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기간 내내 과자를 달고 살았던 슬소생. 시험 끝나자 마자 영업 좀 하러 왔다. 설마 아직도 시험 안 끝난 사람 없지?^^

밤샘공부에 출출함을 달래 준 과자 중에서 가장 맛있고 한 번 딱 먹기 적당한 올리브영 베스트 간식템 3종을 소개한다.

우선 인기가 많은 프레첼 과자 중 첫번째로 어니언치즈 프레첼을 먹어봤다. 시즈닝이 완전 덕지덕지 묻어 있어서 양파 향과 치즈 맛이 찐하다. 짭조름하면서 씹을수록 양파 특유의 단맛이 올라온다. 단짠단짠+바삭함 다 갖춰서 중독성 갑!

버터갈릭 프레첼은 일반 마늘 과자보다 마늘 맛이 훨씬 강하다. 요리할 때도 다진 마늘 넣고 편 마늘을 또 넣을 정도로 마늘에 미친 민족이 만든 과자라는 게 딱 느껴짐. 고소한 버터와 조합도 좋다. 짭짤하니 맥주를 부르는 맛.

와사비 프레첼은 생각보다 와사비 맛이 정말 강하다. 입에 넣자 마자 혀가 알싸해 질 정도. 씹을수록 프레첼의 고소함이 혀를 사악 덮어줘서 계속 손이 간다.

시중에 파는 와사비 과자가 밍숭맹숭해서 불만이었던 마니아들은 만족할 듯. 공부하다가 졸릴 때마다 한 움큼씩 집어 먹으면 잠이 확 깬다.

진짜 프레첼보다 바삭하고 크기가 아담해서 한입에 쏙쏙 넣어 먹기 편하다. 봉투가 지퍼백 형태라 먹다가 그냥 슥 닫아 두면 마지막까지 바삭하게 먹을 수 있다.

두번째는 베이글칩이다. 세가지 맛 중 슬소생이 꼽은 베스트는 리얼피자 베이글칩. 피자 맛 과자 특유의 인위적인 향이 아니라 찐 피자 맛이 느껴진다.

씹을수록 페퍼로니와 토마토 소스 맛이 난다. 짭조름해서 이것도 맥주 안주로 딱이다. 한 봉지를 다 먹어도 칼로리가 일반 베이글이나 피자보다 훨씬 낮은 265칼로리라 죄책감 없이 피맥을 즐길 수 있다.

허니버터 베이글칩은 꿀의 달달함과 베이글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진다. 라떼랑 같이 먹으면 조합이 아주 굿. 스트레스 받는 날엔 꿀을 더 얹어 먹었는데 고르곤졸라 피자 끝부분의 바삭한 부분만 골라 먹는 느낌.

처음엔 마늘향이 훅 끼치다가, 씹을수록 고소함과 함께 단맛도 느껴진다. 다만 식감이 쏘 크리스피해서 열람실이나 독서실에서 먹었다간 주변의 눈총을 거세게 받을 듯. 일반 스낵칩들보다 훨씬 두껍고 바삭해서 씹는 소리부터가 다르다.

짭조롬한 스낵 위주로 소개했는데, 달달구리 취향인 사람을 위해 ‘쫀득한 망고말랭이’도 추천한다. 일단 크기가 성인 여자 손바닥의 3분의 2 정도. 큼직하니 씹는 맛이 살아있다.

망고를 그대로 말려 상큼달달함이 살아있다. 본토에서 파는 말린 망고는 퍼석해서 식감이 별로였는데, 쫀득한 망고말랭이는 사진처럼 촉촉하고 쫀득해서 식감이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