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 RTA’ 얼마나 매울지 궁금해서 사먹어 봤다. 한껏 사나워진 너구리 그림이 귀여움 ㅋㅋ
습관처럼 면부터 넣다가 문득 떠오른 라면 난제 1. 라면 끓일 때 면 먼저 vs 스프 먼저??
다시마가 두 개 들어있길 바랬는데 하나였다. 아쉽. 스프를 푸니까 고추 향이 확 풍긴다.
인위적인 캡사이신 맛이 아니라 청양고추를 넣은 것처럼 칼칼하다. 해물 베이스 국물과 고추 향이 잘 어울린다. 면치기 한 번 시도했는데 후루뤀컼호컿헠.
사악한 너구리 새X.
“먹을만 한데?”를 연발하며 4 젓가락 쯤 먹었을 때 서서히 올라오는 청양고추의 기운에 다급하게 물 수혈.
숟가락에 곱게 올려서 조신하게 먹게 된다.
코도 같이 먹어서 금방 배부르다. 매워서 그런 건 아니고 내가 비염이 있어서 그래, 원래 그래 원래.
아무리 배 불러도 밥은 필수로 말아 먹는 게 국룰.
라면 난제 2. 밥 말아 먹을 때 국물 넉넉하게 vs 밥 많이 넣어서 꿀꿀이 죽. 둘 중 뭐가 맛있음?
너구리 난제 3. 다시마 먹는다 vs 안 먹는다.
한 그릇 뚝딱 하고 맛있어서 다음 날 또 끓여 먹음. 이번엔 코리아 트레디셔널 소울메이트 듬뿍 넣어서…♥
신라면과 치즈불닭 그 중간 어디쯤의 매움.
[슬기로운 소비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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