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을 보고 옛날 노래 뽐뿌가 왔다. 집에서 무반주로 불러봤는데 생각보다 잘 올라가네? 이건 노래방 각이다. 하지만 딱 한 곡만 부르고 싶은데 노래방에 가자니 돈이 아깝다.

 

이럴 때 가창 욕구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달래 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요즘 대세 코노(코인노래방)다. 천 원 한 장이면 댄스, 발라드, 힙합, 팝송까지 부를 수 있는 코인노래방. 코노 덕후와 함께 디테일하게 파헤쳐보자.

 

파파파파라찌 파파라찌 매일 널 따라다니지

 

취재를 위해 방문한 코인노래방은 대학로에 위치한 ‘R’코인 노래연습장. 문을 열자 마자 CCTV가 고객을 반긴다. 내 Pick Me 댄스가 아프리카마냥 생방되는 거 아니야?

 

하지만 방 안은 아니고 복도만 볼 수 있으니 걱정은 붙들어 매도 될듯. CCTV가 있는 이유는 워낙에 방문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빈방을 찾아 돌아다녀야 하는 고객들의 수고를 덜기 위함이라고 한다.

 

만 원이면 전국투어콘서트 만큼 부를 수 있음

 

이름이 코인노래방인 만큼 짤짤이 몇 푼으로 열창이 가능하다. 2곡에 500원, 4곡에 1,0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 공연의 왕 김장훈이 와도 코인노래방에서 만 원을 쓰기란 쉽지 않다. 무려 40곡을 불러야 하니까.

 

코인노래방의 가격을 비교해보기 위해 같은 상권에 위치한 A 일반 노래방을 찾았다. 1곡당 가격은 코인노래방이 250원, 일반 노래방이 664원으로 코인노래방이 약 2.6배 저렴하다. 일반 노래방에서 아웃사이더 <외톨이>를 템포 5개 올려서 주구장창 불러도 1곡당 가격은 코인 노래방이 훨씬 싸다.

 

일반 노래방을 코인 노래방보다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모든 노래를 절 점프 해서 불러야 한다. 그래봤자 겨우 1원 싸지긴 하지만… 가격 면에서는 코인 노래방의 압승.

 

남자 에디터가 제일 마른 건 함정

 

하지만 코인노래방은 아주 비좁다. 치명적이다. 평범한 피지컬의 에디터 셋이 들어가면 이렇게나 꽉 찬다. ‘춰럽 베이베’ 손을 뻗어보려 해도 양 벽에 손이 닿을 정도라 샤샤샤. 그래서 얼마나 좁은지 직접 측정해보았다.

 

 

측정 결과 코인노래방은 1평도 되지 않았다. 2명이 가는 경우 1인 당 차지할 수 있는 공간은 1.4㎡, 그 중 반이 의자인 걸 감안하면 사도세자의 뒤주만큼이나 좁다. 즉 당신이 댄싱머신이라면 코인노래방은 비추.

 

댄싱 머신 3대 입고 되었습니다

 

하지만 꼭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열정이 있으면 코인노래방에서도 이렇게 춤을 추고 놀 수도 있다. 물론 방을 나설 때 스웨디쉬 사우나를 하고 나온 것 같긴 했지만.

 

 

가창 환경은 당연히 일반노래방이 더 좋다. 소음부터 방의 크기, 안락함까지 일반 노래방이 앞선다. 코인노래방이 소극장 콘서트라면 일반노래방은 아레나 투어.

 

조용한 도서관에 좐인한 여자 출현

 

코인노래방의 가장 큰 단점은 역시 소음이다. 옆방 언니들이 좌닌한여좌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뒷방 학생들이 고음에 실패해 뱉는 욕설도 내가 잘 알겠다. 이 소음들이 노래를 부르는데 크게 지장을 주는 건 아니다. 다만 옆방과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듀엣이 가능한 정도?

 

코인노래방에선 짧게 하고 나오는 게 예의

 

코인노래방의 또 다른 단점은 프라이버시 보장이 안 된다는 것. 일반노래방과 달리 손님들이 직접 빈방을 찾아나서야 하기 때문에 ‘저것들이 왜 안 나오나’ 하고 방 안을 들여다 보는 사람이 많다. 관객이 필요한 참가수라면 코인 노래방은 좋은 공연장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코인노래방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마이크 소독기. 하루 종일 쉴새 없이 사람들이 오가는 코인노래방의 마이크는 병원균의 화개장터가 되기 십상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코인노래방은 저런 마이크 소독기를 갖추고 있다.

 

 

노래방에서의 우선예약 버튼은 인간 관계의 단절을 우선 예약 할 수도 있다. 코인노래방도 마찬가지다. 누르지 말아야 할 리모콘 버튼이 있으니, 매너있는 코놀러가 되기 위해 다음 내용을 꼭 기억하자.

 

■코인노래방의 금지 버튼

(1) 취소 버튼

취소하는 순간 아까운 코인 하나가 날아간다. 소화하지 못할 노래는 마음 속 깊은 곳에 넣어두자. 우리는 음악대장이 아니니까. (노래방에서 부르지 말아야 할 노래 목록을 참고하자) TJ미디어의 일부 기계의 경우 10초 이내 취소하면 코인이 차감되지 않는다고 한다! (금영 의문의 1패)

 

(2) 간주 및 절 점프

누구 좋으라고 점프를 해. 어차피 시간이 닳는 것도 아니니 전주의 아름다움부터 간주의 여유로움까지 누려보자. 그러나 밖에서 기다리는 고딩들이 째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3)메들리 버튼

일반노래방에서 마지막 1분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종종 메들리를 부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코인노래방은 시간 제약이 없다. 조부모님과 함께 간 것이 아니라면 흥겨운 메들리는 넣어두자. 우리에겐 인기차트가 있는 걸?

 

 

원래 흥 많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한국 사람들이 15,000원이 아까워 노래방도 잘 못간다. 코노의 등장은 우리가 흥의 민족이란 걸 동전 한닢으로 일깨워주니 반길만한 일이다. 비록 혼자가 익숙해진 사람들의 외로운 단면이기도 하겠지만 어차피 안 생기잖아. 어쨌든 다음 번에 저랑 옆 방에서 듀엣하실 분 구합니다. 낯가림이 심해서 얼굴보긴 좀 그렇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랑 이걸로 복면가왕 할 사람 구합니다. (서울/27/최고점 9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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