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
표지모델! 건국대학교 매체연기학과 20학번 유가영
“피자는 저에게 특별한 선물이에요.”

하지만 꿈을 향한 모든 노력이 모여 20대의 다채로운 토핑이 될 것이라 믿는다는 표지모델 유가영. 도미노피자와 함께 그의 피자 같은 일상을 들여다봤다.

지원서에 자신을 ‘피자’ 같은 사람으로 소개했다. 20대 유가영은 어떤 경험의 조각들로 만들어졌을까?
피자는 다양한 조각과 토핑이 모여 하나로 완성되는 음식이다. 나 또한 여러 경험을 쌓으며 한 판의 피자처럼 완성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등학생 때는 실용음악과에서 보컬을 전공했지만, 사실 내 꿈은 줄곧 배우였다. 17살에 연출 전공 친언니가 학교 과제로 영화를 준비할 때였다. ‘매표소 직원’ 역할로 대사 연습을 도왔는데, 단 두 줄이었지만 정말 즐거웠다. 그때 “나 배우가 되고 싶구나” 막연히 깨달았다
어쩌면 배우라는 꿈은 자각하지 못하는 더 어렸을 때부터 시작됐는지도 모른다. 어머니 손에 이끌려 극장에서 봉준호 감독님의 <괴물>을 처음 봤을 때, 언니가 대본을 쓰고 저는 연기를 하며 놀았던 때도 그렇다. 지금도 어머니는 언니가 연출하는 작품에 동생이 출연하길 바라고 계신다.(웃음)
“나 꼭 배우가 되고 싶어.”라고 확신한 건 삼수 끝에 연극영화과를 진학하는 과정에서다. 다른 친구들이 차근차근 걸어갈 때, 나만 잠깐 멈춰서 다시 도전하는 게 쉽진 않았다. 뒤처졌다는 생각이, 내가 부족하다는 압박감과 나는 안 되는 사람이라는 자괴감도 마구 피어올랐다.
그런데도 내가 포기를 안 하더라. 하루에 달걀 두 알만 먹으며 다이어트하고, 입학시험 시간에 맞춰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연습하다 저녁 8시에는 무조건 잠들었다. 나의 20대는 간절한 노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도우에 다채로운 토핑을 가진 피자가 된 것 같다.

대학내일 표지 모델도 꿈이었다고?
간절했던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대학내일 표지 모델에 매달 지원했다. 표지모델 선배님들이 너무 멋있어서 고등학교 때부터 버킷 리스트였다. 잠시 대학내일이 휴간했을 때는 정말 아쉬웠다. 그러다 다시 웹매거진으로 돌아왔을 때는 DM까지 보낸 적도 있다니까.
한해 한해 나이를 먹고 현실을 점점 받아들이면 몇 가지 꿈들은 보내주게 되더라. 그런데 대학내일은 포기하기가 너무 아쉬웠다. 졸업하면 지원도 못하는 상황인데, 꿈 하나를 영영 보내야 하다니⋯.
그러다 도미노피자와 대학내일 콜라보 표지 모델 지원 공고를 보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다시 용기를 냈다. 마음 졸이며 결과를 기다렸는데, 선정 연락에 살짝 눈물이 나더라. 졸업을 앞두고 막막한 시기에 한 줄기 빛을 발견한 느낌이라 울컥했다.

고대하던 촬영을 먹음직스러운 도미노피자와 함께했다. 최애 피자는?
클래식한 피자를 좋아한다. 운명처럼 오늘 촬영한 포테이토 피자가 최애다.(웃음) 사실 늘 다이어트라는 과업에 시달리다 보니 ‘피자 먹는 날 = 나에게 특별한 보상을 해주고 싶은 날’이다.
클래식한 피자를 좋아한다. 운명처럼 오늘 촬영한 포테이토 피자가 최애다.(웃음) 사실 늘 다이어트라는 과업에 시달리다 보니 ‘피자 먹는 날 = 나에게 특별한 보상을 해주고 싶은 날’이다.
종강했거나, 오디션을 봤거나. 탄수화물의 은총이 느껴지는 포테이토 피자를 한입 먹으면 행복이 바로 거기다. 참고로 도미노피자에는 프로틴 도우가 있어서 맘의 부담을 좀 덜고 먹을 수 있어서 더 좋다!

피자는 제게 ‘열심히 잘 살았어, 수고했어!’같은 의미예요
도미노피자를 더욱 맛있게 먹는 꿀팁을 준다면?
포테이토 피자에 핫소스 뿌린 다음, 갈릭 디핑 소스에 파르메산 치즈가루까지 찍어줘야 한다. 포테이토 한입 베이컨 한입 번갈아 먹으면 진짜 힐링이니까 추천! 치킨 시킬 때 ‘무 많이’라면 도미노피자 시킬 때는 무조건 갈릭 디핑 소스 추가하기를 누르자.
포테이토 피자에 핫소스 뿌린 다음, 갈릭 디핑 소스에 파르메산 치즈가루까지 찍어줘야 한다. 포테이토 한입 베이컨 한입 번갈아 먹으면 진짜 힐링이니까 추천! 치킨 시킬 때 ‘무 많이’라면 도미노피자 시킬 때는 무조건 갈릭 디핑 소스 추가하기를 누르자.
피자에 관한 가장 어린시절의 기억은?
할머니 댁에서 피자를 먹다가 테이블에 피자 두 조각을 남겨두고 식곤증으로 낮잠을 잤다. 근데 일어나 보니 피자 도우 부분만 남고 없어진 거다. 가족들에게 ‘내 피자 왜 먹었냐’고 화를 냈는데, 강아지가 범인이었다. 맛있는 부분만 골라 먹고 빵빵해진 배를 본 허탈함이란.(웃음)
할머니 댁에서 피자를 먹다가 테이블에 피자 두 조각을 남겨두고 식곤증으로 낮잠을 잤다. 근데 일어나 보니 피자 도우 부분만 남고 없어진 거다. 가족들에게 ‘내 피자 왜 먹었냐’고 화를 냈는데, 강아지가 범인이었다. 맛있는 부분만 골라 먹고 빵빵해진 배를 본 허탈함이란.(웃음)

요즘 학교 졸업 작품 준비로 밤새움을 계속하고 있다고?
가장 중요한 편집 작업이 남은 상황이다. 내가 감독 겸 작가 겸 여자 주인공까지 맡았는데, <계 섰거라>라는 제목의 코미디 영화다. 남자 주인공이 애지중지하는 반려 닭 ‘육십이’가 실종되는데, 육십이를 줍줍한 여자 주인공과 닭싸움 혈투 끝에 집사를 결정한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다.
육십이 역할의 닭 배우님이 명연기를 해줘서 순조롭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12월 4일부터 6일까지 건국대학교 매체연기학과 졸업영화제에서 상영할 예정이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놀러 오시면 극진히 모시겠다!

피자 수혈이 필요한 시점이겠다. 졸작을 함께해 준 친구들에 도미노피자를 선물한다면?
가장 좋아하는 포테이토 피자 와 갈릭 디핑 소스부터 낭낭하게 주문해야지. 우리 과에는 관리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블랙타이거 슈림프 피자에 프로틴 도우 변경도 괜찮을 것 같다.
지금까지 해온 작품 중 오늘 촬영만큼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을까?
데뷔작 MBC <조선변호사>라는 작품에서 ‘갑순이’라는 역할을 맡은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갑순이는 마님을 극진히 모시는 농인 하인인데, 대본에 적힌 ‘마님이 사라졌다고 설명한다’라는 지문을 연기해야 했다. 고민하다가 몸짓과 표정으로 온몸을 다해 답답한 갑순이의 맘을 연기했다. 한 번에 오케이 받고, 감독님과 주연 배우 우도환 선배님까지 연기 잘 봤다고 칭찬해 주셨을 때 너무 행복했다. 집에 돌아가는 길, 잠들기 직전까지도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다.
데뷔작 MBC <조선변호사>라는 작품에서 ‘갑순이’라는 역할을 맡은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갑순이는 마님을 극진히 모시는 농인 하인인데, 대본에 적힌 ‘마님이 사라졌다고 설명한다’라는 지문을 연기해야 했다. 고민하다가 몸짓과 표정으로 온몸을 다해 답답한 갑순이의 맘을 연기했다. 한 번에 오케이 받고, 감독님과 주연 배우 우도환 선배님까지 연기 잘 봤다고 칭찬해 주셨을 때 너무 행복했다. 집에 돌아가는 길, 잠들기 직전까지도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다.

새롭게 시작될 학기가 막막할 20대들에게 졸업을 앞둔 선배로서 용기를 준다면!
현재, 지금, 오늘의 내 시간을 소중하게 행복하게 보내자! 과정을 즐기며 지금 이 순간 행복해지려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귀여운 고양이 봉구와 까봉이를 볼 때, 산책 갈 때, 친구들과 연기 연습도 하고 진지하게 이야기할 때. 이 모든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
대학 입학이 먼 꿈처럼 느껴졌지만, 이제 졸업을 앞두었듯, 매 순간을 알차게 살아내다 보면 어느새 원하는 것을 조금씩 이룬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모든 20대 파이팅!

단단해진 유가영의 남은 20대는 어떨까?
20대 중반까지 열심히 들어온 학교인 만큼 매 학기 장학금을 목표로 성실하게 공부하기도 했다. 마지막 학기는 4.5 만점을 받아 유종의 미로 마칠 예정이다. 대학에 다니는 동안 상업 영화, 드라마, 광고 등 다양한 현장도 경험했다.
졸업과 20대 후반을 앞둔 지금은 인생 두 번째 과도기를 맞이한 기분이다. 영화 <타이타닉>에 “Make it count”라는 대사가 나온다. 순간을 소중히 하라는 뜻처럼, 나도 배우로서, 한 사람으로서 모든 순간을 소중히 하며 새로운 길을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배우, 그리고 ‘어떤 피자’ 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가?
늘 도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늘 변신하는 배우. 피자로 말하자면 다양한 토핑이 올라가 있지만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슈퍼슈프림’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여러 매력을 담고, 한판의 완성된 멋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배우이자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
늘 도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늘 변신하는 배우. 피자로 말하자면 다양한 토핑이 올라가 있지만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슈퍼슈프림’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여러 매력을 담고, 한판의 완성된 멋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배우이자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
Editor 권혜은
Photographer 안규림
Stylist 한솔
Hair&Makeup 이솔
Designer 김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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