 못했을 때는 군말 없이 생각할 시간 주기. 단, 연락 없이 잠수 타는 기간이 만 하루를 넘기지 않기. 생각 정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연락이라도 해주기.
2. 만남 빈도
무조건 자주 만나야 하는 사람 VS 혼자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한 사람
가능하면 자주 보는 게 좋은 거. 당연하지 않아? 사랑하는 사이잖아! 그런데 왜 너는 다른 일정이 없는데도 나 안 만나고 그냥 집에 가? 약속 잡을 때도 그래. 동네 친구에 동아리에 대외활동 모임까지. 걔들 다 만나고 나면 나랑은 언제 놀아? 연애하면 원래 상대방을 위해서 내 일상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하는 거 아니야? 나도 취업 준비하느라 바쁜데. 그래도 보고 싶으니까 짬 내서 만나자고 하는 거야. 가끔 나 혼자 좋아하는 거 같아서 지쳐. -애인 얼굴만 봐도 근심 걱정이 없어지는 C(25세)
나는 연애를 하더라도 내 생활이 존중됐으면 좋겠어. 친구를 만나는 시간도, 혼자 있는 시간도 내 생활의 일부라는 걸 이해해 줄 수는 없을까? 나는 일주일에 하루는 혼자 집에 있어야 쉬었다는 기분이 드는데. 주말 내내 붙어있는 게 마치 사랑의 척도처럼 여겨져서 솔직히 갑갑하기도 해. 차라리 한 번을 만나더라도 제대로 데이트하는 게 더 낫지 않아? 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연애 때문에 자기 일상을 망치는 건 싫어. 중요한 시기니까 자기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썼으면 좋겠어. 둘 다 성공해서 오래오래 만나야지! – 취직하면 매주 애인과 참치회를 먹겠다는 Y(23세)
해결책: 데이트하는 요일 정하기
단순히 데이트 횟수가 적어서 불만족스럽다기 보다는, 사랑한다는 표현을 충분히 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일 수도 있다. 만나기 어렵다면 연락이라도 충실히 하자. 데이트하는 요일을 정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3. 이성 친구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 VS 서로의 인간관계를 존중해야 한다
당연히 남사친 여사친 절대 만나지 말라고 할 순 없지. 하지만 애인이 그걸 신경 쓰는 것까지 뭐라고 할 수 있을까? 걱정되는 건 사실이잖아. 널 못 믿는 게 아니라 주위 사람을 못 믿는 거라고! 친구 관계 다 좋다 이거야. 근데 걱정하는 애인 입장도 생각해서 얼굴만 비추고 돌아올 순 없니? 단둘이 술 마시는 거 안 하면 안 되겠어? 이런 말 꺼내면, “그렇게 나를 못 믿냐”며 괜히 나만 예민한 사람 만드는데. 그럴 때마다 상처 받아. -연애가 팀플보다 어려운 P(24세)
당연히 친구보다 네가 소중하지. 하지만 이성 친구라면 무조건 못 만나게 하면서 사랑과 우정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하면 곤란해. 사귀는 동안 충분히 믿음을 줬다면 이성이건 동성이건 자유롭게 만나도 된다고 생각해. 항상 누굴 만나는지 솔직하게 말하고, 연락도 꼬박꼬박 잘 하는데. 왜 그렇게까지 몰아붙이는지 모르겠어. 나는 네가 나 말고 다른 사람들과도 잘 지냈으면 좋겠어. 사귄다는 이유로 서로를 독점하려는 건 욕심이라고 봐. 친구 관계 다 잡아먹고 서로만 바라봐야 한다면 건강하지 않은 연애 아닐까? – 우정과 사랑 둘 다 잡고 싶은 L(24세)
해결책: 이성 친구와 만날 때 연락 잘 하기
이 친구는 어떤 루트로 친해진 애고, 얘를 얼마나 이성으로 안 보는지 과장해서 표현해주면 좋다. 단, 이성친구에 대한 일반적인 질투가 아닌 특정인에 대한 경계라면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 그 친구와의 인연을 이어갈지 아니면 애인과 계속 사귈지.
4. 데이트 비용
사랑하는 사이에 누가 좀 더 내면 어때 VS 친한 사이일수록 돈 문제는 철저히
난 여자친구랑 돈 이야기하는 게 싫어. 스무 살 갓 넘긴 커플 지갑 사정이야 뻔하잖아. 그래서 데이트 비용은 그때그때 번갈아 가면서 낸 거고. 그런데 어느 날 여자친구가 데이트 통장을 만들자고 하더라고. 연애 시작하고 나서 각자 쓴 돈을 하나하나 다 따져 가면서! 솔직히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었어. 사랑하는 사인데 누가 좀 더 내면 어떻고 덜 내면 어때? 안 그래도 따질 게 많은 세상에서 데이트까지 예산 따져 가면서 계획적으로 해야 하는 걸까? -2018학년도 수능 수학 나형 1등급 P(21세)
나는 돈을 계획적으로 쓰는 타입인데 남자친구는 기분 내키는 대로 막 쓰는 거야. 월초에는 밥이고 영화고 다 자기가 산다고 하다가. 월말엔 돈이 없대. 문제는 나랑 만날 때만 그렇게 쓰는 게 아니라, 친구들이랑 만나서도 계획 없이 쓰니까. 정작 나랑 데이트할 때 쓸 돈이 없더라고. 그래서 데이트 통장을 만들자고 한 거지. 주머니 사정 뻔한 대학생일수록 돈 관리는 철저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해. 만원 2만원도 우리에겐 큰돈이잖아. 괜히 속 좁은 사람 될까봐 말도 못 하고 끙끙 앓느니 데이트 통장을 만들어서 계획적으로 쓰는 게 낫지. – 이번 주 로또만 당첨되면 커플 통장 바로 없애겠다는 M(23세)
해결책: 서로의 소비 수준 점검하기
유머 코드, 취향이 잘 맞는 것.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서로 간의 소비 수준이 맞는 것 또한 몹시 중요하다. 한 끼에 얼마나 쓸 수 있는지, 선물에 쓸 수 있는 비용은 최대 얼마인지. 대화를 통해 알아가자.
[892호 – love]
CAMPUS EDITOR 김종혁
ILLUSTRATOR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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